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게 좋은 ㅡ•ㅣ
전정숙 지음, 김지영 그림 / 올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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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드릴 그림책은 한글 창제의 원리를 알려주고

재미있는 놀이까지 할 수 있는 문해력 그림책

<노는 게 좋은 ㅡ ᆞㅣ>입니다.

​​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모습인데

제목 읽기가 왠지 힘드네요?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제목도 잘 읽히고

등장인물들의 모습도 확연히 보여요.



노는 게 좋은 ㅡᆞㅣ

올리

글. 전정숙

그림. 김지영

2022.09.06



ㅡ(땅이) 와 ㅣ(사람이)는 한동네 친구지만

서로 너무 달랐기에 별로 친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각자 다른 동네 친구들과 놀았죠.

어느 날 ᆞ(하늘이)가 이사 왔어요.

ㅡ(땅이) 와 ㅣ(사람이)는 동글동글한 ᆞ(하늘이)를 좋아해서

함께 놀았지만 여전히 ᆞ(하늘이)가 서로와 어울리는 게 싫었어요.

ᆞ(하늘이)는 ㅡ(땅이) 와 ㅣ(사람이)에게

셋이 함께 놀자고 제안합니다.

ㅡ(땅이) 와 ㅣ(사람이)는 함께 놀 수 있었을까요?





편집자로 오랫동안 일했던 전정숙 작가가 글을 쓰고

<내마음ㅅㅅㅎ>의 저자 김지영 작가의 합작품 그림책,

<노는 게 좋은 ㅡ ᆞㅣ>는 한글 창제의 원리를

간단하고 재미있는 스토리를 통해

한글의 제작 원리를 깨달을 수 있어요.

글자를 다양하게 조합해 보면서

말놀이, 글놀이를 할 수 있기에 한글 배움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책 뒤편에는 한글 모음의 창제 원리가 수록되어 있어요.

스토리를 통해 이야기되지만 한 번 더 보여주고 정리해 주면

머리에 더 쏙쏙 들어올 것 같네요.

하늘을 말하는 (ᆞ), 땅을 본뜬 (ㅡ), 사람을 형상화 한 (ㅣ)

이들을 조합해 모음을 만들었지요.

ㅏ, ㅑ, ㅗ, ㅛ는 밝은 소리, ㅓ, ㅕ, ㅜ, ㅠ는 어두운 소리가 난데요.

딱히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읽고 나서

소리 내어 읽어보니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단순한 원리이고 쉽게 배울 수 있기에 글을 읽을 줄 모르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쉬이 한글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하지요.




그림책 <노는 게 좋은 ㅡ ᆞㅣ>에는

모음 놀이 카드가 함께 들어있어요.

초성 퀴즈는 익숙한데 모음 놀이 카드는

생소하면서도 재미있겠더라고요.

모음 놀이 카드는 현직 교사이자 ‘좋아서 하는 그림책 연구회’ 소속

김다혜 선생님이 짜 준 수업 자료로,

책과 함께 낱말 더하기, 낱말 릴레이, 문장 말놀이 등

어휘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해요.

놀이는 단순하지만 순간적으로 머릿속에서

조건에 맞는 적절한 단어를 찾아내야 하니

놀다 보면 자연스레 어휘가 풍성해질 것 같아요.

제공되는 QR코드를 이용해 수업자료를 다운로드해 활용하면

더 즐겁고 알차게 한글 놀이를 할 수 있겠어요.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말, 우리글,

한글의 우수성을 느끼고 사랑하게 만들어 줄 그림책,

<노는 게 좋은 ㅡ ᆞㅣ> 정말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노는게좋은 ㅡ ᆞ #노는게좋은천지인 #올리

#한글창제 #한글놀이 #글자놀이 #문해력그림책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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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무얼 하세요? 햇살어린이 동시집 3
하종오 지음, 서유진 그림 / 현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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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주는 함축성과 그 속에 숨은 뜻을 파악하려 애썼던 학창 시절과는 달리 최근 읽게 되는 동시들은 함축적 의미를 찾기보다 그 내용에 대해 지금을 살아가는 나의 모습이나 주변 환경들을 돌아보게 한다. 1981년 <벼는 벼끼리 피는 피끼리>를 내며 화려하게 이름을 알린 이후 20여 권의 시집, 동화집을 낸 하종오 시인의 동시집 <선생님은 무얼 하세요?> 역시 그렇다.




제2부. 사람이 어쩌지 못하는 일

'한 번 해 봤어?'라고 물었다던 대기업 회장님의 말씀 따라 우린 열. 심. 히. 살아가면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들으며 자라왔고 아이들에게도 '한 번만 더 해보자'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사람은 눈앞에 닥치는 천재지변에는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 최근 점점 더 잦아지고 불규칙해지는 재해들을 생각하면 자연을 보호하고 자연에 순응하는 삶이 우리가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수적을 해야 하는 일임을 느끼게 되었다.




