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경제 - 대한민국의 미래선택
권혁세 지음 / 프리뷰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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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안 좋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을 한다. 하지만 자신들의 매출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고 물가의 상승과 소비가 얼어붙은 것 때문에 느껴지는 어느 정도는 심리적인 측면에서 말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경제 상태가 어떠한 지 한눈에 알기는 생각보다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신문 기사를 읽어 볼려고 해도 너무 읽어야 하는 기사가 많아서 부담스럽고, 증권사나 연구소의 자료를 들여다 볼려고 하니 그것도 그렇게 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그저 홈페이지만 구경하다 나오기 일쑤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좋은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처음에는 경제에 대해서 관심이 잇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알고 있을 베이비 부머 은퇴와 앞으로의 인구 구성으로 인해서 예상되는 산업, 경제의 변화, 가계부채, 양극화 및 중산층의 붕괴, 하류사회의 도래 등을 언급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우울한 자화상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 이후에 2,3,4,5,6 파트를 통해서 저자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앞으로의 나아갈 길에 대해서 제시를 하는데 단순히 주장만 아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한국의 과거/현재 경제 상황을 같이 언급한다. 


이렇게 지난 이슈들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커버를 하는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읽어갈수록 한국 경제에 대한 종합적인 시야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또한 경제 서적들을 읽다 보면 아무래도 좋은 내용들이지만 너무 많은 분량으로 인해서 읽다가 질려버려서 중간에는 꾸역꾸역 쑤셔넣듯이 억지로 읽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책의 경우 각 이슈들에 대해서 분량이 2,3장이 넘어가지 않는다. 따라서 이슈들에 대해서 읽으면서도 흥미와 호기심이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읽는 내내 다른 책에 비해서 정신적인 소모가 덜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각 내용들이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정부 - 금융 부서에서 일한 경험을 십분 활용해서 핵심을 알기 쉬우면서도 적은 지면에 다 담아내고 있다.


따라서 한국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서 파악하기를 원하지만 경제의 수많은 컨텐츠들을 보기에는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괜찮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 책의 다양한 이슈들을 읽으면서 한국의 경제가 어떤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는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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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당김의 힘 - 사람과 세상을 움직이는
존 하겔 3세 & 존 실리 브라운 & 랭 데이비슨 지음, 이현주 옮김 / 프런티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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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글에 들어가기 앞서 이 책은 결코 시크릿 같은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 어디까지나 경영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끌어당김은 일종의 유혹이다. 사람들이 다가와서 사용하고 구입을 하게 만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은 이미 마케팅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지만 여기서 말하는 끌어당김은 단순히 홍보적 측면에서만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적인 측면에서도 이러한 것이 사용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책에서는 SAP의 예를 들면서 이러한 고객들과 관리자가 네트워크안에서 어떻게 서로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을 하면서 끌어당김을 극대화 하고 있는 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커뮤니티가 어떻게 잘 만들어 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제공해 주지는 않는다. 다른 책에 나온 설명들을 살펴보면, SAP의 경우에는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면서 효과적인 시스템을 만든다. 이러한 사례를 보았을때 끌어당김은 단순히 끌어당긴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동기 부여 및 보상 매커니즘을 확실히 만들어야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끌어당김의 시스템과 부각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은 푸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푸시 시스템은 위에서 부터 명령이 내려지는 하향식 조직이며 관료 조직에서 대표적으로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큰 조직이나 정부에서는 효율성 극대화를 외치면서 이러한 시스템을 사용 하게 되는데 낮은 계층으로 가면 갈수록 위에서 내려지는 명령이 더 큰 고통과 압력이 가하게 된다. 재미있게도 그것을 우리는 이미 겪어 보았다. 바로 군대에서 지침이 적용하게 될 때 .... - 중대장-소대장-병장, 상병 - 일,이병으로 내려올수록 가해지는 고통이 이것과 똑같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푸시 시스템 방식은 어떤 측면에서는 효율적이지만 앞으로의 세계에서도 그 효율성이 제대로 적용될지는 의문스럽다.

 

인터넷과 세계화의 진행은 승리자의 이득을 극대화하는 승자독식사회를 만들게 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업이 과연 자신의 빛남만 가지고 살아 남을수 있을까? 아니면 고객들이 자신에게 다가올 수 밖에 없게 끌어당김의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게 작용할까? 하지만 이러한 고민을 더이상 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이 하나 둘 생겨났고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져 버렸으며 우리는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정말 쉽게 싫증나서 떠나버리는 소비자들과 대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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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토피아, 미래에 중독된 사람들
마이클 달렌 지음, 이은주 옮김 / 미래의창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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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간은 물질세계속에서 살아가지만 동시에 비물질세계속에서 살아간다. 그것은 인간이 육체라는 하드웨어 속에 살면서도 정신이라는 소프트웨어의 형태로 자신의 삶을 점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순 덕분에 인간의 부와 행복의 인과관계는 정비례하지 않게 된다. 

