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은 합니다 - 선을 넘는 사람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언어 습관
희렌최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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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나와보면 농담을 가장해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고 무례한 말을 하는 사람들을 꽤 만나게 된다. 사회 초년생일 땐 그 무례한 말들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몰라 그냥 우물쭈물하다가 타이밍을 놓쳐 아무 말도 못 하기도 하고 눈물부터 쏟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오고 나서야 아 그때 울지 말고 이렇게 맞받아칠 걸 하고 후회가 밀려오곤 했다. 30대가 된 지금은 전보다 상처도 덜 받고 여유 있게 맞받아칠 여유가 생기긴 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러한 상황이 닥치면 이렇게 말해 줄걸, 조금 더 매끄럽게 표현해 볼 걸 하는 후회가 들곤 한다. 기분이 나쁠 때 내 속에 있는 말을 여과 없이 다 표현하는 것이 아닌, 조금은 에둘러 센스 있게 맞받아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는 선을 넘는 사람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언어 습관 에 관한 책이다. 41만 구독자, 2100만 뷰의 유튜브 '희렌최널'의 희렌최님이 지은 책이라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무례한 사람들에 대한 현실적인 대처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총 4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1챕터에서는 선을 넘는 사람들에 대한 대처법에 대해 나와 있다. 단순히 이론만 나열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평소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상황별 예시가 많이 나와있어 좋았다. 예시들 대부분이 한 번쯤은 겪어 본 상황들이 많아 쉽게 술술 읽혔고 상황 별 예시가 2-3개는 나와 실제 대화 상황에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할 말은 합니다'라는 책 제목처럼 선 넘는 사람들에 대한 대처법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룰 줄 알았는데 그와 관련된 내용은 1챕터 정도였고 2-4챕터는 자존감이 높아지는 말투, 작은 부탁부터 큰 부탁까지 흔쾌히 들어주게 하는 전략, 설득의 기술, 거절하는 법, 처음 만난 상대에게 특별한 관심의 말을 건네는 법 등 일반적인 화술/화법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래도 1챕터 - 선 넘는 사람들에 대한 대처법에 관한 내용은 내가 기대했던 책 제목과 매우 일치하는 내용이어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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