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위 우주 왕복선 아이스토리빌 33
최혜진 지음, 원혜진 그림 / 밝은미래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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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위  우주 왕복선 
· 글 : 최혜진   · 그림 : 원혜진 · 출판사 : 밝은미래

⊙ 표지탐색
우주를 배경으로 한 행성의 표면 위에 로켓이 있고 로켓 안에는 아이 4명이 있다.
우주 괴물들이 로켓을 안고있고 검을 들고 무섭게 입을 벌리고 있는 우주인과 눈이 큰 괴물, 험상궂은 사람도 있고...
하늘에는 많은 별들이 있고 금성이 있다.
과연 표지의 그림이 이 책의 내용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자.


▲ 옥상 의 우주 왕복선 표지

속표지를 보면 3가지 행성들이 나온다.
음식이 많이있는 행성(별), 공룡행성(별), 보석이 가득있는 행성(별)...

아마 여기에 소개된 행성들이 책속 내용에 나오는 것같다.


▲속표지


글쓴이 최혜진 작가는...
만약에 아이들이 우주 왕복선을 만든다면? 이라는 질문에 이 글을 쓰게된 동기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몇 년 전, 동생이 이야기 해준 중국의 한 농부가 자기집 옥상에 실물과 비슷한 우주 왕복선 모형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생의 말에 '아이들이 우주 왕복선을 만든다면, 어떤 식으로 만들고 어떻게 놀까?라는 생각을 하며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어린 시절의 한 부분이 어른인 내가 동화를 쓸 수있게 만들어 준 씨앗이 되었다는 말...
씨앗을 열매로 맺게 해준 분들께 감사한다는 말...


▲작가의 말


맞다. 어릴 적 이런 추억들은 하나 둘씩 다들 갖고 있을 것이다.
요즘은 아이들이 학교 → 학원 → 집 → 숙제 이렇게 돌아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어릴 때 뛰어놀았던 그 시절과 같은 추억은 없는 것이 당연하다.
쉬는 날이라고 해서 딱히 다를게 없다.
고작해봐야 컴퓨터, 스마트폰으로 게임하기가 다 일뿐...

이 책 속에는 어떠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들어있는지 보따리를 풀어보자.


▲차례


차례는 총 9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우주 왕복선 발사 ⇒⇒333 슝~~~

 우주 3대 악당 중의 하나인 '우주 갈고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주 갈고리는 애꾸눈, 온몸이 검고, 손끝은 갈고리처럼 생기고 날카롭다.
 우주 왕복선 몸체가 여기저기 긁혀서 엉망진창인 것은 다 우주 갈고리때문이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우주 갈고리의 정체이다.


▲우주 갈고리


우주 갈고리 물리치는 무기는 '소리폭탄'
소리 폭탄은 작은 고깔모자처럼 생겼고 소리폭탄이 작동을 하면 팡!하는 소리와 함께 알록달록한 파편들이 사방으로 흩어지게 되어있다.

소리폭탄으로 인해 우주 갈고리는 화들짝 놀라 벌러덩 뒤로 넘어졌다.ㅎㅎㅎ

우주 왕복선의 일정은 금성, 수성, 태양을 돌아 활활 우주 정거장에서 하루를 머물다가 지구로 되돌아오는 일정... (창의력, 상상력이 대단한 것 같다.)

우주 3대 악당 중 두번째 '잿빛 어둠 구구'


▲잿빛 어둠 구구


잿빛 어둠 구구는 뛰룩뛰룩 살찐 몸집, 회색 갑옷을 두른 우주 악당.
공격 무기는 오물 폭탄.
오물 폭탄을 마구마구 투하한다. 
지금까진 아이들이 빈 박스를 이용해서 만든 옥상 위의 우주선에서 아이들이 노는 상황이었다.
한 아이가 화장실이 급하다며 뛰어가고 박스의 문이 찢어지는 바람에 우주 왕복선이 망가졌다는 아이들.
나머지 아이들이 상상하는 공룡 별, 보석 별, 뷔페 별 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이렇게 신나게 시끌버쩍 놀고있는데 나타난 악당.

우주 3대 악당 중 세번째 '고래고래 악당'


▲고래고래 악당


고래고래 악당은 스타워즈에 나오는 다스 베이더 처럼 생긴데다 광선검을 휘두르 듯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는 주인집 할아버지..
아이들이 숨어버렸고 다행히 할마버지는 고래고래 소리만 지르고는 내려갔다.
다행히 한 고비를 넘겼다.

▶엄마와 한 비밀 거래

엄마의 갑자스런 알바로 인해 왕성이가 쌍둥이 동생 금성이와 수성이 거기에 영롱이까지 돌보게 되었고 그 댓가로 축구화를 사주겠다는 엄마와 약속을 하고 딱 일주일만 아이들을 돌보면 된다는 생각. 그러면 추구화가 생긴다는 생각... 참 순수한 것 같다.


▲엄마와의 비밀 거래


동생과의 다툼으로 인해 집에 가기 싫었지만 엄마와의 약속에 집으로 돌아가는 착한 형 왕성이.

