메롱 박사 - 서울시교육청도서관 추천도서,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아이들 12
김하늬 지음, 장준영 그림 / 책고래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메롱 박사
      
                         글 김하늬
                      그림 장준영
                 펴낸이 책고래

지은이 김하늬 작가님의 어릴적 친구인 메롱 박사 이찬호님의 메롱 수첩...
메롱 수첩을 보여줄테니 자기 이야기를 써달라며 졸랐다는...
이처럼 우리도 나에게 필요한 메롱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우리도 메롱 박사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책표지 - 메롱 박사


사람이라면 누구나 메롱을 한 번 이상은 해본 경험이 있을거다.
우리가 메롱을 했던 경험을 떠올려보면 딱히 무슨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재미로 많이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때의 기억을 떠올려보며 메롱 박사를 재미있게 소개해보고자 한다.

저마다 특별한 자기만의 메롱을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는 놀이의 도구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메롱 박사를 읽다보면 친구들의 특징에 맞는 메롱들이 많이 나오는데 어쩜 메롱들의 이름을 딱 맞게 지었는지... 웃음이 절로 나온다.
그럼
책 속에 나오는 메롱들을 살펴보자.

▲메롱 박사 찬호의 메롱 수첩이 사라지다


메롱 박사 찬호가 만든 메롱이 적힌 수첩이 사라졌다.
찢어진 페이지 한 장만 달랑 남고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메롱 수첩...

친구들이 찬호의 메롱 수첩에 적힌 메롱들을 궁금해했었기 때문에 찬호는 아이들을 쭉 훑어보며 씩씩거리고 있었다. 분명 누군가가 찬호의 메롱 수첩을 가져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교실 문이 벌컥 열리고 등장한 클란다 선생님...
이들이 선생님에게 걸리면 '큰일 난다. 큰일 난다'고 해서 '클란다'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클란다 선생님은
사랑의 주걱으로 교탁을 치며 분실한 물건에 대해 물으셨고
선생님의 말씀이 메롱이라는 말만 해도 벌점을 주고
점 10점이 되면 나머지 공부를 한다며
'메롱 절대 금지'를 내리셨다.

찬호는 선생님의 뒤통수에 매롱을 날렸다.

례가 끝나고 슈퍼 탕콩 현아가 찬호에게 수첩을 찾았는지 물어보았고
맨 처음 메롱 수첩을 알아버렸고 화가난 찬호는 현아의 컴플렉스를 건들어버렸고
그 일로 인해 친구들이 현아를 슈퍼 땅콩이라고 놀리지 못할 방법인
'킹콩 메롱'을 알려주었고 킹콩 메롱 덕분에 친구들은 더 이상 현아를 슈퍼 땅콩이라며 놀리지 않았다.


▲킹콩 메롱을 하는 현아


현아의 킹콩 메롱


▲ 킹콩 메롱의 설명서


  현아에게 킹콩 메롱을 가르쳐 준 걸 안 반 친구들은 너도나도 찬호에게 메롱을 가르쳐 달라고 아우성이었고 이것을 본 선생님은 한번 만 더 메롱을 하면 전체 벌점을 준다는 말씀과 함께
'메롱 절대 금지'라며 큰소리를 치셨다.



어른들이 하지말라고 하면 더 재미있어진다는 법!


그 후에도 찬호 주의는 늘 아이들이 와글와글 북적거렸다.
신기한 메롱을 배우기 위해서...
그리고 2주 후
킹콩 메롱만 남긴채 사라진 메롱 수첩

현아를 의심했지만 현아는 찬호에게 박서준이 우끼기 메롱 연습을 하는 것으로 봐서 박서준이 메롱 수첩을 가져간 것 같다고...



메롱 수첩이 없어지기 전날 서준이는 구석에서 우끼끼 메롱을 연습하고 있었고 

그 것을 본 현아가 찬호에게 이야기를 해준 것.
서준이가 메롱 수첩을 훔쳐갔다고...

하지만 서준이 역시 원숭이 처럼 쫑긋 선 귀를 컴플렉스로 갖고 있었고 그것을 다시 친구들에게 가르쳐 달라고 할 수 없어서 연습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친구들 앞에서 우끼끼 메롱을 하게 된 서준이...



멋지게 성공한 서준이의 우끼끼 메롱...


서준이의 우끼끼 메롱


▲ 우끼끼 메롱 사용설명서


우끼끼 메롱 덕분에 찬호는 벌점이 10점...

