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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어벤저스 9 - 저작권법, 권리를 지켜라! ㅣ 어린이 법학 동화 9
고희정 지음,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25년 11월
평점 :
변호사 어벤저스 시리즈는 아이가 매번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입니다.
이 시리즈를 처음 접했을 때부터, 단순한 재미 요소를 넘어서 아이가 실제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법적 상황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해주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출간된 9권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어린이 법정 동화라는 특성상 아이는 책 속에서 등장하는 변호사 캐릭터들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마치 실제로 그 직업을 체험하는 듯한 간접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저는 이런 경험이 아이의 사고력과 판단력을 키워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더욱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이 시리즈를 꾸준히 아이에게 권하는 이유 중 하나는, 언젠가 우리 아이가 법조인의 길을 걷게 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조금 큰 꿈이 제 속에 자리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ㅎ
변호사 어벤져스는 수습 변호사가 여러 사건을 해결하며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과정이 그려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번 9권은 저작권과 관련된 내용이 중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책 내용을 물어보자 저작권법 이야기였다고 하더군요. 얼마 전 제가 아이에게 숏폼 영상을 하나 부탁했을 때, 아이가 저작권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이야기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주제가 아이에게 더 직접적으로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책이 흥미로웠던 부분은, 저작권법 이야기가 아이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커버댄스 영상’에서 출발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실제로 자주 접하고, 또 관심을 가질 만한 소재이기 때문에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법률적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에 교육적인 효과도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변호사 어벤저스 시리즈의 장점 중 하나는 어려운 법 용어와 개념을 스토리로 풀어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복잡한 내용을 아이에게 어떻게 전달할까 고민할 필요 없이, 책 속 등장인물의 대화와 사건 전개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일부 어려운 내용은 그림이나 만화 형식으로 보여주어 아이들이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시각적 요소는 집중력이 짧은 아이들에게 특히 도움이 되며, 책 읽기를 어렵게 느끼는 아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권을 다 읽고 나서 아이와 저작권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니, 단순한 줄거리를 넘어 실제로 아이가 생활 속에서 저작권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까지 생각할 수 있는 책이었던거 같아요.
앞으로도 이 시리즈를 꾸준히 읽히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