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20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20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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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히로시마 레이코의 일본 아동 판타지 소설 시리즈로 하루에 한 명의 손님만 받는 마법의 과자를 파는 가게의 이야기예요.


 고민을 가진 누군가의 앞에 마법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지면서 고민을 해결해 주는 전천당은 다양한 에피소드가 등장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지요.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아 TV 방영뿐 아니라 공연도 하고 있었는데요~최근 드라마 제작이 확정되며 가게 주인인 베니코 씨 역에 라미란 씨가 캐스팅되며 화제를 낳고 있답니다.

이번에 책은 처음 봤는데 TV에서 볼 때는 학습만화처럼 구성된 책인 줄 알았는데 줄글 가득한 책이더라고요. 가끔 삽화가 있긴 한데 줄글의 범위가 너무 넓어 아직 읽기 독립이 안 된 행운이에게 아침에 몇 페이지씩 읽어주고 있어요. 아이에게 읽어주다 보면 어른인 저도 스르륵 이야기에 빠져들어 몰입하게 되는 흡입력이 있네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는 20권을 끝으로 시즌 1이 마무리되어요. 일본 원작은 2013년 첫 출간 이후 10년간 , 한국에서는 2019년부터 5년간 시즌 1이 발간되었다고 하네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20>에서는 총 6개의 과자에 얽힌 에피소드가 등장해요. 여느 전천당 이야기처럼 고민을 해결해 주는 과자를 먹고 걱정과 고민이 해결되기도 하고, 먹지 말아야 할 사람이 먹게 되면서 황당무계한 일들도 생기지요. 



전천당을 읽어보니 아이들이 왜 그렇게 흠뻑 빠지게 되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아요. 등장인물이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하고,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봤거나 경험해 본 적 있는 고민들을 마법 과자의 도움으로 해결되는 것을 보게 돼요. 

등장인물의 마음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다보면 환상의 공간이 전천당을 통해 현실이 변화하는 것을 보다보니, 작품 내용에 동일시하고 결과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대리 만족을 하게 되거나 풍부한 상상을 하게 되네요.

하지만 작가는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의 '의지'와 '마음'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요. 주인이 소중하게 느끼는 물건만 고칠 수 있는 '돌려줄래 사과 탕후루' 나 마법 과자의 힘만 믿고 스스로 기억하려는 의지를 잃게 되어 결국은 정말 소중한 추억까지 잊게 되어버린 '기억 듬뿍 초코바'등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가 추구하는 의미를 알게 돼서 마음이 찡하네요.



특히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20>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는 전천당에 원한을 품은 로쿠조 교수도 등장해요. 전천당을 없애기 위해 만든 인공지능 앱 '작은 천사 츠구미'를 통해 사람들의 스마트폰 중독 증세가 사회문제로 대두될 만큼 심각하다는 것도 알릴 뿐 아니라 요즘 대세인 AI로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이야기하며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었답니다.

시즌 1을 마무리하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20>의 초판본에는 인공지능 AI 앱의 주인공인 츠구미 카드도 포함되어 있는데 홀로그램 처리돼서 반짝반짝 빛나서 더 예쁘네요.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판타지 이야기. 
드라마의 각색도 궁금하고 시즌 2는 어떤 이야기로 돌아올지 너무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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