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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백신 - 보건진료소장의 삶을 성장시킨 독서 이야기
홍선경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9월
평점 :
1. 독서백신이라니. 우선 새로웠다. 독서백신을 맞는다면 외부로부터 우울감, 스트레스, 분노라는 감정들이 들어오더라도 독서백신이라는 항체가 생겨있기 때문에 우리는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뜻일까?
이 책의 저자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많은 시대, 마음의 항체를 만들고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독서백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즉, 이 책은 ‘독서’라는 하나의 개념이 ‘약’과 만나 약으로 조제되고, 거기에 ‘코로나19 백신의 개념’을 도입하여 사회적 백신으로 ‘독서백신’을 만들어 독자들에게 처방하고 싶다는 것이다. 즉, ‘(보건진료소장+코로나+약처방)×독서=독서백신’인 것이다.
2. 독서를 8가지 약으로 처방해본다는 내용이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 책의 저자는 독서가 가진 유용함을 약의 성분으로 인용해서 여덟 가지 약으로 처방했다. 이로서 처음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것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약처방의 기술’과 ‘독서가’ 만나 의미가 더 깊어지고 확대되어 갔다.
저자가 힘든 시절, 독서가 주는 위로가 컸기 때문에 독서에 대한 사랑은 더 깊어지지 않았을까싶다. 독서를 여덟가지 약으로 처방한 성분은 자극각성제, 사고심화 확장제, 생각 근육 강화제, 자아개발제, 힐링·안정제, 희망 발아제, 조망수용능령제, 삶의 형명제이다.
3. <독서백신>의 저자 홍선경은 20대 이후의 세월은 ‘행복 찾기’의 시간이었으며, 스펙 찾기가 행복 쌓기인줄 알았다고 말한다. 학부모가 되어서는 아이들에게 올인하는 삶을 살았지만 아이들과의 갈등이 생겼다는 이야기에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무척 궁금해 하며 읽어나갔다. 결과론적으로 그녀는 아이들이 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더욱 부지런히 공부를 시켰지만 아이들에게는 그게 강압으로 느껴졌던 거 같다. 저자는 행복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었는데 그 길 끝에는 독서가 있었다고 한다. 또한 행복은 타인의 가치에 나를 맞추지 않고, 책을 통해 스스로 삶의 가치관을 구축하여 바르게 설 때, 행복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한다.
4, 나는 자본주의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내 아이들에게도 너희는 자본주의 사회에 태어난 건 큰 행운이라고 말해왔는데 이 책에서 <자본주의는 왜 무너졌는가>에서 나카타니 이와오는 “자본주의는 인류에게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선물한 것은 사실이지만 풍요의 대가로 너무도 많은 것을 빼앗아 갔다”고 말하며 우리가 조직 속 하나의 부품 같은 제한된 역할만을 수행하게 했다고 말한다.
이 책의 저자는 “자본주의는 특정 분야의 노동자라는 제한된 역할에 만족하고, 입을 다물고 소비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라고 말한다고 한다. 우리는 결국 자유를 결박당한 채, 제대로 된 관계를 맺지 못하고, 생각할 줄도 판단할 줄도 모르고 소비해야 하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다.
5. 나도 독서를 좋아하기 때문에 저자의 <독서백신>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이 되었고, 또 동질감이 느껴졌다. 나 역시 일상에서 고민이 생길 때 자연스럽게 관련 책을 찾아보았다. 사회초년생일 때에는 회사생활에 관련한 책을 읽었고, 또 엄마가 되면서부터 육아서를 자연스럽게 일게 되었다.
독서는 우리 삶에 줄 수 있는 가치 있는 약효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독서를 사랑한다면 수많은 항체가 생겨 보다 마음이 건강해질 것이고, 우리의 삶은 더 풍요롭고 즐거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