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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역설 - 관계, 사랑, 인생이 내 마음처럼 안 되는 이유
강현식 지음 / 유노책주 / 2022년 9월
평점 :
관계, 사랑, 인생이 내 마음처럼 안 되는 이유 - 심리학의 역설
최근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졌다. 그리고 이건 나만 그런 게 아닌 듯하다. 그렇다면 최근 왜 이렇게 사람들이 부쩍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졌을까? 아마도 내 마음을 이해하고 싶고 또 주변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이 책의 저자는 심리학 칼럼니스트와 상담센터 대표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선명한 표현으로 복잡한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역설’이라는 키워드를 생각해냈다고 말했다.
<심리학의 역설>은 우리의 마음의 현상을 ‘역설’로 몰아내고 있다. 심리학의 여러 이론과 실험을 그 근거로 제시하면서 말이다.
이 책은 내게 ‘칭찬’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나 또한 내 아이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려고 한다. 하지만 그 ‘칭찬’도 상황에 따라 ‘처벌’이 될 수 있다는 말과, 그 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는 칭찬에 대한 내 생각을 바꿔주었다. 그리고 칭찬은 과정보다는 결과에 초첨이 맞춰지므로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통해 내 아이에게는 결과보다는 과정에 대한 칭찬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대학 졸업을 앞둔 아버지의 이야기는 충격과 놀라움이었다. 아이를 위해 했던 잔소리가 아버지에게 분노와 복수심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사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사랑의 매’라는 체벌이 있었다. 하지만 이 체벌은 역효과가 더 많이 나타났기 때문에 지금 이 체벌은 정당화되지 않아 지금은 금기시되고 있다. 또한 ‘거꾸로 교실’ 이야기도 교육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아이가 학교를 갈 때면 나와 남편은 ‘친구들과 사이좋게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와’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 말은 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친구들과 의견이 맞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은가? 친구와의 갈등 상황에 내 아이가 사이좋게 지내라는 엄마 아빠의 말에 그냥 참는다면? 그리고 선생님 말씀이라고 무조건 다 맞지는 않지 않은가? 사실 나도 어른이지만 어른이라고 다 바른말만 하지 않든다. 이 책에서 언급되었던 세월호 이야기는 나 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마지막까지 어른들 말을 들어 나오지 못했던 아이들.. 생각만 하면 너무 가슴 아프다.
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착함을 강조할까?
저자의 착해야, 즉 타인에게 친절하고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해야 키우기가, 가르치기가 쉽다는 말에 뜨끔했다. 이 책의 저자는 “착하게 굴라는 말은 그저 상대를 통제하기 위한 말이다. 그러니 상대를 통제하고 싶을 경우 착하게 굴라고 말하고, 자신도 누군가의 통제를 받고 싶다면 착하게 살아야겠다고 고집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악인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불의에 저항하고 옳은 선택을 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때로는 주변 사람들과 갈등하고 미움을 받는 것도 좋다. 그리고 나로 인해 누군가 고통을 받게 된다면 차라리 불성실과 나태함을 택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우리 마음의 현상을 역설로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삶과 관계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