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범 아가씨의 굉장한 버스 지크 시리즈
나탈리야 샬로시빌리 지음, 김선영 옮김 / 보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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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 아가씨가 운전하는 버스가 달려요.


파란 모자를 쓴 표범 아가씨의 표정은 참 좋아 보이는데

뭔가 깜짝 놀란듯한 동물 친구들의 표정이 의아하네요.

버스 밖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표범 아가씨의 굉장한 버스

보림

저. 나탈리야 샬로시빌리

역. 김선영

2023년 11월 30일





나무 위에서 낮잠을 자는 표범 아가씨는

가끔 버스를 운전해요.

동물 친구들을 가고 싶은 곳으로 데려다주는데

버스는 늘 만석으로 북적댔어요.

어느 날 까만 자동차가 쿨럭거리며

버스를 앞질러 갔어요.





다음날부터 도로에 자동차가 점점 늘어나고

버스는 빈자리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결국 도로는 자동차와 매연으로 가득 차고

버스는 텅 비게 되었죠.

쓸모없는 나무는 잘렸고 버스도 멈췄죠.

표범 아가씨는 혼자 고민에 빠졌어요.


꽉 찬 도로 위, 옴짝달싹할 수 없는

동물 친구들은 점점 화를 많이 냈어요.


숲속 마을은 어떻게 됐을까요?






급격한 발달이 가져온 기후 변화로

지구는 몇십 년째 몸살을 앓고 있어요.

우리는 모르고 있지 않아요.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다 알고 있죠.

하지만 막상 내 편의를 위해 음식을 포장하고

대중교통 대신 자동차를 타며,

소비를 위한 소비를 하기도 해요.


편리함을 도와주는 각종 물건에 익숙해진 삶은

불편함을 선택하기 힘든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나면

더 귀한 것을 얻을 수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어요.



이제 우리는 선택하면 돼요.

표범 아가씨처럼 깊이 생각하고

행동에 옮겨야 해요.

남을 위해서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

내 아이와 우리 가족을 위해서라도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실천해야 해요.



물과 전기등의 에너지가 새지 않게 관리하고

필요한 만큼의 최소한의 소비,

천연 제품 사용과 친환경 물품, 먹거리 사용,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과 자전거, 도보를 이용하며

식단의 일부를 채식으로 변경하는 등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요.

아주 작은 일이라도 행동하는 것 만이

모두의 공존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범아가씨의굉장한버스 #보림

#공존 #환경문제 #선택

#가치관 #지구 #공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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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 문해력 세트 전11권 그림책 10권 워크북 1권 읽기독립 (사은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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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는 길벗스쿨

<하이파이브 문해력 워크북 100 세트>로

그림책을 재미있게 보며 문해력을 기르고 있어요.

https://cafe.naver.com/bookchildlove/2008897?tc=shared_link




문해력은 단순히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해석하고 분석해 정보와 지식을 얻고,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라

정의하는 말로 확대되었어요.


최근에는 각종 미디어의 확대로 수많은 정보가

글과 그림으로 이루어지기에

글 외에 그림이나 도형 등을 보는 능력까지

필요하게 되었죠.


심지어 문해력은 공부한다고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어릴 때부터 꾸준히 연습해야 해요.

그러기엔 그림책만큼 재미있고 좋은 도구는 없는듯해요.


그래서 더욱 추천하게 되는 길벗스쿨

<하이파이브 문해력 워크북 100 세트>에요.




<하이파이브 문해력 워크북 100 세트>는

그림책으로 정보를 IN,

워크북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OUT으로

설계되어 있답니다.


문해력에 필요한

어휘력, 읽기 유창성, 사실 독해력, 추론력, 비판력

5가지 요소를 골고루 발달할 수 있게 구성되어

학습하고 나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커진답니다.




어휘력 : 낱말의 뜻을 정확히 알고,

익힌 낱말을 일상에서 자유로이 활용하는 능력


읽기 유창성 : 정확한 발음, 적정한 속도, 알맞은 억양으로

의미가 잘 드러나게 띄어 읽는 능력


사실 독해력 : 인물, 사건, 배경 등에 드러난

기본 본정보를 이해하고

글의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


추론력 : 글에 드러나지 않은 내용을

논리적으로 미루어 짐작하는 능력


비판력 : 글의 진위를 파악하고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나만의 견해를 만들어 가는 능력





글과 그림이 함께 공존하는 그림책을

집중해서 재미있게 읽고 나면

한 장씩 낱장으로 뜯을 수 있는

워크북을 함께 활용할 수 있어요.


