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깜냥!

고양이 해결사 깜냥 1 - 아파트의 평화를 지켜라! ㅣ 고양이 해결사 깜냥 1
홍민정 지음, 김재희 그림 / 창비 / 2020년 3월

양말 신은 턱시도 고양이가 캐리어를 끌고 똑똑, 노크한다. 고양이 이름은 깜냥. 아파트 경비원 할아버지에게 하룻밤 재워달라고 당당하게 부탁하고는 거절하는 말에도 개의치 않고(ㅋㅋㅋ) 스윽 들어온 깜냥은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을 해결한다.

깜냥, 경비원 할아버지, 201호 형제 등 분명 글자를 읽고 있는데 각각의 인물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생생했다. 그래서 소리 내서 읽고싶어졌다.

자꾸 치대는 아이들이 귀찮아 눈을 감고 모르는 척 하다가 ‘과자’소리에 눈을 번쩍 뜨고 새우가 정말 들어있는지 알아봐야겠다고 말하는 이 고양이. 면전에서 고양이는 딱 질색이라 말하는 사람을 만나도 “고양이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니까요.”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고양이다운 고양이 깜냥, 매력이 엄청나다.

정식 출간되어서 이제 그림도 함꼐하면 얼마나 더 생생하게 살아 움직일지 기대된다!

📖한 가지 미리 말해 두겠는데 혹시라도 내 집사가 될 생각은 말아 줘. 나는 집사한테 사랑받는 것보다 지금처럼 세상 곳곳을 다니며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훨씬 좋거든. 언젠가는 네가 사는 동네에도 찾아갈게. 그때 나를 만나면 이렇게 인사해 줄래? “안녕, 깜냥!” (작가의 말 中)

한 가지 미리 말해 두겠는데 혹시라도 내 집사가 될 생각은 말아 줘. 나는 집사한테 사랑받는 것보다 지금처럼 세상 곳곳을 다니며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훨씬 좋거든. 언젠가는 네가 사는 동네에도 찾아갈게. 그때 나를 만나면 이렇게 인사해 줄래? "안녕, 깜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