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왕독전갈은 왜 숨어서 살까?
왕독전갈은 햇빛을 싫어할까? 14
애벌레는 독침에도 죽지 않아? 56
전갈과 지네 중 누가 셀까? 82
수컷 독전갈은 왜 암컷을 피할까? 112
이 책은 전지적 왕독 전갈 시점!
왕독전갈 시점에서 인간을 움직이는 나무를 표현한 점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움직이는 나무인 인간의 핀셋에 잡혀 철망에 갇힌 커다란 화분으로 옮겨져서, 언제쯤 고향인 산비탈로 돌아갈 수 있을까 걱정하는 왕독전갈을 보면서, 그들의 입장에서 인간(인간의 연구)은 절대 반가운 존재가 아니겠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스토리가 있는 동화형식이지만, 중간중간에 왕독전갈이 사는 생태나 왕독전갈의 생김새 특징 등이 자세히 묘사되어있습니다.
"비탈밭은 햇빛이 잘 비치고 자갈과 모래가 섞여 있어서 풀도 나무도 자라지 못하는 메마른 땅이었지요.
왕독전갈들에게는 더없이 살기 좋은곳이었습니다." p.14~15
"전갈의 눈은 여덟 개나 됩니다.
머리 가슴의 한가운데에는 큰 눈이 두개 있스빈다.
이 눈은 광각 렌즈같이 둥글게 튀어나와 주위를 넓게 살필 수 있지만 그 대신 근시랍니다. " p.20
"왕독이는 한 쌍의 큰 집게와 네 쌍의 다리로 발버둥 쳤습니다." p.25
"전갈은 10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집 안에서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p. 34
"전갈은 여간 배가 고프지 않으면 상대를 공격하지 않습니다.
또한 전갈은 살아있는 생물만 먹습니다." p. 40
"전갈의 갈고리 침 끝에는 아주 작은 구멍이 있어 물과 같이 투명한 액체가 나옵니다." p. 53
"곤충의 애벌레는 애부분 전갈에게 찔려도 별 문제가 없답니다.
애벌레는 그냥 먹고 자랄 뿐이지요.
몸 전체가 소화기관과 같고 구조도 단순해서 죽지 않는 것이랍니다. " p. 77
그외에 흥미로운 지점은
전갈과 지네의 싸움과 전갈의 짝짓기 장면이었는데...
특히나.. 왕독이가 빛난느 눈이라는 수컷과 짝지기를 하고
잡아먹는 장면은 정말 좀 충격이었네요.. (물론 인간의 잣대를 가지고 곤충을 판단하면 안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