그림책은 여러 번 봐도 그때그때의 마음 상태와

함께하는 사람이나 환경에 따라

다른 것들이 보이잖아요.

그래서 아이가 지루해 하지 않고

꾸준히 활용하기 좋아요.


이번 주에 행운이가 읽고 풀어낸 길벗스쿨

<하이파이브 문해력 워크북 100 세트> 중

일부를 소개 드릴게요. ^^/





읽기 유창성을 위한 책 <서둘러, 서두르지 마!>에는

외출하는 아이가 해야 하는 일상의 순서가

점층적인 표현으로 나와 있어요.


문장으로 하나씩 늘어나는 행동이,

그림으로도 점차적으로 늘어나서

나중에는 그림만으로 순서를 가늠할 수 있어요.


손으로 짚으며 반복해서 읽다 보니

통글자를 익히고 행동의 순서를

자신의 상황과 대입해 봐요.

아이에게 너무 익숙한 설정이라 기억하기도 좋아요.





줄글을 읽는 게 아직 부담인 행운이가

더듬더듬 글을 읽어요.

반복하면서 외우게 되니 점점 속도가 빨라지는데요~

그럼에도 손가락으로 일부러 한 단어씩 가리키며

시선을 집중시켜줬어요.

아무것도 아닌 듯하지만 이렇게라도

집중하면 그 순간 통글자를 익힐 수 있죠.



책을 읽고 나서 워크북을 풀어요.

순서를 알아맞히는 문제는 거침없이 써 내려 가요.

순서를 쓰다 틀렸지만 그냥 뒀더니

결국은 자기 스스로 찾아내 고치는 모습이

더 기특해서 칭찬해 줬답니다.





http://gilbut.co/c/24017264KJ



추론력을 위한 책 <하늘이 사라졌다>는

해군 사령관이 하늘을 조금씩 훔쳐 가요.

결국 사람들은 모든 하늘을 잃어버리는데요~

속상해하는 아이의 작은 행동을 시작으로

하늘을 되찾고 모두 사이좋게 나눠갖는 이야기예요.





다소 난해할 수 있는 듯 느껴졌는데

의외로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었어요.

워크북의 질문 외에도

해군 사령관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자신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할지도

술술 얘기하더라고요.





<하이파이브 문해력 워크북 100 세트>는

여느 학습 그림책과 달리

재미와 문학성, 예술성을 중점으로 뒀어요.

볼로냐 라가치상을 비롯한 여러 아동 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들의 글과 그림을 만날 수 있답니다.


아이가 궁금해하고 즐거워할 내용으로 가득한

그림책이 기반이 되어 아이의 수준에 상관없이

편안하게 접할 수 있어요.


즐겁고 재미있는 그림책과 함께

문해력 5대 요소를 아이 수준에 맞게

점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워크북이 있는

<하이파이브 문해력 워크북 100 세트>

그림책을 좋아하는 5세부터 초등 전연령까지

모두 추천해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하이파이브문해력워크북 #길벗스쿨

#문해력키우기 #그림책 #문고판전

#어린이전집 #초등학생전집 #초등문해력

#문해력 #어휘력 #추론력 #비판력

#읽기유창성 #사실독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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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5 문해력 세트 - 전11권 - 그림책 10권 + 워크북 1권
패트리샤 피티 외 지음, 한호진 외 그림, 한진아 외 옮김 / 길벗스쿨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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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고 해석하고 분석해 정보와 지식을 얻고,

자신의 일상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하는 능력인 '문해력'이 꾸준히 이슈가 되고 있어요.


하지만 문해력은 책을 많이 읽는다고 생기지 않아요.

시험문제를 많이 풀어본다고 생기는 건

더더욱 아니죠.


문해력을 키우려면

어휘력부터 비판력까지 다섯 가지 기초 문해력을 골고루 키워야 하는데

그러려면 체계적인 훈련과 연습이 필요해요.

그래서 길벗스쿨의 <High5 문해력 세트>를 읽어봅니다.






길벗스쿨 <High5 문해력 세트>는

In&Out그림책연구소가 엄선한

그림책 10권과 워크북 1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림책 한 권당 10문제를 수록해

그림책과 워크북을 1:1로 매치해 활용할 수 있어요.



요즘은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핸드폰을 한다는

디지털 시대인데 그림책이라니!!!

그 답을 저자인 In&Out그림책연구소는

이렇게 말해요.


1. 그림책은 만만해요.

아이 문해력 수준과 상관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요.

2. 그림책은 반복해서 읽기 좋아요.

