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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까칠 피아노 애벌레 ㅣ 미래그림책 140
리처드 그레이엄 지음, 김수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서평) 까칠까칠 피아노 애벌레
글쓴이 : 리처드 그레이엄
그린이 : 리처드 그레이엄
출판사 : 미래아이
애벌레...
꿈틀꿈틀 애벌레. 과연 이 애벌레가 왜 까칠까칠 피아노 애벌레인지 어떤 일들이 펼쳐지는지 살펴보자.

▲까칠까칠 피아노 애벌레
◈ 표지탐색
검정색 피아노의 건반과 피아노 속의 구조들이 보인다.
피아노의 해머부분을 애벌레의 몸통으로 표현하였고 뭔가 언짢은 기분의 애벌레 얼굴,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단발머리 여자아이.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는 것같아보인다.

▲음표모양의 피아노 해머

▲실제 피아노의 해머부분

▲속표지
과연 속표지 속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단발머리 여자아이보다 검정색 모자를 더 크게 그린 이유는 물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네요.
꿈틀굼틀 애벌레?
책표지 그림에서도 나와있듯이 분명 애벌레가 쓰고있던 모자인데?
작가(리처드 그레이엄:설치 미술가, 삽화가, 조각가 - 이 책에 나오는 애벌레도 낡은 피아노 안의 해머들을 이용해 직접 만들기도 했다는 걸보니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기위해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가 모자를 크게 그린 의도는 무엇일까?
내용으로 들어가보자...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소리
한가로운 어느 날.
단벌머리 여자아이 에즈라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소리를 들었다.
뜬금없이 음악 소리가 들려오면 왠지 오싹하고 무서운 느낌, 소름이 돋는 느낌이 든다.
에즈라는 그 궁금함을 알아보기위해 음악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들어가 피아노를 조심스럽게 요리조리 살펴보기 시작한다.

▲피아노 안을 살펴보는 에즈라

"앗, 애벌레다!"
피아노 속의 애벌레. 말도 안되는 상황이 펼쳐지고...
애벌레는 행복한 곡을 찾아 이 피아노에서 8천 킬로미터나 걸었다고 에즈라에게 이야기하고 그렇게 힘들게 찾아헤매였지만 아무소용이 없었고 그냥 피아노에 갇혀버렸다는 애벌레의 슬픈 이야기...

▲피아노에 갇혀버린 애벌레
8천 킬로미터를 걸으면서 매번 똑같은 슬픈 음악을 오랫동안 연주했고 다른 음악은 연주할 수가 없었다는 애벌레.
그래서 빙글빙글 돌며 울적하기 짝이 없는 기분을 더 우울한 곡만 연주한 애벌레.
애벌레는 얼마나 펑펑 울었는지 모른다며 에즈라에게 자기의 슬픈 이야기를 전하고...

▲빙글빙글 돌며 우울한 곡을 연주하는 애벌레
애벌레이 이야기를 들은 에즈라는,
애벌레가 걱정이 되었고 애벌레의 기분을 조금이라도 좋아지게 하기위해 도움이 되는 것들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맨 먼저 피아노를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힘껏 옮겨 놓았지만,
"날 다시 되돌려 놔!" 라고 소리쳤다.
왜 애벌레가 이렇게 소리쳤을까?
애벌레는 바깥세상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바깥세상이 두려운 애벌레

@애벌레를 위해 맛있는 것들을 준비한 애벌레
두 번째로 에즈라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애벌레의 기분이 좋아질거라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애벌레는 "배 안 고파." 라며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는 것이 느껴진다.

▲음식을 싫다고 말하는 애벌레와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짓는 에즈라
세 번째로 생가한 것은 애벌레가 새로운 모자를 쓰면 기운이 날 거라는 생각에 새로운 모자를 마련해주었지만 소용이 없었고 오히려 기분이 더 나빠진 것같은 애벌레.

