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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당김의 힘 - 사람과 세상을 움직이는
존 하겔 3세 & 존 실리 브라운 & 랭 데이비슨 지음, 이현주 옮김 / 프런티어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글에 들어가기 앞서 이 책은 결코 시크릿 같은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 어디까지나 경영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끌어당김은 일종의 유혹이다. 사람들이 다가와서 사용하고 구입을 하게 만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은 이미 마케팅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지만 여기서 말하는 끌어당김은 단순히 홍보적 측면에서만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적인 측면에서도 이러한 것이 사용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책에서는 SAP의 예를 들면서 이러한 고객들과 관리자가 네트워크안에서 어떻게 서로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을 하면서 끌어당김을 극대화 하고 있는 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커뮤니티가 어떻게 잘 만들어 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제공해 주지는 않는다. 다른 책에 나온 설명들을 살펴보면, SAP의 경우에는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면서 효과적인 시스템을 만든다. 이러한 사례를 보았을때 끌어당김은 단순히 끌어당긴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동기 부여 및 보상 매커니즘을 확실히 만들어야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끌어당김의 시스템과 부각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은 푸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푸시 시스템은 위에서 부터 명령이 내려지는 하향식 조직이며 관료 조직에서 대표적으로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큰 조직이나 정부에서는 효율성 극대화를 외치면서 이러한 시스템을 사용 하게 되는데 낮은 계층으로 가면 갈수록 위에서 내려지는 명령이 더 큰 고통과 압력이 가하게 된다. 재미있게도 그것을 우리는 이미 겪어 보았다. 바로 군대에서 지침이 적용하게 될 때 .... - 중대장-소대장-병장, 상병 - 일,이병으로 내려올수록 가해지는 고통이 이것과 똑같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푸시 시스템 방식은 어떤 측면에서는 효율적이지만 앞으로의 세계에서도 그 효율성이 제대로 적용될지는 의문스럽다.
인터넷과 세계화의 진행은 승리자의 이득을 극대화하는 승자독식사회를 만들게 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업이 과연 자신의 빛남만 가지고 살아 남을수 있을까? 아니면 고객들이 자신에게 다가올 수 밖에 없게 끌어당김의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게 작용할까? 하지만 이러한 고민을 더이상 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이 하나 둘 생겨났고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져 버렸으며 우리는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정말 쉽게 싫증나서 떠나버리는 소비자들과 대면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