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희망 버리기 기술 + 신경 끄기의 기술 - 전2권
마크 맨슨 지음, 한재호 옮김 / 갤리온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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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상평과 느낀점

 

  이 책은 첫 장을 시작해서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당황스러웠다. 내가 생각했던 기존의 자기 계발서책과는 달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희망’이라는 기존의 의미를 다르게 정리가 되었다. 그래서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하였고 어렵기도 하였다.

인간은 ‘감정 뇌’와 ‘생각 뇌’가 있다고 한다. 흔히 우리는 이성에 의해 판단하고 세상이 돌아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감정의 뇌에 의해 좌우된다는 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또한 작가는 ‘고통’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였다. 고통은 보편 상수이므로 우리의 삶이 좋건 나쁘건 간에 항상 존재한다. 그렇다면 그 고통을 받아들일 건지, 피할 건지 선택해야 한다. 그 말은 우리가 마음먹기 달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더 강해지는 시스템을 ‘안티프래질’이라고 한다. 이는 외력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강해진다고 한다. 그와 반대로 고통을 피하면 ‘프래질’하게 한다.라는 말에 공감한다. 예를 들어 낙제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상사에게 싫은 소리 듣는 스트레스를 제거하기 위해 우리는 노력한다. 그려고 보면 스트레스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결론적으로 스트레스, 혼란, 비극과 무질서를 받아들이지 않고 피하면, 좌절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다.

 

2. 마음에 남는 글귀

p 170

외과 의사의 수술칼처럼 희망은 생명을 살릴 수도, 앗아 갈 수도 있다. 우리를 고무할 수도, 파괴할 수도 있다. 건전한 자신감과 해로운 자신감, 건전한 사랑과 해로운 사랑이 있는 것처럼 희망에도 건전한 희망과 해로운 희망이 있다. 그리고 둘 사이의 차이가 항상 명확한 것만은 아니다.

p 181~182

니체에게 아모르파티는 모든 삶과 경험, 즉 고귀함과 비천함, 의미와 무의미를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했다. 자신의 고통을 사랑하고 자신의 괴로움을 수용하는 것을 뜻했다. 개인의 욕망과 현실 사이의 거리를, 더 큰 욕망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현실을 바라는 것을 통해 좁히는 것을 의미했다.

이것이 기본적으로 의미하는 바는 아무것도 아닌 것을 바라는 것이다. 이미 존재하는 것을 바라라. 왜냐하면 희망은 궁극적으로 공허하기 때문이다.

 

p 247

나는 큰 문신을 새긴 날을 기억하는데, 처음 몇 분 동안 견딜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웠다.(중략)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바늘도 팔도 예술가도 똑같았다. 하지만 내 인식이 달라졌다. 고통이 정상이 됐고, 나는 내면의 7점 상태로 돌아갔다.

p 260

인간의 몸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둘 중 어느 쪽으로도 갈 수 있다. 개으름 피우지 않고 적극적으로 고통을 추구하면 몸은 안티프래질하게 된다. 즉 스트레스와 압박을 가할수록 더 강해진다.(중략) 왜냐하면 고통은 보편 상수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삶이 아무리 ‘좋아’ 지건 또는 아무리 ‘나빠’지건 고통은 존재한다. 그리고 결국엔 감당할 수 있다고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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