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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러시아 - 러시아의 굴곡진 현대사와 독재자의 탄생
대릴 커닝엄 지음, 장선하 옮김 / 어크로스 / 2022년 5월
평점 :
나는 21세기인 지금도 전쟁하는 나라가 생길거라고는 생각지도, 아니 상상도 못했다. 과거에는 영토확장을 이유로, 혹는 먹을게 없어서 다른 나라의 것을 뺃으려고 전쟁이 시작되었다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물론 지구 한편에는 굶어죽는 사람들이 있다지만 그래도 대부분 사람들은 그 시대보다는 잘살고 있으며 또 서로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전쟁의 참혹함을 잘 알고 있는데 굳이? 뭐하러 전쟁을 일으키려 할까? 각 나라간의 평화 협정도 있고, 서로 눈치도 볼텐데?
하지만 정말 역사는 돌고 돌았다. 일어날 거 같지 않은 일은 일어났고, 공중에서도, 지상에서도, 바다에서도, 인구 4400만, 민주주의 국가인 우크라이나를 향해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지휘아래 파괴적인 공격을 했다.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가 김대중 대통령-->노무현 대통령-->이명박 대퐁령-->박근혜 대통령-->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2022년 윤석열 대통영 이렇게 6번이 바뀌는 동안 그의 신상에는 변화가 없었다. 또한 러시아의 3연임 금지 개헌안이 국민투표를 거쳐 통과되었다고 하니 만약 2024년 6년직 대통령에까지 당선된다면 2036년까지 러시아 정부를 이끌 수있는 것이다. 이런게 권력의 중독인가? 부와 권력을 충분히 누렸지만 아직은 부족한 것인가? 도대체 왜 그는 평화협정을 파괴하고 우쿠라이나와의 전쟁을 일으켰으며 지금도 부족할 거 없는 그의 권력욕은 어디까지인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삶을 본다면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푸틴의 러시아>라는 책을 읽었다.
<푸틴의 러시아> 는 베스트셀러 작가, 영국의 비판적 저널리스트 데릴 커닝엄의 글과 그림이 함께한 그래픽 논픽션으로 구성되어 실제 만화를 보는듯해 보다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다. 이 책은 푸틴이 태어나면서부터 KGB의 여러 직급을 거치며 성장하는 과정과 마침내 전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권력가로 등극한 독재라고 등극하기까지의 과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또한 푸틴의 권력 쟁치 과정을 보여주며, 권력을 갖고 유지하기 위해 벌인 일들을 함께 재조명하고 있다.
푸틴의 회의 장면에서 자신의 부하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앉아 있는 그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자신 말고는 아무도 믿지 못하는 그 모습에서 그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이제 조금 내려 놓고 더 훌룡한 사람에게 다음 정치는 양보하길 바라면서 이 책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