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프루프
에릭 윌슨 지음, 김진선 옮김, 알렉스 켄드릭.스티븐 켄드릭 원작 / 살림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이제 나도 나이가 들어 결혼적령기에 접어들었다.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 결혼을 하기 시작하고 아이도 낳고 알콩달콩 사는 모습을 보니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면서 결혼생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책의 표지에 적힌 `불길에 휩싸인 위기의 결혼을 구조하라!'는 글귀가 요즘 현실을 대변해주고 있는 듯 해서 더욱 읽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TV프로그램에서도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프로그램이 결혼생활에 대해 실질적인 면을 많이 보여주지는 않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서 겪는 커플들의 이런 저런 모습을 보여준다. 시청률이 어느정도 나오는 걸 보면

많은 사람들이 제작 의도대로 결혼생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하겠다.

 

우리 부모님을 봐도 그렇고 결혼한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실제로 결혼에 대한 현실과 이상은 많이 다르다고들 한다.

20~30년 가까이 다른 환경과 다른 성격을 가진 집안에서 살았다가 함께 살게 되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은 물론

문제를 대하는 방식도, 해결하는 방법에서도 많은 차이를 느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하고 서로를 배려해야 하지 않을까?

연애의 달콤함에서 부터 시작하여 신혼시절의 깨볶는 시절이 지나가면 서로에 대해 무뎌지며 그 때 느꼈던 감정은 점점 사라지고

사랑하기 때문에 사는 것이 아니라 정 때문에 사는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말을 많이 들어봤다. 진짜 그런건가??

 

요즘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면 결혼하는 사람의 20~30%가 이혼한다고 한다. 이것도 꽤 높은 수치인데 OECD국가 중의 이혼률이 1위란다.

또한 수도권인 경우에는 50% 가까이 된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가정이 이혼을 하는지 깜짝 놀랄만한 수치가 아닌가... 

이 책에서도 소방관인 캘럽 홀트와 그의 아내이자 직장 여성인 캐서린 홀트 사이에 발생하는 문제를 쓴 내용이다.

행복한 결혼생활이 7년 동안의 결혼생활동안 발생하는 문제로 인하여 서로 불신하게 되면서 이혼까지 치닫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우리나라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소방관인 캘럽 홀트는 자신의 일(직장의 일)에 집중하면서 아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조차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 캐서린 홀트 역시 병원의 홍보매니저로 일하면서 자신을 존중해주지 않는 남편에게 실망하며 이혼을 통보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캘럽의 아버지 존이 40일 동안만 이혼을 미루라며 40일 동안 하루에 한가지씩 실천하도록 되어 있는

`사랑의 도전'이라는 수첩을 전해주게 되고 캘럽은 그것을 실천하면서 조금씩 변하게 된다...

 

이 책이 종교적인 색채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리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종교가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고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이 책에도 쉽게 빠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일상적인 결혼생활에 대해 다루고 가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아마도 첫장을 읽기 시작하면 손에 놓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재미있고 점점 빠져드는 매력을 지닌 책인듯 하다.

절대 파트너를 홀로 내버려두지 말라는 말처럼 결혼한 부부가 각방을 쓰거나 따로 지내는 별거는 참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부부가 싸우더라도 한 이불을 덮고 자야한다는 말이 왜 그런지 이해가 될 것이다.

 

기독교인인 나로서는 참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게 되었다.

특히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다른 사람도 올바르게 사랑할 수 없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어머니가 자식을 아무 이유없이 사랑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어 좋았다.

내가 사랑할 자격이 충분히 갖춰졌을 때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결혼생활이 위기에 빠진 부부라거나 이제 결혼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캘럽홀트가 40일간 실천했던 사랑의 도전이라는 수첩의 내용도 함께 전해줄 수 있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서도 파이어프루프라는 영화를 보게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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