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짝홀짝 호로록 - 제1회 창비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손소영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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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부터 모든 연령까지 볼 수 있고 보고나면 반할 수 밖에 없는 귀엽고 사랑스런 그림책 <홀짝홀짝 호로록> 소개해요.



아기 오리와 강아지는 배가 고파요. 뒤뚱뒤뚱, 총총 걸어 집으로 들어가요. 고양이는 이제 막 깨나서 우유를 마셔요. 할짝할짝 우유를 먹다 보니 아기 오리랑 강아지도 있네요?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고양이의 모습에 아기 오리는 오들오들 떨지만 강아지는 어물거리다 후루룩 마셔요. 부글거리던 고양이는 부들부들 떨다가 버럭 소리를 지르는데요~ 이내 시무룩해집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홀짝홀짝 호로록>은 대사도, 지문도 없이 오직 그림과 의성어, 의태어만으로 이루어진 그림책이에요.

하지만 글과 그림의 조화가 아주 완벽한 책이죠. 등장인물 감정의 변화에 따라 의성어, 의태어 글자들도 같이 부들거렸다가 배시시 웃다가 참방 거리거든요.





글자를 모르는 아이들은 그림만으로도 책 내용을 80% 이상 인지하고 있잖아요. 거기에 의성어, 의태어가 다양한 디자인과 색으로 감정을 더해주니 설명이 없어도 술술 읽더라고요.


보는 재미도 충분하지만 스토리 구성도 탄탄해요. 누가봐도 직관적이며 아이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다툼이나 실수 상황에 빵빵 웃음 터지는 포인트들이 있더라고요.




그림책의 묘미는 역시 순수함을 간직한 즐거움이 아닐까 하는데 <홀짝홀짝 호로록>은 순수함과 함께하는 즐거움 모두 다 담겨있어요. 장난꾸러기 에너자이저인 아이들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역시 그림책은 많은 설명 보다 간결한 글과 그림이 더 많은 것을 전달한다는 데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책을 보는 내내 시종일관 관통되는 노랑과 파란 물빛의 기분 좋음이 가득해요. 아기오리, 강아지, 고양이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에 힐링되고 에너지가 뿜뿜 차오릅니다.


제 1회 창비 그림책상 대상을 수상한 손소영 작가의 두 번째 그림책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고 재미있어요.

어린 영유아들을 위해 보드 북도 꼭 나오면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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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떠나야겠어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샤를로트 벨리에르 지음, 이안 드 아스 그림,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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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가 몰려왔고 편안한 안식처는 불에 타 없어지고 만다.

생쥐는 원해서가 아닌, 상황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길을 떠난다.


생쥐는 평온한 강을 따라가며 만나는 동물들과 대화를 통해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또 도움을 주기도 하면서

행복한 에너지를 주고받는다.

떄로는 누군가와의 대화를 통해

때로는 혼자만의 사색을 통해

생쥐는 왜 집을 떠나게 되었는지.

진정 원하는 것이 있었는지.

왜 나에게 원하는 것을 꼭 찾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는지.

그 해답을 끊임없는 자기 탐색을 통해 얻는다.





자기가 자기 스스로를 돕는 일은 그보다 더 큰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온 마음으로 몰두할 때

비로소 깨달음을 얻는다.



생쥐가 그들과 대화를 나누지 않고 지나갔더라면,

용기 내 떠나지 않았다면, 

배를 만들지 않았다면,

폭풍우에 집이 사라지지 않았다면,

처음 이 숲에 왔을 때 늙은 포플러를 보지 못했다면,

곰에게 조언을 얻지 못했다면...

생쥐는 이런 지금의 현실을 마주할 수 있었을까.




살아있기에 소중하고,

존재 자체만으로 이미 충분한 나를

우리는 좀 더 사랑하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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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인사이드 1 - 초등 생활영어 레벨업 애니메이션북 히어로 인사이드 1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허준석(혼공쌤) 감수 / 서울문화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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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이 불러온 거대한 스토리, 초등영어 1타 강사인 혼공 허준석쌤이 초등 필수 영어 문장으로 선택했다고 해서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바로 pick 했어요. 




알고 보니 <히어로 인사이드>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3D 코믹 히어로 애니메이션이네요. CJ ENM과 스튜디오 밀리언볼트, 그리고 중국의 텐센트 비디오에서 합작으로 공동제작했다고 해요. 

