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위한 행복한 10분 묵상 - 아버지가 행복해지는 이야기
쿡 커뮤니케이션 편집부 엮음, 전나리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어느 덧 내 나이가 아버지란 역할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나이가 되버렸다.

도대체 이 땅의 자녀들은 어떤 아버지상을 가장 좋아할까? 어떤 아버지를 원할까? 궁금했다.

아이가 자라면서 가장 많이 보고 배우는 대상은 부모이다. 그렇기에 나도 자라면서 나의 아버지에게 참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물론 아버지께서는 그렇게 우리를 사랑한다는 표현도 없었고 늘 무서우신 분이셨지만

이제 나이들어 많이 약해지신 모습을 보니 참 기분이 묘하고 씁쓸하다. 그렇게 강하신 분이셨는데...

 

나의 아버지는 누구보다도 강하시고 다방면에 잘 아시고 모든 것을 잘 고치시는 맥가이버같으신 분이셨다.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장사를 하셨기 때문에 하루종일 가게에 매달리셔야 했다.

그래서 늘 우리는 뒷전이고 손님이 먼저였다.

식사를 같이 하다가도 손님이 오면 숟가락을 놓고 가게로 나가 손님을 맞아야만 했다. 

우리도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 여겼다. 손님이 올때면 언제나 그렇게 하시는 모습을 보아왔기에 거부감이 없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순간이 얼마나 싫었을까... 

나도 지금 일하고 있기 때문에 밥먹는 시간도 없이 일하게 되면 그날은 하루종일 짜증도 나고 일하기도 싫다.

그런데 우리 가족을 먹여 살리기위해 싫은 내색조차 보이지 않으신 아버지가 참 대단하신 것 같다.

 

또한 아버지는 언제나 정직하셨다. 장사를 하실때도 이윤을 거의 붙이지 않으시고 거의 원가에 모든 것을 주셨다.

다른 가게는 어느정도 이익을 남기고 물건을 파는데 아버지는 거의 이익을 남기지 않으셨기에 나는 늘 그것이 불만이었다. 

싸게 줬는데도 와서 따지는 사람들을 볼때면 화가 치밀었다. 제발 그렇게 팔지 말라고 해도 아버지는 원칙을 지키셨다.

그렇게 장사를 하셨기에 단골 손님이 멀리서도 찾아와주었고 장사를 그만 둔 지금까지도 계속 연락이 온다.

 

이 책에서 많은 예화를 들어준 아버지들처럼 자녀들을 위해 아낌없이 부어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무조건 모든 것을 수용해주기 보다는 안된다고 말해야 할때는 매를 들어서라도 자녀가 올바른 길을 가도록 하겠다.

부모들이 활발한 부모 노릇을 할 수 있는 기간은 고작 20년에서 25년이라고 한다.

그에 맞물려 요즘 회사에 취직해 퇴직할 때까지 일할 수 있는 시간 역시 25~30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

둘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난 당연히 첫번째라고 말할 것이다.

일은 여러번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이 있지만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한번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 이 책의 예화를 통해 충분히 인지하게 되었다. 

거기다가 그와 관련된 성경 말씀을 덧붙여 놓아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줘 더 좋았다.

 

또한 백마디의 말보다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는 부모님의 모습이 자녀들에게 더 많은 영향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버지가 되봐야 부모의 마음을 알게 된다지만 나의 아버지가 언제나 정직하게 물건을 파셨던 것처럼  

이 책에서 알게되는 예화들의 아버지들처럼 나 또한 나의 자녀들이 아버지는 언제나 정직하고 사랑많은 분이라는 것을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가르침대로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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