▲여러 가지 모자를 쓰고 있는 애벌레의 표정들
과연,
까칠한 애벌레의 음악을 바꾸려면 에즈라가 뭘 해야할까?
까칠한 애벌레가 전하고자 하는 건 무엇일까?
아마 애벌레를 음악적 감정을 나타내는건 아닐까?
피아노는 음악을 듣고 연주하는 사람?
사람들 중 우울함을 까칠하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다보니 짜증은 기본, 매번 불평불만투성...
매일매일의 삶이 반복되고 반복되다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고 무언가에 쫓기는 삶을 표현한 것같다.
변화하고 싶은 마음은 많지만 정작 행동으로는 실천하지 못하는 안타까움...
에즈라에게 갑자기 떠오른 아주 좋은 생각~~~

▲반짝 아이디어!!
과연 에즈라의 좋은 생각은 뭘까요?
아하!!
에즈라는 애벌레에게 친구들의 음악을 선물하기로 마음을 먹고 튜바 파블로와 기타 게리, 바이올린 바실라를 초대하고 친구들이 애벌레를 찾아오자 멋진 밴드가 되었다.
밴드를 멋진 음악으로 만드는 지휘자는 에즈라가 되어 열심히 지휘봉을 움직이고...

▲애벌레를 위해 열심히 연주하는 악기 친구들
에즈라는 악기 친구들과 애벌레를 위한 음악 연주가 시작되었다.

▲악기를 연주하는 방의 모습
여러 가지 악기 친구들과 음악을 연주하자 초록, 노랑, 오렌지색 구름이 나타나고,
온갖 무지갯빛이 퐁퐁 솟아나고,
에벌레는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는 즐거운 음악!
즐겁게 연주를 하고있는데 갑자기 커다란 소리가 피아노에서 들려왔다.

▲피아노에서 잡자기 들려오는 소리 "쾅"
쾅!!!
'쾅'하는 소리와 함께 연주는 멈춰지고 에즈라는 조심스럽게 파아노의 안을 들여다보았고 피아노 안에 있던 애벌레가 사라진 것을 확인 한 에즈라는 깜짝 놀랐다.

▲이상한 일이 생긴 음악방
악기 친구들은 제 각기 놀란 모습으로 말했다.
"ㅇㅐ벌레가 어디로 갔지? - 기타 게리
" 왜 작별 인사도 안 했을까?" - 바이올린 바실리
"이상한 일이야!" - 튜바 파블로

▲피아노 건반들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
이상한 듯 이야기를 나누다가 악기 친구들이 당황한 듯 조용히 서 있는데...
갑자기 피아노 건반들이 하늘로 날아오르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파닥파닥 하는 소리...

▲아름다운 나비로 바뀐 까칠까칠한 애벌레
"나비다!" 에즈라가 말했다.
까칠까칠 했던 애벌레가 아름다운 나비로 바뀌는 순간...

▲나비와 함께 다시 시작된 연주
악기들이 다시 연주하기 시작하자 나비가 즐겁게 춤추고 노래했다.

▲나비가 되어버린 애벌레가 날아다니는 모습에 행복해하는 에즈라
이 책은 우울한 감정을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다가 계속 반복된 삶을 살게된 이야기를 애벌레라는 매개체를 통해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우울하고 힘든 일은 혼자가 아닌 누군가의 도움을 통해 갇혀있던 마음의 평화를 찾으면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
우울함을 벗어나는 방법으론 관심과 사랑, 보살핌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그런 생활을 함으로 마음의 위로로 변화되어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까칠까칠했던 피아노 애벌레가 아름다운 나비가 된 것처럼~~
내 아이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있는 아이로 자라나길 바래본다.
그러기위해서는 관심, 사랑, 보살핌이 주가 되어야하는데 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부모가 아닌가 생각한다.
내 아이를 사랑으로 보살피고 관심을 갖고 믿고 지켜주면 내 아이도 그 영향을 받아 사랑으로 보살피고 관심을 갖고 나눌 줄 아는 아이로 자라는게 틀림없다는 걸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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