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꼬꼬 할아버지
신성희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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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럴 줄 알았어. 제대로들 하는 게 하나도 없구먼!"

꼬꼬 할아버지가 매사에 까칠한 데는 이유가 있어요.

할아버지와 손자 세대 간의 단절을 풀어내는 이야기!



책 표지를 보니

꼬꼬 할아버지가 매우 깐깐하고 까칠해보이네요

한 손에는 지팡이를

다른 손은 뒷짐지고 서서 계시는 모습이

뭔가 불만이 가득해보이고

못마땅함이 가득 담겨있는 것 같아요.



꼬꼬 할아버지는 얼마 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마을을 둘러보러다녀요.

매일 매일 일을 했던 꼬꼬 할아버지에겐

일을 하지 않고 가만 있는 게 매우 힘든 일인가봐요.

그래서 혼자 자처해서

마을을 둘러보러다니기로 했지요.

그런데 왠걸...

꼬꼬 할아버지는

가시는 곳마다

어름장을 놓기도 하고

잔소리만 했어요.

다른 동물들은 꼬꼬 할아버지의 행동이 못마땅했지요.



꼬꼬 할아버지는

다른 할아버지, 할머니 동물들이 

같이 차를 마시자고 해도

마시지않고 바쁘게 다니세요.

꼬꼬 할아버지는 마을을 돌아다니다

옆마을에 밤마다 무언가 나타난다는 이야기 때문에

잠들지 못하고

우리 마을에도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밤늦게 마을을 살피기로 해요

그 소리에 막내가 잠에서 깨서

꼬꼬 할아버지를 따라 나섰어요.

꼬꼬 할아버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지요.

꼬꼬 할아버지는 망가진 울타리를 살피다

무언가를 발견했어요.

큰일났다고 생각한 꼬꼬 할아버지는 털의 주인을 찾으려고 했어요.



막내를 발견한 붉은 여우

막내를 뒤쫓았지요.

우리 막내 병아리는 무시할까요?

꼬꼬 할아버지는 

막내가 위험에 빠지자 막내를 구하기위해

몸을 던졌어요.

마침내 붉은여우를 쫓아냈지요.

꼬꼬 할아버지가 붉은여우를 물리쳤다는 말을

마을 동물들은 아무도 믿지 않았어요.

내용이 살짝 다른지만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양치기소년이 생각났어요.

아무도 자신의 말을 안들어준다.



꼬꼬 할아버지는 누군가를 괴롭히거나

해롭게하기 위해

마을을 돌아다니며

잔소리를 한 건 아니예요.

다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러했던 것이지만

받아들이는 동물들의 마음은

그러하지 못했지요.

그래서 결과는

다른 동물들이 

꼬꼬 할아버지가 붉은 여우를 물리쳤다고 말해도

믿지 않게 되는 거지요.



그러나

유일하게 막내가

할아버지의 활약을 인정하고

용감한 닭이 될 거라고 말하지요.



할아버지의 행동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막내를 통해

할아버지와 손자간의 돈독한 무언가가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어요.



요즘은 핵가족화 되면서

형제,자매가 없는 친구들도 많고

조부모님과 자주 못만나기도 하기에

할아버지와 손자간의 소통 자체가 어렵기도 해요.



이 책은

꼬꼬 할아버지를 통해

우리의 할아버지세대를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역할을 해 줄 것 같아요.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모두 잔소리가 아닌

우리를 잘 되게 도와주고

바른말을 전해주시는 건데

우리들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기에

불만이 되는 것 같아요.



조부모와의 관계형성이 많이 힘든 현 가족의 형태에서

이 책의 역할이 매우 클 것 같아요.



까친한 이유가 다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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