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포수 짐 코벳과 쿠마온의 식인 호랑이
짐 코벳 지음, 박정숙 옮김 / 뜨인돌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사냥꾼 짐 코벳이 히말라야 근처에서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식인 호랑이를 사냥하는 이야기를 쓴 사냥기이다. 색다른 주제의 책이라 오래전부터 눈독들였다가 이번에 구입하여 읽었는데, 한마디로 재.밌.다. 그리 두껍지도 않고, 몇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쉽게 씌여서 단숨에 읽게 되는 그런 책이다.

호랑이를 무자비하게 잡는 그런 모습을 상상해선 안된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 사람을 먹이로 삼게 된, 그래서 사람들을 큰 공포로 몰아넣는 "악마"로 변신한 호랑이만을 사냥하는 그는 아마도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라 생각된다.

깊은 밀림과 정글에서 며칠 몇달간의 식인호랑이와의 숨바꼭질과 대결을 함께하다보면 어느새 마주한 것이 짐승이 아닌 동등한 인격체인것과도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런 모습을 포함하고 있는 거대한 자연은 경외스럽기까지 하다. 최후의 방아쇠와 함께 가족과 이웃을 잃은 사람들의 복수(?)를 끝냈을 때의 희열과 성취감.. 읽는 나도 어찌나 기쁜지..

호랑이와 대치한 상황에 대한 간단한 스케치나 일러스트가 있으면 더 좋겠다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독자 나름대로의 상상의 날개를 펴는 것도 또다른 독서의 즐거움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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