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그 푸르던 날에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김현희 지음 / 단비어린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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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는

5월이 되면 

학교 복도에 5.18때 사진과

5.18에 관한 글들 

그리고 학교에서 5.18관련 행사?를 했었다.

5.18을 알리는 교육같은거였다.

아마 내가 초등학교때는 계속 진행되었었고

중학교때도 했었던 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부턴가

5.18관련 행사는 사라졌다.

그리고 성인이 되고

5.18관련 영화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사진출처 네이버검색 



2007년에 개봉한 화려한휴가는 부모님과 두번봤던 것 같아요.

아빠가 우시던 모습이...

그 시대를 사셨던 부모님...

그 기억이 생생하다고...

그러면서 영화보는 내내 눈물을...



슬프고 아픈 영화들...



그리고 10년 후

택시운전사가 나왔지.

전보다 약간은 더 밝아진 느낌.

많이 알려진 5.18

예전과는 반응이 조금씩 달라진 듯 했다.



변호인은 봤는데

5.18내용이였는지...기억이 가물가물



26년은

웹툰으로 몇번을 봤었는지...

볼 때마다 가슴 벅찼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이 지워져간다는 것을 느낀다.

잘 기억들이 안난다.



5월, 그 푸르던 날에 를 보는 순간

예전 기억들이 다시 기억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표지를 보는 순간

아픔이 다가왔다.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과 그 와 상반되는 배경.

아이들이 아무것도 모른 채 해맑게 장난 치고 있는데

뒤에서 다가오는 탱크와 무기...

표지만으로도 너무 아프다.



작가님

사람의 마을에서 태어났으나

늘 나무의 마을, 숲에 기대어 자랐다.



자기소개가 너무 인상적이다.



왠지 책이 매우 기대되기 시작했다.

'윤회하러 떠나 버린 그곳'

책 속 표현과

책의 내용이 가슴을 아프게 만든다.

그 시절의 그 이야기가 

너무나 생생하게 전해져오는 듯 하다.



서울에서 전학 온 

"만성만성만만성!만만만만만성!"

만성이와 대길이 그리고 아이들의 이야기로 시작되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책이 생각이 되었다.

옛 학교생활을 다룬...

그저 평범한 학교생활 이야기 같았다.



이 난폭한 경찰서 안을 보고도 대통령은 말이 없었다.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내려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현실의 상황과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그 모든 걸 내려다보고 있는 벽면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대통령사진.

둘의 대조를 통해

작가가 우리에게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곧 시작되겠구나 이런생각을 하며

다음 책장을 넘긴다.



만성이가 선생님을 보고 얼마나 놀랐을까...

만성이의 입장에서 선생님을

선생님이라는 존재로 또 폭도라는 존재로 인식하는 둘 사이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갈등이 있었을 지...

조금 더 적절한 표현이 있을텐데

잘 표현이 안되는게 너무 속상하네...😭😭😭😭😭



선생님이 말하기를...

폭도란 말은 정권을 자기 멋대로 가지려고 욕심을 부리는 몇몇 사람들이 붙여 놓은 말에 불과한다는 거.

선생님은 광주가 위험하게 돌아가는 꼴에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다는...나쁜 놈들을 때려눕히는 게 선생님의 꿈이라고...



선생님을 믿어.

너희들이 즐겁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아주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려고 하는 것뿐이야.



`자유로운`은 좋은 거죠?





5월18일 아침.



탱크다!탱크다!

M48탱크야!



사흘이 흘렀다.

사흘이라는 시간동안

광주는 전쟁터가 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죽었다.

그리고

만성이와 대길이의 이름이 흔들리는 벽보에 있었다.



정말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이 사실을 숨기고자

방송에선 북한군이 내려왔다는 소문을 냈고

그래서 광주에 온 북한군들을 잡기위해 이런 소동이 일어났다고...

다른지역사람들은 이런 사태를 알지 못했던...



40년이 지났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사과도 없다.

4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는데...

사실은 은폐하려해도 묻혀지지않는데...

진실을 밝히고

진정으로 사과하는 그 자세가 필요할듯.



초등학교다닐 때부터 봤었던

너무 익숙한 사진들

몇 해 전 

사진의 주인공 아이가 성인이 되어 텔레비전에 나왔던 것을 본적이 있다.

그 날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는 이들이

이렇게 많은데...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누군가 상처를 주거나

상처를 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그 일이 너무 큰 숙제가 되어버린 슬픈 현실.

이 슬픈 현실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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