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
안셀름 그륀 지음, 안미라 옮김 / 챕터하우스 / 201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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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아프게하는것들 #서평


오랜만에 만난 좋은 책_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이라는
심리학 책인데
알찬 내용 덕에 마음 다스리는 데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

기독교인인 나는 심리학이 너무
인본주의적으로 흘러가는 것은
경계하거나 조심하는 편인데

이 책은 신부님이 지으신 책이라
심리를 신앙과 결합시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나에게 더 유익하고 좋았던 책이다_

걱정하고 있는가?
미래는 늘 불확실하고 불안정하다.
걱정도 삶의 한 부분이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왜 괴로운가?

라고 표지에 적혀있는 문구부터 공감_

아기를 키우며 매일이 행복하고 기쁘지만
때때로 나를 엄습하는 두려움이나 조바심,
슬픔이나 짜증들을
어떻게 마주대해야 할 지 몰라서
당황스러울 때마다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은 책_

이 책의 목차_ 목차만 봐도 알차다!

내가 늘 느끼는 거지만
느껴지는 감정이 도대체 뭔지 모를 때는
우왕좌왕 당황하기 십상이지만
내가 지금 맞닥뜨린 감정이 무엇인지
한 걸음 물러나서 제대로 보게 되면
그제서야 감정을 제대로 다룰 수 있게
되는 것 같다_

폭풍같이 휘몰아치는 감정들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내가 느끼는 감정의 실체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있게 해주고_
그것을 어떻게 하나님께 내맡겨야 하는지
알게 해주어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_
(물론 비기독교인들에게도 좋은 책!)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읽겠다는 부담없이
곁에 늘 두었다가 감정이 나를 덮칠 때
목차를 보고 그 부분들만 읽어보아도
큰 힘이 될 책이다 싶다_

 

극 공감했던 부분_

"우리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인간이 아니다.
우리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걸었지만
결국 충족되지 못한 기대이다."

수많은 결혼한 부부들, 특히 아내들이
상처받는 이유가 아닐까 ㅋㅋㅋ

내가 요새 신랑에게 상처받는 이유가
이 때문이구나 싶어서 뜨끔_

내 기준대로 기대하고
안 해준다고 화내는 태도 역시
나의 이기심이 아닐까 급 반성.. ㅋ

 
                
나의 고질적인 문제_두려움

두려움은 많은 경우
우리가 지나치게 다른 사람에게 집착하며 다른 사람들이 늘 나를 관찰하고 있다고 착각한다는 사실에 대한 증거다


나의 고질적인 문제는
'두려움'이 크다는 건데
늘 이 두려움 때문에 조바심이 나거나
내 자신을 힘들게 할 때가 많다_

그래서인지 더 와닿았던 문장_
어쩌면 내 두려움들도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나 집착으로 인한 게 아닌지
돌아보게 된 문장_

나만이 아는 소소한 기쁨을 느끼며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는 게
내가 두려움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인 듯 싶다 :)

풀을 잡아당긴다고
풀이 더 빠르게 자라는 것은
아니다


아기를 키우면서 '조급함'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보게 된다_

이렇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
이건 왜 하지 않을까 하며
아이에게 조급한 마음을 가지다보면
한도 끝도 없이 아이도 나도 지치기 마련_

"조급할수록 의식적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
는 글을 읽으며 반성 또 반성했다_

있는 모습 그대로의 또또,
그 자체로도 얼마나 사랑스럽고 아름다운지_
조급한 마음 들 때마다 의식적으로
이 문장을 기억하며 기도해야겠다 생각했다_

억지로 잡아당기지 말고
자람을 기뻐하며 함께 해주기_


                
출처 http://cafe.naver.com/mapomommy/501908

얼마전 카페에서 읽은 글의 사진이 생각났다_

"키우려 하지 말고 식물의 자람을 알아가는 마음으로 돌봐주세요."

부모의 마음도 이러해야 하지 않을까_
조바심 내거나 걱정하지말고
너의 자람을 함께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는 마음으로 바라봐주는 부모_

그런 엄마로 살아야지,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던 책이라
더더욱 의미있었던 책이었다_

좋은 심리책으로 추천 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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