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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읽는 법 - 경영자, 사업가, 대출기관, 변호사, 투자자를 위한
존 트레이시 지음, 최송아 옮김 / 중앙경제평론사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전자공시시스템에 가기만하면 쉽게 기업의 재무제표를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회계를 전혀 배우지 못한 사람이라면 그 안에 수많은 항목들을 전혀 알아먹지 못하고 헤매게 될 것이다. 사실 배우지 않고는 과연 얼마나 볼수 있을지도 의문스럽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회계 관련 서적을 구입을 해서 보게 되지만 회계 관련 전공 도서들은 비싸고 그리고 양은 많으면서 정말 심각하게 재미가 없다. 원래 정보전달용이다 보니 어쩔수 없는 노릇이기는 하겠지만 한번 다 읽기에는 버겁다. 그래서 시중에 나온 쉽게 나온 재무제표 책들을 읽어보지만 왠지 모르게 깊이가 얕은 느낌에 아쉬운 느낌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 책은 서문에서 나오지만 여러번 개정판을 찍어낸 책이다. 저자도 회계쪽으로 이미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한국 보다 더 큰 서적 시장을 가진 미국에서 여러번 개정판을 찍어내고 스테디 셀러가 되는데에는 그만큼의 이유가 존재할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정말 그냥 일반 도서 스럽지 않게 재무제표에 대해서 찬찬히 설명을 해주고 있다.
단순히 항목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설명하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현금흐름과 같은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으며 수익 분석, 회계 조작에 대한 내용도 다루고 있다. 그리고 대표적인 분식 회계의 사례인 엔론 사태에 대해서도 찬찬히 설명해 주면서 무엇이 문제가 되었는지를 알기 쉽게 해준다.
물론 전공서와 동급이라고 할수는 없겠고, 그냥 교양서보다는 좀더 재미가 없는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냥 교양서보다는 찬찬히 알아야 할 부분을 잘 설명하고 있으며 교양서보다는 좀더 부담없게 접근할수 있기 때문에 재무제표에 대해서 알기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은 좋은 가이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