애니메이션 라바의 제작자로 잘 알려진 맹주공 감독의 신작이며, 남미권에서 먼저 TV로 방영된 후 우리나라 투니버스, 카툰 네트워크를 비롯해 티빙에서도 방영되고 있어요. 이후 중국에서도 텐센트 비디오를 통해 방영될 거라고 하니 그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 상상이 되네요.


https://namu.wiki/w/%ED%9E%88%EC%96%B4%EB%A1%9C%20%EC%9D%B8%EC%82%AC%EC%9D%B4%EB%93%9C




히어로 인사이드 1

서울문화사

서울문화사 편집부

감수. 허준석(혼공)

2024.01.29




<히어로 인사이드 1>은 TV 애니메이션 <히어로 인사이드>를 책으로 펼친 내용이에요. 3D 애니메이션이 컬러 카툰 형식으로 표현되어 있어 영어에 관심 없는 아이들도 "TV에서 보던 애니메이션이 책으로 들어왔다!"라는 것만으로 충분히 흥미를 돋울 수 있어요.





처음엔 혼공쌤이 감수하셨다길래 내용 전체가 다 영어로 되어 있는 줄 알고 걱정했는데 ( 읽어주기 힘들까 봐 ^^;;; ) 전부 한글로 표현되어 있고, 혼공TV 허준석 쌤이 선정한 초등 필수 영어 문장을 책 뒤편에 실었어요.




<히어로 인사이드 1>은 코믹북 속의 히어로가 상상력이 높은 책 주인의 부름에 현실로 소환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주인공인 마이크는 눈물로 엄청난 파워를 낼 수 있는 크라잉맨을 소환할 수 있는 코믹북을 가졌어요. 우연히 만나게 된 크라잉맨과 함께 미션을 클리어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담겨있네요.




책 주인의 상상력이 뛰어나야 코믹북의 히어로들을 소환할 수 있는데요~ 히어로들이 힘을 사용하며 에너지를 소진하면 책 주인도 함께 기절해요. 책 속의 히어로와 상상력으로 연결돼 있다는 게 생각만 해도 얼마나 짜릿한지 몰라요.


상상력이 높아질수록 히어로의 파워도 높아진다니 자기의 힘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매력적인 설정이지요. 히어로를 갖고 싶어 상상력을 키우는 말들을 계속 쏟아낸다면 얼마나 엉뚱하고 재미있을지...ㅎㅎㅎ



스토리 기반이 탄탄하고 캐릭터 설정이 너무 흥미로워 시작부터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되는데요~ 혼공쌤이 선택한 문장에는 별표가 붙어 있어요. 해당 페이지 하단에 뒷장을 펼쳐 확인하라는 문구가 크게 있어 영어인 줄 알면서도 궁금해서 펼쳐보게 되더라고요. 





똑같은 카툰에 영어 문장이 있어서 찾기도 쉽고 따라 읽기도 좋아요. 
영어 따라쓰기 페이퍼는 별지로 들어 있어서 고학년 친구들은 쓰기도 연습할 수 있네요. 좋아하는 소재에서 발췌한 내용이라 더 쉽게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행운이도 뒤 페이지를 넘겨 보여주고 읽어줬더니 그냥 고개를 끄덕이더라고요. 간단한 문장은 따라 말하게 해 봤는데 곧잘 따라 했어요.





본문이 모두 한글로 되어 있어서 영어를 몰라도 보는데 지장이 1도 없어요. 애니메이션을 책으로 옮겼기 때문에 한글을 유창하게 읽지 못하는 아이들도 그림만 보면서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어요. 

처음엔 영어에 대한 비중이 너무 낮은 거 아닌가? 싶었는데 히어로들의 이름이나 공격하거나 방어할 때 외치는 이름들만 잘 인지해도 관심도가 증가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엉뚱한 상상력이 가득한 마이크와 크라잉맨의 다음 활약이 궁금해 <히어로 인사이드 2> 도 빨리 나오길 기다려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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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수학편 2: 도형 농장 팜 수학편 2
홍지연 지음, 지문 그림 / 길벗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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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발한 상상력이 가득한 판타지 코딩수학동화가 있다고 해서 찾아봅니다. 도서출판 길벗에서 출간된 <코딩과학동화 팜 시리즈>.




이미 초등생들에게 인기가 있었네요. 과학에 이어 <코딩수학동화 팜 숫자 농장>이 2023년 1월에 출간되었는데 1년 만에 『코딩수학동화 팜2 도형 농장』이 출간되었답니다.




연산은 꽤 자신 있어 하는 행운이지만 사고력 수학과 도형 쪽은 좀 약한듯해서 재미있게 개념원리를 이해시켜 주고 싶어서 읽어주기로 합니다.




코딩수학동화 팜2 도형 농장

도서출판 길벗

글. 홍지연

그림. 지문

24.01.30




『코딩수학동화 팜2 도형 농장』은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코딩수학동화 팜 숫자 농장』에 등장했던 주니와 거니, 목마가 등장하며 도형 농장을 찾아가요.


