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사랑한 새장

제목만으로 끌렸던 책이다.

새장과 새는 아이러니한 관계이기에...
편안함을 제공할 수는 있으나
자유는 줄 수 없는...둘의 관계가 너무나 궁금하고 어찌하면 사랑을 줄 수 있을까 의심아닌 의심이~
그리고 지금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이라는 느낌아닌 느낌이 나를 감싸버렸다.

드디어 반가운 택배가 도착했다.
우여곡절을 겪은 택배...
나에게 들어오기까지 며칠의 시간이 더 소요되었다.

받자마자 반가운 마음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밤하늘 빛을 가진 표지가 나를 반겼다.
빛이나는 작은 새가 새장에게 말을 거는 듯한 표지...

책장을 넘기자 너무나도 슬퍼보이는 새장이 있었다.

바람에 힘없이 흔들거리고 있는 슬픈 새장...
가슴이 아프다.

이 새장에 작은 홍방울새 한마리가 찾아오면서 새장이 변화된다.

홍방울새와 함께하자 슬픔이 가득했던 새장은 황금빛이 도는 반짝거리는 새장이 되었다.
함께하는 즐거움이었을까?
내가 너만은 지켜주리라 궂은 결심을 하고 최고로 좋은 대접을 해주며 홍방울 새를 지켜주었다.

하지만 얼마 후 홍방울새가 아프기 시작했다.

까마귀의 이야기 속에서도 의리를 지키기 위해 홍방울새는 새장에 남기로 했지.
하지만 상황은 더 악화되고 말았어.
홍방울새는 계속 그리고 더 많이 아프게 된거지.

그래서 새장은 생각했어.
홍방울새를 놓아주기로...
홍방울새는 가지 않겠다고 했지만 새장은 홍방울새를 위해 몸을 흔들어 홍방울새를 새장 밖으로 떨어뜨렸어.
그 순간 홍방울새는 찬란한 비행을 다시 하게 되었지.
새장 주변을 몇 번 돌다 먼곳으로 날아갔어.

그리고 또다시 새장은 혼자가 되었어...
춥고 외로움으로 가득했지

저녁이 되었지.
누군가가 찾아왔어
바로 그 홍방울새였지
홍방울새가 돌아와 잠이 들자
새장은 다시 황금빛으로 찬란하게 빛이났어

새장 문은 활짝 열어두었어
언제라도 홍방울새가 훨훨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도록...


만남과 결혼...
새와 새장처럼 서로 다른 이들이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하지만 좋은 순간도 좋지 않은 순간도 ...
적절한 거리...
적당한 거리...
적당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지.
소유하려 하지 않고 배려하지 않으면 결국 서로가 사랑이라는 큰 틀 속에 다른 길을 가게 되버리지...

적당한 거리 유지...그게 필요한듯~






책을 읽으면서 생각 난 다른 책...
같이 읽으면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을 듯~
《아낌없이 주는 나무》
《행복한 왕자》

#새를사랑한새장,#바람의아이들,#허니에듀서평,#서평,#그림책,#꿈꾸는그림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