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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미널 조선 - 우리가 몰랐던 조선의 범죄와 수사, 재판 이야기
박영규 지음 / 김영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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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범죄는 그릇된 욕망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어쩌면 조선에서 온 편지인데 내용이 조금 무겁고 억울하게 세상을 떠났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책 페이지가 무겁게 넘어간다

.


 

실록에 수록된 글들도 현대어로 풀어서 당시 조정에 보고된 내용을 나도 함께 읽어 보면서 내가 왕이라면 어떤 판결을 내려야 하는지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조선시대와 오늘날 적용되는 법은 일부 다르지만 정확한 사실관계만을 생각하면서 읽었다


조선은 남녀 차별신분 차별로 같은 행위에 대해서도 차등 적용되다 보니 현재의 시각으로 비추어볼 때 어긋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조선에서도 물증보다 심증으로 추문을 하여 허위 자백을 받아내는 경우도 있었는데, 놀랍게도 재심사건으로 주목받는 그 사건이 문득 생각났다. 



 


제식구 감싸기와 권력층에게 관대한 판결도 오늘날과 별반 다르지 않는 것 같다.



 


지금이 조선인지 2019년인지 사람들의 생각과 사는 방식그리고 범죄유형이 비슷한 부분이 많아 씁쓸하기도 하다.

 

재밌게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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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얼굴의 여우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85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비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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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으로 시작한 인연이 어떻게 사건으로 바뀌어 가는지 재밌게 읽었다.


처음에 '만주제국' '탄광' '조선' '징용'이라는 단어만 들었을 땐, 역사 소설인가? 싶었지만 뒤로 갈수록 점점 사건을 추적하며 물들어가는 추리소설로 장르를 넘나드는 전체적인 구성이 다채롭고 흥미로웠다.  

 



암흑에 대한 공포폐색감발밑의 불안정함그리고 깊숙한 곳으로 들어감에 따라 느껴지는 압박감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장면이 압권이다.




너희가 탄광부한테 신경 쓴 적이나 있어?”와 같은 공허한 외침도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다는 사실이 슬프기만 했다.


그래서일까, 발파할때의 폭음이 전쟁터에서 겪은 총포 소리와 폭격의 굉음과 겹치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또한, 야코야마 지방 탄광의 신은 이나리 신이고그 신사가 넨내 갱에 있으니 입갱 전에 참배하는 문화도 볼 수 있었다.

 





냉엄하고 가혹한 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일종의 지혜를 당시에 겪었을, 탄광 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안타까웠고 소설로나마 전쟁을 간접 경험해 무척 다행이다.


일본 정부의 만행도 주저 없이 서술한 부분을 읽으며 이 시국에 책이 출간되어 묘했다. 




작가의 치밀한 자료조사와 인터뷰의 재료 덕분에 마치 내가 탄광 속에서 겪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또한, 소설 중간 중간에 일본 특유의 문화를 소개하는 것과 얼마나 사실적으로 묘사했으면 소설인지 현실인지 읽는 내내 구분이 안갔다. 




분명한건, 일본 작가는 그동안 히가시노 게이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의 폭이 조금은 넓어진것 같다.


작가의 재발견이라는 말보다는 '미쓰다 신조'라는 새로운 장르를 알게되어 무척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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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미래전략 2020 - 기술과 인간의 만남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지음 / 김영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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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국가미래전략 정기토론회에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강연을 했던 주제를 책 앞부분에 간략하게 소개하며, 이번 ‘카이스트 미래전략2020’에는 기술, 사회, 환경, 인구, 정치, 경제, 자원 6가지 주제를 다루었다.



다가올 2020년과 조금 더 먼 미래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보통 미래를 예측하고 트렌드를 소개하는 책은 서점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술이 인간과 공존하기 위해 인간 지향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들에게 마냥 ‘다가올 미래는 이러할 것이다’ 라는 추측성 의견보다는 풍부한 사례를 제시하며 강연을 읽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 내용이 전반적으로 트렌드를 전달하는 느낌이 있다고 생각해서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한 ‘1부 기술과 인간의 만남’에서 증강현실과 유전자가위 같은 낯선 소재에 대해서 더 자세한 기술적인 내용은 따로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서 읽었다.

 

특히 공상영화를 보는 듯한 ‘기술과 인간의 만남’ 파트는 초현실적인 이야기와 더불어 미래를 상상하는 재미도 있었다.

 

분명, 기술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고 균형을 갖춘 중립적인 관점을 가져야 기술과 사회사이의 갈등을 통해 관련 연구가 보다 활성화 되어 긍정적인 내일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2부에서는 양극화, 자율주행, 드론, 생체인식, 핀테크를 다루는 내용에서 조금 더 관련된 내용을 설명을 해주었다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분명 책에서 말한 기술적인 내용들이 생각대로 진행되지는 않겠지만, 조금 늦더라도 더 나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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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퍼슨
크리스틴 루페니언 지음, 하윤숙 옮김 / 비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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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편의 단편소설을 통해 우리 마음속의 욕망을 치밀한 심리묘사를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야기가 길지 않고 짧아서 나눠 읽기도 좋았다.

 

이중적인 페르소나를 가진 우리들은 이 소설을 읽고 과연 어떤 생각을 할 지, 독자에게 작가는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열두 편의 이야기가 각각 따로 노는 것 같아 보여도 인간의 행동과 심리를 다루었다는 점에서는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작가의 상상력에 놀라면서도 아쉬운건 뒷끝이 찝찝하게 끝나는 이야기가 몇 편 있었다.

 

먼저, '한밤의 달리는 사람'과 '정어리'는 대체 무슨 말을 독자에게 하려는걸까? 라는 의문이 강했고 '착한남자', '죽고 싶은 여자'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

 


'캣퍼슨'은 더 강할 수 있었을것 같은데 조금 뒷 내용이 급하게 마무리되는 것 같은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누구나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하고 그 상황이 보통 일상에서는 겪기 어렵다 보니 읽으면서도 이렇게까지 전개 되도 괜찮나? 싶을 정도로 멈칫 하는 순간이 제법 많았다. 

 

오히려 한국 사회에서는 사건화 되기 어려운, 혹여나 있었어도 덮었을 이야기가 많아 매우 신선했다. 

 

작가가 만든 소설 속 상황을 벗어나는 상상도 해봤고, 내가 소설 속 인물이라면 열두 편의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행동했을지 고민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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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컬러링 다이어리북
최윤영 옮김, 토베 얀손 원작 / 온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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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도 예쁘고 무엇보다 무민을 보는것 자체가 힐링이였습니다.
 
 
 


소소한 일상을 색칠하는 재미와, 무민의 조언까지 얻을 수 있는 다이어리북입니다.




구성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달력과 일정 메모가 가능한 다이어리로 사용해도 좋고 무엇보다 색을 입히면서 힐링까지 가능합니다.



달력과 색칠이 가능한 페이지까지 이미지도 넉넉해 누구나 좋아할것 같습니다.


 


무민의 말 중에서 가장 와닿았던 말이에요.


삶에서 가장 중요한건 자신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것, 실천하기는 어려운 말이지만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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