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여행을 가면 관심을 가지고 보는 분야가 있다. 이 작가는 홍콩, 타이베이, 상하이, 런던, 뉴욕, 센프란시스코 등 6개 도시의 여행을 통해 외식 사례뿐만 아니라 그 음식점의 철학, 마인드가 소개되어 있다. 기존의 음식점이아니라 새로운 음식점의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다른 나라를 갈 때나, 다른 나라의 음식에 대해 글을 쓸 때 참고해도 유용할 것이다.
6개의 도시 중 대만 ‘춘추당’에 가서 버블티를 꼭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흔히 익수해져 있는 음식 맛이 실제적으로 그 나라에 가서 먹어보면 다르다. 과연 우리가 먹는 버블티 맛과 동일한지 확인해보고 싶다. 또 한편으로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어떤 음식 맛을 기대하며 여행을 올 것인지에 대해서도 궁금해졌다.
이 중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로봇 허’ 편이었다. 스마트 폰으로 주문하고 로봇이 주문을 받고 커피를 만들고 서빙 하는 등 로봇의 의해 레스토랑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도 점점 인구가 줄어들면 사람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던 미래에는 로봇의 역할들이 점점 확대될 것이라는 생각된다. 인간 사이에서 오고가는 감성은 사라져서 쓸씁함은 있겠지만 정확하고 차별 없이 누구에게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2, 마음에 남는 글귀
P 41
차의 가격은 매입가, 유통구조, 구매량 등에 따라 정해지지 않고 오로지 차의 품질에 따라 결정됩니다. 도소매 가격의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모객을 위해 여행사 등의 에이전시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일도 없습니다. 가격에 불필요한 거품이 끼는 것을 방지하고, 가격을 책정할 때 품질만을 고려 요소로 삼고자 했던 선대의 철학을 이어받은 것입니다.
P 73
이처럼 엣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은 보존이 아니라 활용됩니다.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됩니다. (중략) 물론 역사를 그대로 보존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과거가 현재를 거쳐 미래로 이어지려면 사람들이 계속 찾고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P 146
칵테일을 만드는 사람이 아닌 칵테일을 마시는 사람으로 관점을 바꾸자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개선점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P 204
라운지엑스에서는 로봇이 드립 커피를 만들고, 또 다른 로봇이 빵도 서빙해 줍니다. 카폐봇에서는 커피를 내리는 드립봇, 칵테일을 제조하는 드링크봇, 케이크 위에 고객이 디자인의 데코를 그려 주는 디저트봇 등 3가지 로봇이 각자의 역할을 소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