나머지 공부를 하게 된 찬호

반장 보나때문에 약이 오른 찬호는 공책 귀퉁이를 찢어 쪽지를 만들었고
쪽지에는 


▲ 도둑 메롱 사용 설명서


아이들은 복도에서 보나 뒤를 쫓아다니면서 메롱을 하기 시작했다.



나머지 공부를 다 하고 공책을 들고 교무실로 간 찬호는

선생님과 보나가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고
마침내 메롱 수첩을 가져간 사람이 선생님이란 걸 알게 되었다.



화가난 찬호는 반 아이들과 메롱 작전에 돌입.

운동장으로 모두 모인 반 아이들은 찬호의 발굴림 소리에 맞춰 온갖 메롱들을 하기 시작했다.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다른 반 아이들도 메롱을 가르쳐달라며 운동장으로 나왔다. 


운동장에서 메롱 작전


당황한 선생님은 운동장으로 나오셨고
찬호는 선생님께 메롱 수첩을 돌려날라고 말했다.



클란다 선생님은 메롱은 나쁜거라며 말씀하실 때
아는 메롱은 놀리고 싸우는 게 아니고 공기놀이, 술래잡기처럼 그냥 놀이라고 이야기하자
서준이도 거들었다.
클란다 선생님은 움찔...
그래도 메롱은 나쁜거라 말씀하시고 아이들은 메롱은 재밌는 거라며 입을 모아 소리쳤다.

찬호는 선생님에게 도둑질은 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자신의 메롱 수첩을 훔쳐갔다고 돌려달라고 했다.
하지만 클란다 선생님이 꽁무니를 슬슬빼려고 할 때
교장 선생님이 다가오셔서 자초지종을 들으시고 
메롱수첩을 돌려주라고 하신다.

찬호에게는 교장 선생님이 구세주~~~



교장 선생님의 말씀에 메롱 수첩을 돌려 받을 수 있게 된 찬호는 

"메롱 독립 만세! 메롱 독립 만세! 메롱 독립 만세!"를 외치고
보나를 둘러싸고도 메롱 독립 만세를 위쳤는데 책상에 엎드려 버리는 보나가 불쌍해 보였다.

찬호는 보나에게도 메롱을 만들어 주기로 하고 
혀가 짧아서 메롱을 못하는 보나를 위해 
따발총 메롱 시범을 보였고


▲ 따발총 메롱 사용 설명서


교실로 들어온 클란다 선생님은 친구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했고 친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서준이는 선생님께도 메롱을 드리자며 이야기하고 
거기에 답이라도 하듯 선생님은 혀를 내밀었고
세 겹으로 접혀 꿀렁꿀렁 움지이는 
"스네이크 메롱"을 선보였고 어려워서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던 메롱인데 선생님이 멋지게 하시다니...


▲ 클란다 선생님의 스네이크 메롱


▲ 클란다 선생님의 스네이크 메롱 사용 설명서


아이들은 엄지를 치켜들고 까르르 웃었고 아이들은 답이라도 하듯 자기의 메롱들을 하기 시작했다.


▲ 메롱 박사 찬호의 박사 메롱


클란다 선생님은

찬호에게
"메롱 박사, 네 메롱은 뭐냐?" 물으셨고
찬호는 당연히 "박사 메롱"이라면서 팔짱을 끼고 혀를 삐죽 내밀었다.



이것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메롱은 나쁜 것이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그냥 놀이의 일부라고 생각을 하면 재미있는 것일 뿐...
물론 아무 곳에서나 하는 것이 아닌 때와 장소를 가려가며 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처럼 아이들은 의외로 많은 컴플렉스를 가지고 살아간다.
런 컴플렉스를 놀이로 바꾸어 표현하다보면 그것이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메롱을 하나로만 보면 딱히 좋은 것으로 생각이 들진 않지만
여러 가지의 의미로 본다면
장난, 부끄러움과 수줍음, 귀여움 등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지만 어른의 잣대로 보면
예쁘지 않는 행동으로
틀에 박힌 기준을 앞세워버리므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 수있다는...
반성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읽어주지 못하고
소외되었다고 생각한 아이도 자신만의 특유의 메롱을 통해 변화되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아이들만의 신나는 놀이.
그냥 
놀이로 봐주자구요...

그런 의미에서 나만의 메롱은 어떤게 좋을까?
거울을 보며 연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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