제3부. 책이 사람의 말을 하고 싶다면

여기는 책이나 가로등, CCTV 같은 무생물도 등장하지만 달팽이, 까치, 길고양이 등 생물들도 등장한다.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게 되기에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우리들의 모습을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제4부. 나잇값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다 보면 그 나이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심지어 어떨 때는 나잇값 못한다는 소리도 듣고, 어른스럽다거나 어리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살아가며 듣는 다양한 이야기를 아이의 관점에서 풀어낸 것들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짚어주기에 꼭 읽어보면 좋을 동시라고 생각한다.



제5부. 마스크

코로나 팬데믹 2년간의 시간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지나온 시간들을 읊조리는 듯 조용히 전하는 이야기 속에 소통의 단절, 관계의 단절이 느껴져 마음이 아프다. 코로나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지만 우리는 그 시간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몇 년을 반납해야 할지 감도 오지 않는데 코로나는 벌써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부디 나중에 결과만을 놓고 아이들을 비난하는 어른들이 되지 않기를 바라게 된다.



처음엔 그냥 문장으로만 이해했던 것들이 읽으면 읽을수록 하나하나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고 나는 어떻게 해야 살아야 하나, 어떤 마음으로 내 주변을 대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치관이 형성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질문은 굉장히 중요하다. 동시지만 산문이나 일기 같아 아이들에게 하루 한 장씩 읽어주면서 이야기 나누고 자연스레 생각할 시간을 갖게 만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선생님은무얼하세요 #현북스

#하종오동시집

#가치관형성 #살아가는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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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은 선물하기를 좋아해요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49
이다 예센 지음, 한나 바르톨린 그림, 케이 리아오.조한 옮김 / 현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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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표지 가운데 자리 잡은 꼬마 코끼리가 

선물 상자를 들고 있어요. 

상자 밖으로 삐져나온 물품이 뭔지 너무 궁금해지네요. ㅎㅎ 

아기 코끼리는 누구에게 줄 선물을 들고 있는 걸까요?




혼자 꼬물거리며 뭔가를 하던 칼은 

엄마에게 작은 상자를 내밀어요. 

엄마께 선물하는 뒷모습에서 즐거움이 느껴져요. 

아이의 선물을 받은 엄마는 어떤 선물일지 궁금해하며 

칼과 함께 이리저리 탐색하는 시간을 가져요. 

그리고 드디어 상자를 열어보니 

칼이 너무 소중히 여기는 칼의 작은 사자였지요. 

너무 소중한 아기 사자를 엄마에게 

줄 수 있을 줄 알았던 칼은 

빈 상자를 보며 마음이 허전해짐을 느껴요. 

칼은 엄마에게 뭐라고 말했을까요?




이제 겨우 20개월 된 둘째가 

칼의 모습과 오버랩 되면서 한참 웃었어요. 

엄마는 아이에게 온 세상이니 

소중한 아기 사자도 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거죠. ㅎㅎ 

그런 아이의 모습을 또 이해하고 

아이의 니즈를 맞춰주는 엄마의 모습이

상냥하고 따뜻해지면서도 

상자의 꽃을 엄마 머리에 꽂고 있는 모습이 

짠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해서 많이 웃었네요. ^^




이다 예센의 아기 코끼리 리틀 칼 시리즈는 

0~4세 영유아 아이들의 일상을 소재로 

아이들의 행동과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어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시선의 이동이 없이 편히 볼 수 있게 

왼쪽은 글, 오른쪽은 그림으로 구성했어요. 

배경 없이 인물만 나와 

인물들의 스토리에 집중하며 볼 수 있어요.


리틀 칼 시리즈는 제가 찾아본 원서만 15종이 되고요, 

국내 번역본은 현북스 알이알이 명작 그림책으로 

6권이 번역되어 있어요. 


덴마크 작가분들이라 역자가 대부분 2분씩 계셔요. 

영국의 유명한 그림책 작가인 앤서니 브라운도 

역자로 다수 기록되어 있는 것도 새로운 발견이네요.




영유아의 일상생활 속재미를 찾아 

소소한 즐거움과 기쁨을 전해주는 

아기 코끼리 이야기 <칼은 선물하기를 좋아해요>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춘 따뜻한 그림책, 

남은 6권도 찾아 함께 읽어보고 싶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칼은선물하기를좋아해요 #현북스

#영유아그림책 #유아그림책 #생활그림책

#엄마 #선물 #기쁨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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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번만 더! 미운오리 그림동화 5
나오미 존스 지음, 제임스 존스 그림, 김여진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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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며 탐구하는 재미를 알려주는

모양 책, <딱 한 번만 더> 소개해요~

질서 정연한 네모와 육각형,

자유분방한 여러 도형들의 모습이

대조되면서도 조화로운 모습이네요.

