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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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상평과 느낀점

제목만 보았을 때는 스토커 이야기인 줄 알았다.

소설은 런던에 사는 케이트와 보스턴에 사는 코빈은 육촌 관계이다. 이들은 잠깐 집을 바꿔 살기로 한다. 케이트가 이사 오자마자 이웃 주민 오드리의 살해 소식을 듣게 된다.


소설이 전개되면서 잭이라고 가명을 쓴 헨리 우드, 남의 집을 훔쳐보는 앨런, 그리고 오드리와 비밀연애 중이었던 코빈까지 죽음과 연관되어 보인다. 이들은 오드리를 살해한 범인의 후보들이다. 오드리의 살해 방법이 이전에 죽은 두 여성과 범행 수법이 똑같다는 사실이 드려 나면서 퍼즐이 맞춰져 간다. 헨리 우드는 코빈과 예전부터 아는 사이였다. 이 둘은 예전에 만난 여자를 같이 살해한 적이 있다. 살인을 계속 이어갈 것 같은 두려움에 코빈은 헨리 우드와 절교한다. 그에 대해 헨리는 코빈에게 앙심을 품기 시작하였고 단독 범행이 시작된다. 헨리 우드의 살인은 코빈을 겁주기 위함인가? 코빈에 대한 배신감 때문인가?


작가는 독자가 마지막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둔다. 소설에 나오는 고양이 샌더스까지 범인을 잡는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구상한 사실이 놀라웠다. 케이트가 예전에 남자친구였던 조지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준 사람. 관음증이었던 앨런과 행복한 결말의 여지를 열어놓고 소설은 끝이 난다.


소설은 오늘의 친구가 내일은 적이 될 수 있으며 세상에는 비밀이 없음을 말해준다. 죗값은 반드시 치르게 되어 있음을 말해 준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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