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내 아이 365일 36.5도 - 세 아이를 키우는 한의사 아빠의 특별한 건강육아법
백재영 지음 / 끌리는책 / 201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어렸을 때 나는 어른들이 약을 챙겨 먹는 것을 보고 그게 몸에 좋은 거라고 생각해서 한움큼 약을 먹은 적이 있다. 크게 몸이 상하거나 어디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른들이 놀라셔서 내가 그 모든 약을 다 토하도록 만드셨다. 그 뒤로 나는 약을 잘 먹지 않기로 했다. 감기에 걸리더라도 죽을만큼 힘들지 않으면 절대 먹지 않을거라 맹세했고 지금까지 약은 잘 먹지 않고 있다.  그리고 양약은 되도록이면 피하고 있다. 나도 아빠가 되고 보니 아이가 아플때 앞이 캄캄해지고 어떻게 할지 모르고 당황해버리기 일쑤였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어 너무나 감사했다.

 

조그마한 감기에도 무조건 병원으로 달려가 약을 처방받지 않으면 안심이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책의 저자인 한의사 아빠의 특별한 건강한 육아법을 알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 예전에 페이스북과 인터넷에서 단순한 감기에도 항생제와 해열제, 그리고 갖가지 약을 처방해주는 다큐를 보게되었다. 외국의 의사들은 우리나라 감기약을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병이기 때문에 특별한 약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과다한 약을 처방한 우리나라 병원에는 자기 아이들을 절대로 보내지 않겠다고 하는 것을 알게되었다. 물론 모든 의사들이 이러지 않겠지만 책에 기록된 것처럼 우리나라 부모들은 의사가 약을 처방해주지 않거나 주사를 놓지 않으면 능력이 없는 의사라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감기는 단순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약을 먹기보다 특별한 이유로 인해 몸에서 열이 나는 것이 아니면 몸이 스스로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아는게 중요한다고 한다. 몸에 서 열이 나는 것은 이 바이러스를 이기기 위해 몸 스스로가 어떤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라 했다. 몸의 온도가 1도가 올라가면 우리몸의 면역력이 5배 올라간다는 말이 있다. 그렇기에 열이 나도록 해야 병이 빨리 낫는다고 했다. 그런데 항생제나 여타의 다른 약들을 먹어버리면 나쁜 세균뿐 아니라 몸의 좋은 작용을 하는 세균까지 전부 죽이게 되므로써 우리가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내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된다고 하니 지금 우리가 처하는 방법이 얼마나 잘못된 건지 깨닫게 되었다. 또한 무조건 약을 먹지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적정한 처방을 해야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다른 한의사가 쓴 책을 보았을 때는 어떤 병에는 어떤 약을 써야한다는 식의 책들이 많았는데 어떤 이유로 병이 생기는 지 의사의 입장이 아닌 환자의 입장에서 설명을 해주니 정말 이해하기 쉬웠다. 아이들이 어렸을때 많이 겪게되는 병들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함께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지 알려주니 정말 아이를 키우면서 겪게되는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감기 뿐만 아니라 기침과 복통, 중이염, 아토피, 비만 등 다양한 부분을 다뤄주니 이보다 좋은 백과사전과 같은 책이 또 있을 까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함을 알려주는게 제일 마음에 들었다. 나도 여름에 차가운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좀 자제해야 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씻고 바로 출근을 하는데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내가 왜 찬바람을 접하게 돼면 콧물을 흘리고 재채기를 하는지도 이해가됐다. 갑작스런 환경의 변화에 우리몸이 적응을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는 나도 환절기에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잠깐의 답답함이 있더라도 조금만 내 몸을 위해 투자한다면 감기를 이겨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누구나 궁금해할만한 것들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는 이 책을 나 혼자만 읽는게 아니라 나와 함께 모임을 하고 있는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질병의 원인을 알게되면 어떤 처방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알게되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지침서 같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한번만 읽고 놔두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아플때마다 자주 찾아봐야겠다. 좋은 책을 접하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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