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금 휘게를 몰라서 불행한가 - 정작 우리만 몰랐던 한국인의 행복에 관한 이야기
한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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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감상평과 느낀 점

 이 책은 한국인의 특성과 정서 그리고 사회 이슈들에 대해 정리되어 있다. 그냥 매체에서 떠드는 이야기들을 이 작가는 한 번쯤 비틀어서 생각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행복은 조건에 따라 생기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임을 말하고 있다. 또한 현재 그 행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좌절하기보다는 그것을 채워나가는 것임을 알려 주고 있다. 현재를 좌절하기보다는 능동적으로 행동을 찾으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 작가가 말한 것 중에서 가장 신선하게 다가온 부분이 있다. ‘율로’와 ‘소확행’에 대한 주장이다. 단순히 인생을 즐기는 것으로 받아 들여왔다. 하지만 이 작가는 율로가 유행한 것은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현실과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자포자기를 대체한 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냥 무심히 흘려 생각했던 그 단어가 시대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을 대변하는 하는 것 같아서 쓸쓸함이 느껴졌다. ‘율로’나 ‘소확행’은 잠깐 즐기는 것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인생의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것도 살아감에 있어서 즐거움인 것 같다


 

2. 마음에 남는 글귀

p 20

행복은 완전함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것을 채워가는 것에서 오는 것 아니었던가.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ㄴ는 많은 조건을 갖고 있고, 만약 없다면 현재를 바꿀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면 사실상 행복해질 일만 남은 게 아닐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 가만히 있어서 달라지는 상황은 없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찾아오는 행복은 없다는 사실이다.

p 66~67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한국인들이 느끼는 불편감의 가장 큰 원인은 주관성이다. 한국인들의 자기중심적인 마음 경험 방식은 내 기준에 맞지 않는 모든 것들을 불편하다고 인식하게 한다,

p 76

회상하는 과거는 항상 아름답다. 현재에서 행복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부족한 긍정적 정서를 보충하기 위해 과거의 기억을 들춰낸다.

 

p 82

자기 자신을 열등하다고 믿는 이들이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그들이 자신보다 우월한 사람들이나 자신보다 열등한 이들과 제대로 된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p 194

행복 연구에서 이야기하는 행복해지는 방법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실천이다. 몰입을 경험해라, 용서해라, 감사 일기를 써라,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져라.... 이러한 방법은 근본적으로 ‘중이 떠나는’ 방식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바꿔야 할 것이 정말 나 자신뿐일까?

 

p 195

행복하지 않은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믿게 만든다는 데 있다. 여전히 성공과는 거리가 먼, 여전히 행복하지 않은 이유가 자신이 더 일찍 일어나지 않아서라고 여기고 더 긍정적이지 못한 자신을 질책하며 자학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행복하지 않는 원인은 자신의 외부에 있을 수도 있다. 이를테면 사회적 조건이나 상황 같은 것들 말이다. 한국 사회는 분배의 불평등, 고용 불안정, 부족한 사회 안전망, 공정하지 않는 경쟁 구도 등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기 어려운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다.


p 196

시민이란 도시에 사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시민은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행위의 주체로, 사회를 구성하고 움직여가는 주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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