모든 도형들이 웃고 있는 모습이

지금을 즐기고 있는듯해요~^^



딱 한 번만 더

미운오리새끼

나오미 존스

제임스 존스

2022.08.30



동그라미는 여러 도형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있었어요. 어느날,

사각형과 육각형이 높게 쌓은 탑을 보고

동그라미도 친구들과 탑을 쌓기로 해요.

하지만 탑 쌓기는 뜻대로 되지 않고

자꾸만 무너졌지요.

도형 친구들은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며

노력했지만 네모와 육각형처럼

높고 멋진 탑을 쌓을 수는 없었어요.

다른 친구들은 모두 포기하고

다른 놀이를 했지만 동그라미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생각했어요.

동그라미는 멋진 탑을 쌓을 수 있을까요?






<딱 한 번만 더>는 제목처럼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도전하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줘요.

더불어 도형, 수세기, 연산, 색깔, 코딩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답니다.

도형과 색이 들어가기에 아주 어린 연령의

아이들부터 큰 아이들까지 볼 수 있어요.

동그라미는 친구들과 탑을 쌓기 위한 방법을

찾는데 열중해요.

탑을 쌓지 못하는 이유가

힘이 약한건지, 능력이 부족한건지

찾기위해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합니다.

자기 자신을 단련하는 모습은

실패에 대한 긍정적 피드백을 줘요.

자신의 부족한 점 보다는

잘하는 것,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모습이

더 기특하게 느껴져요.

결국 동그라미는 탑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친구들을 설득하지만

수많은 거절에도 상처받지 않고

함께 할 친구를 찾는 모습에는

높은 자존감도 느껴지네요.

집에 도형칩이 있다면

책에서 본 모양을 만들어보거나

응용해 다양한 연출을 해보고

역할놀이, 신체놀이까지 확장해서

활용하기 충분해요.

도형칩이 없을 때는

색도화지나 색종이를 이용해

그림으로 표현해봐도 좋겠어요.

보면 볼수록 함께 할 활동놀이가

무궁무진하게 떠오르는 그림책,

<딱 한 번만 더> 추천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은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딱한번만더 #미운오리새끼 #도형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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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갯벌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33
김숙분 지음, 신외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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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늘 TV에서만 보다 아이들을 키우게 되니 가보고 싶은 곳 1위에 등극할 만큼 갯벌에 대한 남다른 로망이 있어요. 제주도에서 나고 자라다 보니 제주도에 없는 갯벌은 볼수록 신기하기도 하지만 갯벌에서 노는 것은 더 재미있다길래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장소가 되었답니다.


그러던 중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 식물, 동물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김숙분 시인의 생태 동시집 <와글와글 갯벌>을 보고 너무 반가웠어요.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정보책과 자연관찰 책들만 보다가 동시라니... 생태 동시집이지만 세밀화가 아니어서 더 친근감 있고, 동시이기에 순수한 시선이 담겨있어 어린 둘째에게 읽어주기도 좋았어요.




커다란 그림책 판형을 띄고있어 그림책 사이에 넣어두면 아이들이 가져와 읽어달라고 하다보니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생물을 접할 수 있어 좋고, 책 안의 작은 생태 정보를 함께 노출시켜주다보니 집에있는 자연관찰 책들과 연계하기도 좋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 조개, 새우, 소라 등 갯벌 생물부터 꼬시래기, 톳 등 갯벌 식물, 저어새, 물떼새 등 갯벌에 서식하는 새들의 이야기까지 가득해 갯벌에 대한 하나의 이야기가 시작되면 그 이웃의 이웃까지 두루두루 둘러보며 궁금증도 해결하고, 보는 시야도 넓힐 수 있더라고요. 생태 동시집이기에 생태정보의 전달보다는 그들만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 존재 이유, 감수성들을 풍부하게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와글와글 갯벌>에서는 총 35종의 동시가 소개되는데 대부분의 동시와 삽화가 한 페이지를 가득 차지해 해당 생물에 대한 관찰용으로도 너무 좋았어요. 페이지 뒤편에는 갯벌 상식 백과가 별첨 되어 갯벌의 종류나 역할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갯벌 체험하기 좋은 가을, 삽과 양동이 하나씩 들고 갯벌로 나가봐야겠어요. 아~ 물론 <와글와글 갯벌> 생태 동시집도 갖고 나가야지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히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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