열 권을 한 번 읽는 것 보다

한 권을 열 번 읽어 주는 편이

문해력 향상에 더 도움이 되요. 얇고 재미있고 쉽죠.

읽을 때마다 새로운 재미와 의미를 발견할 수 있어요.

3. 그림책에는 그림이 있어요.

일상의 수많은 기호와 그림들을 정확히, 또는

풍부히 해석하는 '시각 문해력'을 키우기 좋아요.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문해력 5대 요소가 담긴 <High5 문해력 세트>

5권 먼저 소개 드려요.

어휘력 ; 코딱지 범인을 찾아라!

추론력 ; 학교 안 가도 돼?

사실 독해력 ; 꿀보다 글이 좋아!

읽기 유창성 ; 서둘러, 서두르지 마!

비판력 ; 너의 반려 OO이 되어 줄까?






행운이네는 책 10권 중 보고 싶은 책을 골라 읽고

해당 도서에 관한 워크북을 풀어요.

아이가 스스로 고른 책이기에 집중을 더 잘해요.



예비 초등생 행운이가 고른 책은

<학교 안 가도 돼?> 입니다.

학교는 아직 가지도 않았는데 원픽이라니!! ^^;;;;





<학교 안 가도 돼?>는 학교 가기 싫은 아이에게

적절한 이유 한 가지만 말하면 안 가도 된다는

엄마의 말에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 내는

아이의 모습이 담겨 있어요.

결과를 추론하고 근거의 타당성을 판단하는

연습을 할 수 있어요.





한글을 다 익히지 못해 줄글 읽는데 약한 행운이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책 속 글은 엄마가 읽어주고

워크북의 문제나 예시는 행운이가 읽도록 했어요.


책을 읽으며 엄마가 생각하는 정답도 유추해 보고

아이의 마음도 이야기 나누다 보니

워크북이 더 쉽게 느껴졌어요.

워크북을 하며 책에서 봤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추론할 수 있었는데요~

옆에서 아이가 하나씩 해결하는 과정을 보면서

다른 책들을 읽어줄 때도 이렇게 다양한 질문들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http://gilbut.co/c/24017264KJ

하이파이브 문해력 세트는 위 링크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행운이가 고른 두 번째 책은 제목만으로도 웃음이 나는

<코딱지 범인을 찾아라!>입니다.

등장하는 동물 이름 n 행시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독특하고 기발한 그림책이에요.

스무고개, 끝말잇기처럼 초성퀴즈 놀이를 할 수 있어요.






아이가 동물 이름의 초성을 말하면

나머지 부분을 읽어줬어요.

처음 한 번 읽어주니 다음번에 볼 때는

더듬거리면서 스스로 읽으려 애쓰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더라고요.


오빠가 재미있고 즐겁게 보는 책은

4살 동생도 함께 봅니다.

책에 푹 빠진 남매의 모습이 사랑스럽쥬~^^







역시나 워크북에 등장한 초성 퀴즈, 동물 이름 찾기.

신나게 풀어 봅니다.

동물 이름들은 워낙 자주 접하니 거침없이 풀어요.







길벗스쿨의 <High5 문해력 세트>는

워크북의 난이도가 쉬운 것부터 어려운 것까지 다양해

'충분히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줘요.


공부는 죽을 때까지 해야 하잖아요?

매일 조금씩 도전하고 성공하는 작은 성공의 힘이

결국은 필요한 순간에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거라 믿어요.







길벗스쿨의 sns에서는 <High5 문해력 세트>

출간 기념 이벤트가 1월 29일까지 열리고 있어요.

이벤트 참여하신 분들 중

총 80분께 선물을 드린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응모해보셔요~!!!


https://www.instagram.com/p/C2GiUDxPdde/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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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아이, 문 라임 그림 동화 34
아녜스 드 레스트라드 지음, 스테판 키엘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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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하고 예쁜 노란색 바탕색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빙긋 웃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 웃음이 나지만 '다른'이라는 글자가,

발에 물들여진 노란색이, 커다란 손과 발이 자꾸 마음에 걸리네요.





문은 다른 아이들과 달랐어요. 손과 발에 늘 노란색 줄을 달고 다녔죠.

줄에 꼬여서 걷는 것도 힘들고 축구 같은 건 당연히 하지 못했어요.

친구들 얼굴을 만지고, 나비를 만드는 걸 좋아하는 문을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했어요.

이해하지 못하니 멀어지고 그렇게 문은 늘 혼자였죠.


어느 날 숲속에 갔던 문은 물어 빠진 여자아이를 구해주게 되었어요.