▲아빠와 운전대


퇴근 하신 아빠가 아이들 셋을 앉히고 핸들으 꺼내보이시며 "우주 왕복선에 딱 어울리지 않냐?" 라며 아이들 앞에서 운전대를 오른쪽, 왼쪽으로 돌리며 마치 우주선을 타고 하늘을 나는 것처럼...
아빠 꿈은 우주선 조종사.
그래서 아이들이 이름을 태양계 행성 이름인 천왕성, 천수성, 천금성으로 짓게 되었는 사실~~
아이들은 아빠의 이야기에 '시시해! 유치해!' 라고 말하며 집으로 들어갔고 그런 행동에 화가난 왕성이는 동생들이 꼴도 보기 싫어졌다.
아빠는 왕성이에게 왜 화가났는지 이야기를 듣고 동생들이 잘못했네. 아빠가 혼내줄게 라고 말할 줄 알았는데 '네가 형이잖아!'라는 말에 많이 서운해진 왕성이는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고 아빠가 싫어졌다.


▲마음이 우울한 왕성이


왕성이의 마음이 정말 우울할 것같은 느낌.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우울한 마음의 왕성이는 친구들과 놀고싶었지만 참고 동생들을 돌보기 위해 집으로 향했다.

▶망가진 우주 왕복선

집으로 올라오는 계단이 시끌버쩍해서 옥상문을 여는 순간.
두둥~~
수성이와 우영이가 바닥을 뒹구르며 싸우고 있었다.


▲수성이와 우영이의 싸움


왕성이는 둘을 말리고 사과를 하라고 하는데 우영이가 고물을 가지고 무슨 우주 왕복선이냐며 콧방귀를 뀌며 발로 힘껏 우주 왕복선을 차 버리는 순간 왕성이 눈에 들어온 어제보다 더 많이 찌그러지고 찢겨진 우주 왕복선.
더 화가난 수성이가 우영이를 넘어뜨리고 또 이어진 싸움.
순식간에 당한 우영이는 코피를 흘리며 엄마에게 달려가고......


▲엄마에게 달려가는 우영이


태풍이 한꺼번에 온 날

우영이 엄마를 강하고 빠른 태풍이라고 표현했다.
우영이 엄마의 고래고래 질러대는 고함 소리에 우영이는 엄마 뒤에 숨어 수성이를 향해 혀를 쭉 내밀고 약을 올리고 우영이 엄마가 세 형제의 엄마를 찾으며 소리를 지르고 있다.


▲고함지르는 우영이 엄마


우영이 엄마의 고함소리에 더 강력한 태풍. 
기가 더쎈 목소리가 출동했다.
바로 고래고래 악당.
우영이 엄마도 고래고래 악당의 눈치를 보며 상황을 이야기하는데...
고래고래 악당 주인 할아버지는 "애들끼리 놀다보면 싸울 때도 있는 거지, 그걸 갖고 어른 싸움 만들 거야?라는 할아버지의 말씀에 강력한 태풍이라고 생각했던 우영이 엄마도 집으로 가고...
(요즘 아이들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되어 일이 더 크게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 싸움은 아이들 스스로 해결하게끔 해야하는데 부모님들의 개입으로 일이 커져버린다.)
이런 모습을 본 왕성이는 '내가 아줌마에게 대꾸를 못하는 것처럼 아줌마도 주인 할아버지가 더 어름이라 그런가 보다'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슈퍼 가게가 주인 할아버지 거라서 더는 대꾸를 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는 왕성이의 생각을 들여다보면 요즘의 현실을 톡톡히 대변하는 것 같기도 하다.

우영이 엄마의 이야기를 들은 엄마가 집에 오자마자 아이들을 벌세우고.
왕성이는 수성이 때문에 벌 써는 것이 화가났고 매서운 눈으로 수성이를 바라보고 수성이는 우영이에 대한 화가 아직 덜 풀린 표정, 금성이는 고개를 숙인채 눈물만 뚝뚝...


▲행성 삼 형제의 벌


▶뻥 하고 터지다

동생들 때문에 엄마에게 혼이나서 화가난 왕성이는 엄마의 행동에 멍하게 있었고 다시 정신을 차린 왕성이는 학교를 가기 위해 후다닥 밖으로 뛰어나오고 금성이가 우주 왕복선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우주선을 고치는 금성이를 보며 '이런 고물 더는 신경 쓰지 마'라며 우주 왕복선에 발길질을 해버렸고 모든 일이 우주 왕복선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 생각에 화가난 행동을 하자 금성이는 왕성이를 말리고 수성이는 또 금성이에게 시비를 걸자 또 화가났고 왕성이와 수성이의 싸움.
이 싸움으로 엄마는 더 많이 화가났고 엄마의 엄청난 말 폭탄에 왕성이의 마음 속 휴화산이 뻥 하고 터져 버렸다.


▲뻥 하고 터져버린 왕성이 마음 속 휴화산


▶새로운 우주 악당

새로운 우주 악당의 정체는 바로 '비'
영롱이는 비에 흠뻑 젖은채 비닐을 가지고 달려가고 수성이는 비에 젖은 우주 왕복선을 비닐로 덮으며 고치고 있고 금성이는 우산을 양손에 들고 비를 막고 있었다.
그리고 처마 밑으로 우주 왕복선을 옮겼다.