 

특히 오늘날에는 인터넷과 매스미디어, 영상 기술 및 심리적 학문의 발달로 인해서 인간의 뇌와 정신은 수많은 정보와 광고, 이미지들에 푹 절여지고 있다. 수많은 왜곡된 정보와 환경 속에서 인간은 태초에 자신들이 생존에 필요했던 여러 기준들을 왜곡당하기 시작했고 어느새 생존과 전혀 상관없는 항목들이 행복과 연결되기 시작했다. 과거에 인간들은 생존을 위해 여러가지 물질적 재화들을 소비 하였고 거기서 행복함을 느꼈다. 하지만 지금의 세계에서는 우리는 과연 무엇을 소비함으로서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기대감'이다.

 

이러한 기대감을 이용한 대표적인 예가 바로 영화 예고편이다.

 

예전에 영화 콘스탄틴이라는 영화가 개봉했었는데 그 영화의 예고편이 참으로 재밌게 만들어 졌었다. 그것을 보고 그 영화에 대한 엄청난 기대를 하였지만 당시 자유롭지 못한 학업의 의무로 인해서 볼 수가 없었다. 그 이후 O모 채널에서 방영하는 것을 보았는데 그때 보고 나서 느낀 감상평은 이러했다.

 

'예고편보다 못하네 ㅡㅡ'

 

예고편에 나오는 액션씬이 그 영화의 액션씬의 전부라고 말할수 있을 정도 였으니 그 실망감은 이루 말할수 없었다.

하지만 그 영화를 보기 전까지 그 영화를 생각하면서 체험했던 '기대감'은 분명 기분 좋은 것이었다.

 

이 책은 이것을 말하고 있다.

 

이렇게 인간의 '기대심리'를 현대의 마케팅이 어떻게 응용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면서 기대심리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 있다. 비록 이러한 기대심리로 인해서 인간이 끊임없이 소비를 촉진 당하고 만족스러운 소비 없이 끊임없이 미래를 착취 당하는 측면을 가지기는 하지만 이것으로 인해서 인간이 계속해서 미래를 꿈꾸면서 지금의 현실을 이겨낼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 현실들을 이야기 하면서 한발 더 나아가서 마지막에는 자신의 비즈니스에는 어떻게 이용할수 있을지, 그리고 예상되는 미래의 흐름은 어떠한지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자신들의 다음책에 대한 간단한 프롤로그, 즉 기대감을 가지도록 하는 부분을 실어 놓았다. 이 부분이 존재 한다는 거 자체가 조금은 유머러스 했다.

 

책 자체는 상당히 읽기가 편하고 내용도 평이하게 서술되어 주말에 느긋하게 한번 읽어 볼만한 책이다.

그동안 미래에 대한 기대심리로 인해서 착취 당함을 은연중에 느끼고는 있지만 확실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그러한 인식을 명확하게 해줄 괜찮은 서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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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읽는 법 - 경영자, 사업가, 대출기관, 변호사, 투자자를 위한
존 트레이시 지음, 최송아 옮김 / 중앙경제평론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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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전자공시시스템에 가기만하면 쉽게 기업의 재무제표를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회계를 전혀 배우지 못한 사람이라면 그 안에 수많은 항목들을 전혀 알아먹지 못하고 헤매게 될 것이다. 사실 배우지 않고는 과연 얼마나 볼수 있을지도 의문스럽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회계 관련 서적을 구입을 해서 보게 되지만 회계 관련 전공 도서들은 비싸고 그리고 양은 많으면서 정말 심각하게 재미가 없다. 원래 정보전달용이다 보니 어쩔수 없는 노릇이기는 하겠지만 한번 다 읽기에는 버겁다. 그래서 시중에 나온 쉽게 나온 재무제표 책들을 읽어보지만 왠지 모르게 깊이가 얕은 느낌에 아쉬운 느낌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 책은 서문에서 나오지만 여러번 개정판을 찍어낸 책이다. 저자도 회계쪽으로 이미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한국 보다 더 큰 서적 시장을 가진 미국에서 여러번 개정판을 찍어내고 스테디 셀러가 되는데에는 그만큼의 이유가 존재할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정말 그냥 일반 도서 스럽지 않게 재무제표에 대해서 찬찬히 설명을 해주고 있다.

