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거인....
오묘한 책표지의 그림과 제목..
그리고 표지에 적힌 부제...
어린이 책을 고르는 어른들을 위하여...



어린이 책을 공부하고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벌써 7~8년...

이 책을 소개하는 글을 보자마자
이 책은 나를 위한 책이구나라는 생각이~

서문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너무도 많았다.

마음에 조금씩 근육을 만들어 나가는 그 어리고 여리고 나약한 주인공의 내면에 마음껏 공감할 권리...

아이들은 책 속에서 그리고 미디어를 통해 보이는 것들을 빠르게 흡수한다.
그러한 아이들이 책을 통해 습득한 많은 것들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된다.

그 시기에 우리는 무엇을 해줘야 할 것인가...

많은 여성들이 "엄마처럼 살지 않을거야"하고 되뇌지만 결국은 엄마처럼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아버지처럼 살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맹세한 아들들 역시 아버지처럼 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적어도 인생에 관한 한,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경험한 만큼만 아는 것이다.

-책 서문 중-

경험만큼 좋은 배움이 없다.
좋은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이책에서 배우려고 한다.


배려의 문학
: 아이와 어른 그 사이 중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내용의 노래...
"금방이라도 알 수 있을 거야/
아이들이 없어져 보면/
낮도 밤인 것을/
노랫소리 들리지 않는 것을"

아이들이 있기에 세상이 밝은 것이다.
우리가 없어지면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이다.
작가처럼 나도 이 부분을 읽는데 섬뜩함을...
몇해 전 급 유명해졌던 초등학생의 시가 갑자기 생각났다.
시집으로 출판되었다 판매중단하고 회수에 들어갔던 시집 속 시가...

엄마를 구워먹고... 그런 내용의...
잔인한 내용...그러나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사~~~알짝 이해가 될만도...
그런데 요즘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을 보면 장난섞인 내용이라기보다는 진심일 것 같아 무섭기도하다.

동화란 어른이 어린이를 위해서 쓰는 글이기 때문에 소설보다 어려운 점이 있다. '어른은 위한 동화'라는 장르도 그렇고, 어떤 작품들은 어른 독자에게는 인기가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그렇지 못하다.
공감하는 부분 중 하나다.

아이들 책을 선정할 때 어떻게 해야하느냐는 질문에...
아이들에게 책을 읽게 하기 전에
엄마가(부모가) 먼제 읽고 나서 아이에게 추천해달라고...
그런데 가끔 엄마들은 감동받고 재미있게 읽은 책들이 아이들에게는 별다를 감흥을 흥미를 주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었다.

반대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는 책중에 어른들이 봤을 때...
도대체 왜 이런 책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건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진짜 동화(그림책)을 쓰는 작가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존경한다. 아직도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계셔서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분...

화성인의 오독에 대한 금성인의 관심 중

[종이봉지 공주]...통쾌하지만 너무 단순하다...
처음 종이봉지공주를 접했을 때...
이 책 뭐지였다.
다음번에 읽었을 때도 같은 반응...
또다시 읽었을 때...
왜 하필 종이봉투를 입고...그리고 여성미없는 공주모습...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종이봉투를 거쳐도 공주다?
여성미가 없어도 공주다?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공주의 현명함도 보이고 용감함도 보여졌지만
궂이 왜 이렇게...이런 느낌이었다.
이책에서 페미니즘 동화는 꾸준히 쓰여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작품하나하나가 주는 감동이 거의 없이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흔들고 뒤집는 정도에 만족하는 것처럼 보이는 기존의 동화들에 심드렁하고 불만스럽다는...

여성의 삶, 남성의 삶...
딱 구분을 지을 필요는 없을 듯~
그러나 그렇기에 또다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듯~

유명한 앤서니브라운의 [돼지책]에서도 엄마의 삶의 변화가 느껴져요
마지막에 엄마가 자동차를 수리하고 엄마는 행복하다는...
성역할의 반전?을 꿈꾸었으나 아쉬움이 남는...

나는 다르게 생각하는 걸 좋아한다.
요즘은 패러디?작품들이 많이 나온다.
그것도 어찌보면 다르게 생각한 결과가 아닐까?

우리 아이들이 어떤 책을 어떻게 읽던지간에 제대로 된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창의적인 생각이 가능할 수 있는 그런 책들을 접할 수 있으면 한다.
그러한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미래의 우리 아이들이 창의적인 어른으로 자랄 수 있길 바라며 서평을 마친다.

#슬픈거인, #바람의 아이들, #허니에듀, #서평이벤트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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