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놀이터 리틀씨앤톡 그림책 41
우성희 지음, 김이조 그림 / 리틀씨앤톡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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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미끄럼틀을 타는 아이의 모습이 신난다. 풀숲이 우거진 <공룡 놀이터>가 있다면 얼마나 신날지 상상만 해도 재미있다.





공룡 놀이터

리틀씨앤톡

글. 우성희

그림. 김이조

23.10.25



율이는 무서워서 미끄럼틀을 타지 못한다. 할머니가 아무리 응원을 해 줘도, 꼭 탄다고 아무리 되뇌어도 할 수 없는 게 미끄럼틀 타기다. 열 번이나 마음을 먹었지만 결국 다시 계단으로 내려와야 하는 아이의 마음은 정말 처참 그대로다. 하지만 그런 율이를 상상 속 모험의 세계로 끌어당기는 건 애착 인형인 브라키오사우루스다. 율이는 아르젠티노사우르스의 도움을 받아 브라키오를 찾아 공룡시대로 모험을 떠난다. 율이는 과연 브라키오와 함께 돌아올 수 있을까?





율이는 겁쟁이다. 하지만 좋아하는 공룡친구들과 함께 하며 무서움을 스스로 극복하고 용기를 낸다. 자신의 상상 속에서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하고, 자신이 베푼 선의의 힘이 다시 돌아옴을 겪으며 앞으로 한 발 더 나아가는 용기를 얻는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상상 속에서 아이들은 세상의 주인공이 된다. 원하는 것을 등장시킬 수 있고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울 수 있다.



현실로 돌아오길 선택하는 건 율이었지만 도움을 주는 건 할머니다. 미끄럼틀을 멋지게 내려와 집으로 돌아가는 율이의 발걸음이 가볍다. 스스로 해낸 자신이 뿌듯하다. 율이 곁에는 언제나 율이를 지지해 주는 할머니가 계신다. 옷 아래 꼬리를 감추고 있는 할머니는 진짜 공룡인데 사람인 척하는 걸까? 책을 덮지만 아이들 머릿속에 상상은 계속된다.



<공룡 놀이터>에는 엄마, 아빠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공룡 목욕탕>에서 율이를 돌봐주던 할머니가 또 등장해 율이를 응원하는 굳센 사랑을 보여준다. 온전히 아이를 믿지만 남들 다 하는 걸 내 아이가 못 해낼 때 부모들의 마음은 심히 불안해진다. 하지만 할머니는 그런 율이를 보며 걱정하지 않는다. 그저 할 수 있다고 얘기해 준다. 모험에서 돌아온 율이가 용기를 내어 미끄럼틀에서 내려올 때 함께 기뻐해 줄 뿐이다. 아이를 진정으로 신뢰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멋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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