단순히 항목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설명하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현금흐름과 같은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으며 수익 분석, 회계 조작에 대한 내용도 다루고 있다. 그리고 대표적인 분식 회계의 사례인 엔론 사태에 대해서도 찬찬히 설명해 주면서 무엇이 문제가 되었는지를 알기 쉽게 해준다. 

물론 전공서와 동급이라고 할수는 없겠고, 그냥 교양서보다는 좀더 재미가 없는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냥 교양서보다는 찬찬히 알아야 할 부분을 잘 설명하고 있으며 교양서보다는 좀더 부담없게 접근할수 있기 때문에 재무제표에 대해서 알기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은 좋은 가이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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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빅데이터, 게임화 전략과 만나다 - |로열티 3.0 = 동기 + 빅데이터 + 게임화 전략|
라자트 파하리아 지음, 조미라 옮김, 김택수 감수 / 처음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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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남자들이라면 자제하는 경우는 많아도 게임을 싫어하는 경우는 흔치 않을 것이다.

나같은 경우, 게임을 좋아하다보니까 하기 싫은 공부를 하거나 그룹으로 활동을 할 때 가끔 이런 생각이 들곤 했었다. '공부나 경영도 게임처럼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이러한 책이 나온 것을 보면 그 생각이 단지 나만 했던 것은 아닌가 보다. 오히려 저자는 생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발짝 더 나아갔다. 관련 기업을 세운것이다.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는 바로 빠른 피드백과 동기부여일 것이다. 이 책에서도 이러한 것들을 중요시 여긴다.

특히 동기부여에 대해서 꽤 많은 설명을 할애하는데 사람의 동기에도 외적 동기, 내적 동기로 나누고 다시 세부적으로 나누고 있다.

 

어찌보면 수많은 동기부여 관련 서적들이나 로열티와 관련된 내용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될수도 있다. 그것을 저자도 몇몇 지면을 통해서 인정을 한다. 하지만 차이점이 존재하는데 바로 빅데이터와 전산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기존의 인사관리나 로열티 관리전략에서는 어떠한 프로세스나 시스템을 만들어 놓기는 하지만 그것 자체가 뭔가 즉각적인 효과로 나타나지가 않는다. 시스템이라고 할지라도 상호작용이 부족하거나 시스템 운영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뭔가 혁신적으로 만들어냈다고 할지라도 시간이 걸리고 가끔은 추상적인 붕뜬 느낌을 가지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게임화를 적용한 시스템에서는 이러한 단점들을 훌륭하게 보완한다. 즉각적이고 간단한 보상을 계속 제공함으로서 구성원, 참여자가 즉각적인 피드백을 얻을수 있고 단계별로, 지루하지 않게 설계된 과업과 보상들을 통해서 자신의 행위에 대한 성과와 작은 즐거움을 계속해서 뇌가 입력 받고 자극을 받게 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자발적으로 몰입을 하고 내적/외적 동기부여를 통해서 적극성과 실행력이 증가하게 되면서 조직의 생산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그리고 이 모든 데이터들은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서 분석 및 처리가 되어 더욱 효과적인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

 

저자는 이러한 게임화를 통한 로열티를 로열티 3.0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예시들을 여러가지 보여준다. 단순히 예시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설계를 위해서 필요한 방향을 잡아주고 그 설명에 대한 구체적 예시를 다시 보여줌으로서 자신이 설명하려는 바를 알기 쉽게 보여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미국이 한국보다 2~3년 인터넷 기술 및 문화가 빠르다고 하는데 한국에도 아마 3년 정도 시간이 경과하게 된다면 이러한 로열티 3.0이 시장에 선보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잘 설계될 경우 상당히 강력한 로열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미국은 한국보다도 경쟁적이고 순위를 매기는 것을 좋아하는 문화이다. 따라서 이러한 시스템이 잘 적용되는거 같은데 한국은 인위적으로 이용당하는 것에 대해서 병적으로 싫어하고 순위를 매기더라도 자신이 패자가 되는 것을 굉장히 안 좋아하기 때문에 이것이 어떻게 한국에서 적용될지에 대해서는 쉽게 예상하기가 어려웠다.

 

한국도 게임화와 유사한 방식으로 적용된 사례들이 몇몇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그러한 몇몇 케이스들을 조사하면서 좀더 시간을 두고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서 연구가 필요하다고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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