1장에서는 도형 농장에 등장하는 각각의 배경이 되는 곳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이 있어요. 도형 농장은 한 동굴 안에 있는데요~ 동굴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저주 인형이 걸어 놓은 각종 저주를 하나씩 풀어 나가며 최종적으로는 저주 인형의 저주도 풀게 되는 스펙타클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가 한가득이네요.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처음 혼자 봤을 때는 '굉장히 정신없다', '1편을 안 봤더니 이해하기가 힘드네', '그래서 수학은 언제 나오는 거야?' 같은 생각들이 마구 떠오르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생각들을 인지하고 나니 스토리에 녹아있는 수학의 원리들도 보이고 호기심도 더 생겨 집중하다보니 주인공들에게 푹 빠져 보게 되더라고요.





도형에 대한 대부분의 기초상식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 숨어있는 수학에 대한 이야기가 참 흥미로웠어요.





『코딩수학동화 팜2 도형 농장』은 수학 중 특히 도형과 관련된 내용과 함께 코딩의 기본이 되는 선택 구조, 알고리즘의 개념도 다루고 있어요. 주니와 거니를 따라 미션을 풀어내다 보면 방탈출과 미로 찾기 등의 재미있는 놀이에 흠뻑 빠지게 된답니다. 월드와이드 웹의 원리나 옵아트, 추상미술까지 쉽게 설명해주는 코딩수학동화!!





중간중간 『코딩수학동화 팜 숫자 농장』 이야기가 나와서 살짝 당황했으나 1권과 연계되지 않아도 보기 충분해요. 하지만 1권은 숫자에 대한 이야기니 함께 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코딩수학동화 팜2 도형 농장』은 주인공인 주니, 거니가 새로운 공간으로 빨려들어가며 끝나는데 수학 3편. 규칙 농장도 언른 나오면 좋겠어요~^^





『코딩수학동화 팜2 도형 농장』은 초등생이면 누구나 마주해야 할 도형과 코딩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자신과 닮은듯한 두 주인공들과 함께 미션을 해결하며 자연스레 익히게 되요. 재미있고 즐거운 코딩수학동화, 초등 전학년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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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언젠가는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31
어맨다 고먼 지음,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김지은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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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표지를 가득 메운 흑인아이의 모습에

빙그레 웃음이 나요.

배경의 노란 빛 속에서 피어나는 초록잎 새싹이

아이의 정성임을 우린 기억해야 해요.





무엇이든, 언젠가는

주니어RHK(주니어랜덤)

글. 어맨다 고먼

그림. 크리스티안 로빈슨

역. 김지은

2024년 01월 25일






거리에 쓰레기가 가득 쌓여있어요.

그 옆을 지나가는 엄마와 안좋은 표정으로

물끄러미 바라보는 아이가 있어요.





아이는 홀로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해요.

어른들은 모두 아이를 지켜보기만 하지요.

아이 덕분에 거리가 깨끗해졌어요.

하지만 이내 쓰레기는 다시 쌓이기 시작헀답니다.





참담한 표정의 아이는 쓰레기를 바라보다

그 속에서 피어난 꽃을 발견해요.

그리고 다시 쓰레기를 정리하기 시작해요.

이번엔 혼자가 아니에요. 친구들도 있어요.

작은 고사리 손으로 흙을 나르고 새싹을 심어요.

새싹이 죽어버리는 슬픔도 견뎌내야 했지요.


하지만 아이들을 포기 하지 않았어요.

그러자 아이들을 돕는 어른들도 생겼어요.

화단엔 꽃이 피었고, 열매가 맺혔지요.

그리고 쓰레기는 더이상 버려지지 않았어요.






글 작가인 어맨다 고먼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작가이자

사회 운동가에요.

미국 대통령 취임식 역대 최연소 축시 낭독 시인,

미국 최초 청년 계관 시인,

타임지 선정 ‘2021년을 빛낼 인물 100인'로도

유명하지요. 그녀는 환경, 인종, 젠더 문제에서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요.

‘라이팅 체인지(Writing Change)’라는 단체를 세워

문해력 교육에도 시행하고 있다고 해요.


<무엇이든, 언제가는>에는 그녀가 노력하고 있는

환경, 인종 문제를 담고 있어요.

책 속에 등장하는 유색인종의 사람들,

쓰레기를 무분별하게 버리는 것을 지양하는

환경 문제를 그림 작가인 크리스티안 로빈슨이

잘 표현 해 줬어요.


칼데콧상, 뉴베리상, 코레타 스콧 킹상 등

유수의 그림책상을 수상한 크리스티안 로빈슨 역시

그녀의 메세지에 단순하지만 과감한 표현으로

이야기 해요.




우리는 아이들에게 환경을 중요시 할 것을 가르켜요.

그러면서 자동차를 타고, 일회용품을 수시로 사용하죠.

말과 행동이 일치되지 않는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아이들은 더이상 어른의 말을 믿지 않을거에요.


<무엇이든, 언제가는>의 아이들처럼 이제 우리도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발짝 더 걸어야 해요.

'나 하나 쯤이야'하는 마음을 버리고

'나 하나 만이라도'라는 마음으로 환경을 위해,

관계를 위해, 차별과 능력위주의 세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 해야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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