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혼났어! 뜨인돌 그림책 56
고니시 다카시 지음, 이시카와 에리코 그림, 김신혜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 글쓴이 : 고니시 다카시
· 그린이 : 이시카와 에리코
· 펴낸이 : 뜨인돌 어린이

또 혼났어!
제목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것같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급 반전이 일어나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게 된다.
어떤 날은 아무런 잔소리를 하니 않아도 스스로 할 일을 알아서 하는 반면..
또 다른
날은 잔소리에 잔소리를 물고 시작해서 잔소리로 마무리하는 날도 있다.

그런 날이면 어김없이 아이의 입을 통해 나오는 말
"이제 그만 혼내!", "또 혼났어!" @-@


이 책의 주인공은 어떤 일 때문에 또 혼났어!라는 말을 하게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또 혼났어! 책표지

맨 첨으로 책표지를 살펴보자.
개구장이처럼 생긴 아이가 파란색 보자기를 망토처럼 두르고 허리에는 신문으로 만든 칼집을 차고 한 손에는 신문으로 만든 칼을 잡고 신난 표정을 지으며 엉망진창인 바닥위에서 나름의 멋진 포즈를 취하는 것 같다.
아래의 고양이 또한 개구장이인 아이와 똑같은 표정으로 포즈를 잡고 있다.

두둥~~~
책 속으로 들어가면......




먼저 아빠의 뒷모습과 뭔가 슬퍼보이는 듯한 아이의 표정.
아주 드물긴 하지만 우리집에서도 볼 수있는 풍경?

아이가 말을 안 들을 때면 무심코 던지는 말,
"이제 네 엄마 안 하고 싶어!" @@@
허걱~~
아이들이 이 말로 인해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나의 화에 내가 이기지 못해 해버린 말로 상처를 받았을 아이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러니 아이의 입에선 엄마 = 화내는 기계  같다고 아이 나름의  정의를 내려버렸다.



아이는 그냥 아이에게 맞는 행동을 했을 뿐인데 엄마인 나는 나만의 기준을 정해놓고 거기에 맞지 않는 다는 이유만으로 '방 좀 치워~!' '왜 또 이렇게 남겼어~' '또 타거는니~ 이제 그만 좀 해라!'

'에휴...... 또 가장 늦게 나왔구나' 이런 모진 말로 아이를 주눅들게 하진 않았는지 반성하게 된다.



잔소리가 깊어지다보니 아이의 입장에서 내가 하는 행동,

내가 싫어하는 것들이 혹여나 엄마를 화내는 기계로 만드는 건 아닐까?
나는 왜 잘못했다고 말을 못하는 걸까?



말을 하고 싶은데목이 꽉 막힌 것처럼 입 속에서만 맴돌고...



엄마는 내가 싫어진 걸까? 하는 엄청난 생각까지 하게 된다.

그럴 때면 어김없이 아빠의 등장으로




엄마의 무조건 적인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고 아이는 엄마가 나를 정말 많이 사랑하고
옆에만 있어줘도 엄마는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엄마의 마음을 알게된 아이도 이젠 엄마가 나를 좋아하는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어덯게보면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에 대해 지친 나의 모습이 아이의 조그만 잘못에도 크게 화를 냈던게 아닌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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