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쉘 위 땐스?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ㅣ 책고래마을 25
임덕란 지음 / 책고래 / 2018년 6월
평점 :
♬♬♬♬♬ 쉘 위 땐스? ♬♬♬♬♬
글 / 그림 : 임덕란
출판사 : 책고래
"나랑 춤출래요?"
누구라도 쉽게 꺼낼 수 없는 말...
주인공 할머니는 젊은 시절 처음 춤을 추기 시작했을 때만해도 먼저 춤을 추자며 용기있게 말을 못했었는데 오랜 시간이 흘러 자신감 생긴 할머니의 용기있게 건낸말.
할머니의 자신감이 불러온 멋진 땐스 파티로 떠나볼까요?♬♪♬♪♬♪♬♪

▲ 책 앞표지
▶표지탐색
[앞표지] 밝은 개나리 빛 바탕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함께 신나게 땐스를 추고 여러 사람들도 같이 신나게 춤을 추는 모습과 할머니의 워니스에 그려진 꽃들이 나풀나풀 퍼져가는 모습.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땐스 삼매경에 빠진 모습.

▲ 책 뒷표지
[뒷표지] 밝은 개나리 빛 바탕에 초록색 원피스와 노란색 리본과 망사로 꾸며진 초록 모자를 쓴 할머니들이 음악에 맞춰 멋지게 스탭을 밟고 계신 모습.
"오른쪽, 왼쪽 딴따다!
옆으로, 옆으로 딴따다!
딴따다, 딴따다!"

▲속 면지 : 책표지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스텝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스텝 한 번 따라 해볼까요?^^;;

오늘은 젊은 시절 함께 춤췄던 친구들과의 만남.
그리고 그 친구들과의 신나는 땐스파티.
한껏 들뜬 기분으로 전신 거울 앞에서 빨간 꽃무늬 원피스를 비춰보시는 할머니와 가지런히 놓인 빨간 구두,

빨간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빨간 구두와 머리에 꽂은 빨간 꽃핀..
횡단보도에서도 신나는 땐스 파티를 생각하며 하늘을 날 듯 기뻐하는 할머니의 모습.
나이와는 상관없이 자신이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해볼 수 있는 용기.
할머니에겐 그런 자신감과 용기가 보인다.

젊은 시절 처음 춤을 추었을 땐 춤이 좋아서 춤은 추었지만 막상 춤을 출 때면 상대방의 얼굴도 보지 못할 만큼 부끄러웠었는데...

이젠 부끄럼은 온데간데없이 그저 반가운 마음에 만나기만 해도 얼싸안고 좋아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젊은 시절엔 수줍어 하며 화려한 옷을 입고 공연도 하며 춤을 추었지만
이젠 노련한 스텝과 손동작으로 화려한 춤 솜씨를 뽑낼 수 있는 멋진 할머니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설레임이 가득한 할머니.

멋진 공연을 위해 할머니 친구들은 연습을 많이 하시고,
춤 대신 멋진 악기로 춤에 어울리는 음악을 연주해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초록색 원피스의 세 할머니들의 댄스에 맞춰 신나는 음악과 함께 파티가 시작되고
예쁜 빨간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할머니는 멋진할아버지에 게 다가가 손을 내밀며

젊은 시절 부끄럼을 잊은채 할아버지에게 먼저 춤을 청하는 할머니의 손을 잡은 할아버지와 신나게 춤을 추는 할아버지.
모두들 신나게 땐스 파티를 즐기고,
멋진 음악에 맞춰
"오른쪽, 왼쪽 딴따다!
옆으로, 옆으로 딴따다!
딴따다, 딴따다!"

"마주 보며 딴따다, 딴따다!
나란히, 나란히 딴따다!
따단, 따단, 딴따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더욱 더 신나게 춤을 추고 두 분의 얼굴에 환한 미소와 수줍은 미소가 동시에 뿜어져 나오고, 할머니의 화려한 스텝은 마치 꽃 위의 나비처럼 나풀나풀."앞으로, 뒤로 딴따다!
왼발, 오른발 딴따다!
둘이 같이 딴따다!
따단, 따단, 딴따다!"
넘실거리는 파도위에서 춤을 추듯 신나게...
신나게 춤을 추신 할아버지와 할머니.
나비처럼 나풀나풀
돌고 돌아 마무리!
멋진 음악과 함께 신나게 춤을 춘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완벽한 마무리에 행복한 미소가 번진다.

할아버지와의 춤이 끝나자 새로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할머니는 새로운 파트너로 손녀(나)를 바라보며
다가오며 말씀하시고 손녀(나)는춤을 출줄 모른다며 당황한 표정을 짓고 할머니는 환하게 웃으시면서 손녀(나)의 손을 꼭 잡으신다.

하나, 둘, 하나, 둘,
딴따다, 딴따다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고 주위에 있던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도, 엄마도 모두모두 신나게 춤을 추고,

모두가 신나고 즐거운 땐스 파티를 즐기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할머니의 춤은 언제나 '오늘'이 가장 빛나요!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할머니의 행복함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젊은 시절 수줍었던 기억들도 소환해볼 수 있는 할머니만의 추억을 엿볼 수 있었다.
몇년 전 소천하신 할머니가 생각난다.
우리 할머니는 연극배우가 꿈이셨다.
할머니께서는 그 꿈을 이루시기 위해서
춤도 연기도 늘 열정적으로 연습하시고 노력하셨다.
비록 연새가 드셔서 연극배우라는 꿈을 이루셨고
늘 자기의 역할에 충실하신 모습을 보며 참 멋진 분이라는 걸 느꼈다.
내가 어렸을 때 연극무대에서 공연도 하시고 주인공역도 맡으시고 해외공연까지 하실만큼 열정적이셨던
우리 할머니...
이런 열정으로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꿈을 이루시는데 젊은 우리들도그 열정과 노력을 배워 나의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가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자, 우리도 흥겨운 음악에 몸을 맡기고 행복한 우리의 모습과 할머니의 모습을 상상해보며 몸을 움직여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