문은 여자아이의 얼굴을 만지고 아이는 싫어하지 않았어요.

문은 처음으로 깔깔 소리 내 웃었어요.

둘은 친구가 되었어요.

둘이 노는 모습을 본 다른 아이들도 문을 이해하고 함께 어울리게 되었답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다른 건 틀린 게 아니다'라고 가르칩니다.

그럼에도 행동은 '다른 건 틀린 거야'라는 듯 움직입니다.

책 속에서 문을 외롭고 힘들게 하는 건 아이들뿐만이 아니었어요.

새와 고양이도 문을 괴롭혀요.

문은 무방비 상태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죠.

말로 하는 교육과 행동으로 하는 교육이 다른 어른들의 모습 같았어요.

집에서는 사랑받지만 밖에서는 어울리지 못하는 <조금 다른 아이, 문>.






어느 날, 문은 숲속에서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해줘요.

둘은 함께 놀며 친구가 되었죠.

여자아이는 문의 노란 끈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아요.

그냥 있는 그대로의 문을 보아주죠.






우리는 누구나 다 단점이 있고, 자기만의 트라우마가 있을 수도 있죠.

하지만 그건 내가 만든 게 아니에요.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었거나 그냥 생기게 된 경우가 더 많지요.

<조금 다른 아이, 문>에서는 자폐나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인종, 성별, 나이, 가난, 국가 등에 대해 우린 많은 선입견을 갖고 살아가요.


하지만 조금만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면 우린 알 수 있어요.

우리 모두가 다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요.

여자아이가 문에게 다가가 친구가 된 것처럼, 우리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지요.

상대를 있는 그대로 봐 줄 때, 우린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어요.



<조금 다른 아이, 문>을 아이들과 함께 읽고 나면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 더 열리기를 기도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조금다른아이문 #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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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는 사과 할머니를 좋아해요 북멘토 그림책 17
카트린 호퍼 베버 지음, 타탸나 마이-비스 그림, 마정현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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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렁주렁 열린 사과나무 뒤로 보이는 할머니와 손녀의 다정한 모습에 웃음이 나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은 그렇게 좋은 건가 봅니다.




안나는 사과 할머니를 좋아해요

북멘토

글. 카트린 호퍼 베버

그림. 타타냐 마이 비스

역. 마정현

2024.01.05




안나에게는 할머니가 두 분 계셔요. 그중 한 분을 사과 할머니라고 불러요. 커다란 사과나무가가 있는 집에 사셨거든요. 하지만 이제 사과 할머니는 요양원에서 계세요. 사과 나무 집에는 다른 사람들이 살고요.


그래서 안나는 아빠와 사과 할머니를 만나러 가지만 할머니는 슬퍼 보이거나 멍하니 계실 때가 더 많아요. 아빠가 산책하자고 할 때도 대답이 없으시죠. 안나는 할머니가 사과나무를 그리워하는 거라 생각해서 사과나무를 그려 보여드렸지만 할머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죠. 안나는 속상했어요.





그래서 집에 돌아온 후 엄마, 아빠와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치매'라는 병을 알게 되었어요. 안나는 고민해요. 어떻게 하면 할머니를 즐겁게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로 할머니와 함께 추억을 만들어요.






책을 읽으며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떠올랐어요. 두 분 모두 치매를 앓다가 돌아가셨거든요. 거리가 멀어서 자주 찾아뵙지는 못했지만 지금도 저희 형제를, 엄마를 기억 못 하시고 누구냐고 물어보시던 모습이 생각나요. 치매는 치매환자 당사자도 힘들고 괴로운 병이지만 가족들에게도 너무 힘든 병인 것 같아요.



<안 나는 사과 할머니를 좋아해요> 맨 뒤에는 독일 그라이프스발트 의과대학 신경학 교수 아그네스 플뢰엘이 치매 환자 가족들에게 전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과 치매 증상이 의심될 때 해야 하는 행동과 치매 진단 시 필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요.





안나의 가족은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할머니를 보살펴요. 전문의가 있는 환경을 만들고, 주기적으로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산책을 하죠. 안나는 아직 어린아이였지만 할머니를 향한 사랑으로 할머니가 원하는 소통 방식을 고민하고 찾아내요. 환자가 적절한 신체활동을 하고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가족의 모습이 따뜻하기도 하면서 슬프기도 해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치매. 나이가 들수록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관리하고 소소한 사회 활동이라도 참여하며 신체 능력을 올리고 우울증에 걸리지 않게 노력하면서 건강한 노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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