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출산하고, 육아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전업주부가 되었다. 그리고 전업주부의 삶과 정리란 뗄래야 땔 수 없는 관계가 아닐까 싶다. 우선 아이들이 커가면서 육아용품들을 들이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물품에 집이 점점 좁아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때부터 정리의 기술이 필요해진다. 어질러진 장난감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담고 수납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집 안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코로나 시국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실내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나도 아이들과 집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했기 때문에 가구를 이리저리 배치해보면서 나름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었던 거 같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가구는 실용적이고 효율적이지 못했으며, 공간의 배치 역시 별로였다. 그때 찍었던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우리집이 이렇게 작았었나? 싶은 생각이 들곤 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즉흥적으로 산 물건들은 필요가 없어져서 버리게 된 일들이 많았다. 조금 더 공간에 대한 고민을 했더라면 절대 사지 않았을 물건들이었다.
<정리가 쉬워졌습니다>는 가족들을 위해 실용적이고 행복한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또한 우리집에 있는 수많은 물건들의 제자리를 찾게 되면 실용적인 공간을 갖게 되며,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다면 청소시간을 줄일 수도 있을 거 같았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일상에서 정리 루틴을 만들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일상 속에서 정리를 하나의 루틴으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면 10분 내에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총량 규제의 법칙, 하나를 사면 하나를 버리라는 말도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통해 정리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으며 서랍 안의 때묻은 물건들을 비워내고, 물건의 자리를 만드는 연습을 하다보면 정리는 하나의 루틴이 되면서 정리가 쉬워질 수 있을 거 같았다.
이 책의 저자 윤주희는 공간카운슬러로 2017년 공간 정리 회사를 설립하여 주거·상업 공간의 정리와 다양한 주거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