새로운 악당으로부터 우주 왕복선을 지키는 아이들


그날 밤 자고 있는 아이들의 방으로 들어와서 왕성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하신 말씀에 왕성이는 마음이 풀리고...


▲잠자는 행성 삼 형제를 바라보며 말하는 엄마의 속마음


엄마의 이야기를 들은 왕성이는 잠꼬대를 하는척 몸을 뒤척이며 "으응" 이라고 대답하고 엄마에게 서운했던 마음이 조금은 사라졌다.

▶흐물흐물, 쭈글쭈글, 꿉꿉한 것

비가 내리고 나서 하는은 온통 파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 맑게 보였다.
하지만 아이들의 우주 왕복선은 흐물흐물, 쭈글쭈글, 꿉꿉하고 퀴퀴한 냄새가 나는 엉망진창의 찌그러진 박스일뿐...


▲엉망이 되어버린 우주 왕복선


엄마가 갖다 버리라고 이야기 하셔서 우주 왕복선을 버리고 슬퍼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아빠는 더 튼튼한 것으로 새로 구해준다는 희망의 이야기를 한다.


▲버려진 우주 왕복선을 바라보며 슬퍼하는 아이들


아이들은 우주 왕복선과의 이별로 풀이 죽은채 유치원 차를 기다리고 왕성이는 고개를 숙인채 학교로 향했다.
그런데 주인 할아버지가 자꾸 말을 건다.
이름도 없는 악당에게 파괴당한 우주 왕복선때문에 힘이 하나도 없는데...


▲우주 왕복선과의 이별로 풀이 죽은 아이들


▶옥상 위 우주 왕복선

학교에 다녀와보니 옥상에는 새로운 박스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문득 튼튼한 새로운 박스를 구해준다는 아빠의 말이 생각났다.
그런데... 아빠가 가져다 놓기엔 말이 안되는 상황...


▲새로운 박스가 짜쟌~~~


아이들은 이 크고 튼튼한 박스를 누가? 하며 머리가 복잡했지만 다시 우주여행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우주 왕복선을 멋지게 꾸미기 시작한다.


▲왕복 우주선 2호 꾸미기


왕성이는 운전대를 수성이는 뷔페 별, 금성이는 공룡 별, 영롱이는 보석 별, 그리고 태양, 수성, 금성, 지구도 그리고 예쁘게 꾸미기 시작하고 주인 할아버지는 갸우뚱 갸우뚱.
괜한 일을 했나?하시며 머리를 긁적긁적이시는 주인 할아버지.
"시끄러운 것고 싫지만....., 애들이 그렇지"하며 내려가시고 아이들은 설마 고래고래 악당이?하며...

▲멋지게 탄생한 우주 왕복선 2호

 
다시 만들어진 우주 왕복선 2호에 탑승한 아이들.
소리 폭탄, 우주 방패를 챙겨서 카운트 다운을 외치며 발사를 하자 주인 할아버지의 고래고래 악당 등장.
" 이 녀석들아, 시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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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고래고래 악당의 고함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신나는 우주 여행을 떠났다.
옥상 위 우주 왕복선을 타고...


▲멋지게 출발한 우주 왕복선 2호


옥상 위 우주 왕복선을 타고 환상적인 우주여행을 떠나자!

《뒷표지 글》
우주 왕복선을 타고 우주여행을 떠나 볼까?
공룡들이 오글오글 모여 사는 공룡 별.
반짝반짝 보석이 빼곡히 박힌 보석 별.
맛있는 음식이 뱅글뱅글 돌아다니는 뷔페 별.
가고 싶은 별이 있으면 언제든 옥상으로 올라와.
대신 우주 3대 악당이 나타나면 재빨리 도망쳐야 해.
우주 갈고리, 잿빛 어둠 구구, 고래고래 악당이
우주 왕복선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거든.
아옹다옹 시끌시끌 삼 형제와 이웃집 꼬마가
옥상 위에서 펼치는 환상적인 우주여행 속으로!
5, 4, 3, 2, 1, 0
우주 왕복선 발사!

옥상 위 우주 왕복선을 읽고 아이들의 순진 무구한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요즘은 이런 일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지만...
이웃들과의 소통이 전혀 되지않는 요즘 사회의 현실 속에 어떻게보면 옛날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그리운 건 사실이다.
핵가족화, 이기주의 때문에 이런 재미가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
안타깝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첫째라는 위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첫째라면 무조건 이라는 수식어가 붙을만큼 뭐든 알아서 해야하고 양보해야하고 이해해야하고...
첫째들의 고충을 충분히 읽을 수 있었다.
부모님의 기대, 동생들이 바라보는 시선들...
첫째도 아이다.
어른이 아닌 아이로 바라봐주면 좋을 것같다.
물론 외동아이들도 부모의 기대로 인해 첫째 못지않은 힘듦이 있을것이다.
그냥 그 나이의 바라봐주는 공부를 해야겠다.
부모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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