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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리스의 죽음과 부활 - 고대 이집트 왕권 신화의 본질을 찾아서
맹성렬 지음 / 르네상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오시리스는 죽음을 관장한다. 사후 세계를 관장하는 신이다. 거의 대부분의 책들에 나와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오시리스는 이집트의 왕권 계승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었고, 왕권의 정통성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신선한 내용에 푹 빠져들었다. 이집트 신화를 알고 나니 그리스 신화를 이해하는데 쉽다. 신화는 신화로 존재하기 보다 역사적 사실을 간직한 그 나라의 역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집트는 서양문명의 근원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찾아가는 길을 가르쳐주는 책이었다. 이집트의 문명은 자연과 함께 살아온 역사의 길을 안내한다. 역사 속에 존재하는 과학, 수학, 문학, 미술 등의 모든 학문이 그 엤날부터 통섭의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 책에 나오는 재앙의 아스완 하이 댐 건설은 지금 우리의 4대강 사업의 피해를 보여주는 것 같다. 아스완 하이 댐은 5,000년이 넘게 익숙해진 이집트인들의 에게 익숙해진 계절에 따른 자연 현상의 변화를 멈추게 하고 말았다. 수천년간의 나일강 범람은 이집트인 들에게 비옥한 농토와 경제, 문화, 수학,과학의 발달을 가져왔다. 그러나 댐으로 인해 나일강은 더 이상 범람하지 않고, 화학비료가 없이는 작물재배가 불가능한 황무지가 되어버렸다. 자연을 거스르면 오는 재앙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경고다. 우리가 4대강 사업을 막아야하는 이유의 근거가 되고 있다.
역시 책 속에 길이 있다. 현실의 해결책을 어디에서 찾아야하나 고민했는데 이렇게 정확한 설명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