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루 - 언젠가 그리울 일상의 기록 / 하재욱의 라이프 스케치>

 

    ​정말 보고 싶었던 책이다. 페이스북에서 하재욱 씨의 그림들이 간간이 올라오는 걸 보면서 그 때 그 때 공감할 때가 많았는데,

     이렇게 책으로 엮어졌다니 더더욱 궁금하고 보고 싶었다.

 

     그림과 짧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술술 읽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긴 이야기들은 묵직한 내용들이 많아서

     쉽게 빨리 읽을 수는 없는 책이다. 초반에는 특히 아버지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울컥 울컥 할 때도 많았다.

  

     한 아버지의 자식으로서의 마음,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의 애틋함, 그리고 직장인으로서의 애환 등등

     여러가지 우리들이 공감하고, 또 새롭게 되돌아봐야 할 내용들이 많은 책이다.

 

     무엇보다도 가을에 어울리는 책이다.

     낙엽이 떨어지는 벤치에 앉아 이 책을 읽으며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기 딱 좋은 책.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책이므로 출퇴근 시간 지하철 안에서 읽기에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 모양이 약간 오목한가봐요

  

쓸데없이

자꾸

고이네요

 

예를 들면 서글픔 같은 거

 

 

     짧은 글이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책, 그리고 삶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하재욱씨의 센스있는 위트와 삶을 깊이 들여다보는 묵상이 없었다면 이런 짧은 글로 사람에게 울림을 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재욱의 <안녕 하루>, 적극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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