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고? 진짜?
로럴 스나이더 지음, 댄 샌탯 그림, 홍연미 옮김 / 오늘책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을 보다 보면 가끔 다른 결말을

상상해 보신 적 있지요?

오늘 소개드릴 그림책은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결말을

보여주는 인터랙티브 동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고? 진짜?>

입니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고?

진짜?

오늘책

글. 로럴 스나이더

그림.댄 샌탯

역. 홍연미

2022.09.30


커다란 판형과 화려한 그림,

표지를 차지하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켜요.




이야기의 주인공은 로지에요.

빨간 모자의 어느 이야기에서나 똑같이

엄마가 할머니 댁에 심부름 다녀와주길

부탁하죠.

로지는 털 코트와 빨간 망토 중

어떤 걸 입을지 고민하기 시작해요.

선택을 마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해

연결되는 다양한 이야기를 즐겨요.

하나의 이야기를 이렇게 다양하게

만들어 낼 수 있음에 즐거운 감탄이 나와요.

여러 결말에 도달하다 보면 85페이지를

지겨울 틈 없이 휘리릭 읽게 되더라고요.

어쩌면 '나도 새로운 다른 결말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기에

창작하는 독후 활동하기에도 너무 좋네요.




언제나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고전 동화들이

사실은 잔혹동화에 더 가깝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제가 작년에 읽었던 메르헨에

그 실체가 속속들이 표현되 있었죠.

많은 시간 동안 이야기는 점점 순화되

아름다운 이야기로 마무리되고,

작가들의 다양한 상상력으로

패러디되는 그림책들이 나오기도 했어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고? 진짜?>는

그림책을 접하는 독자의 선택에 따라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결말을

보여줄 뿐 아니라

아기돼지 삼형제, 헨젤과 그레텔,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설공주,

라푼젤, 잭 등 다른 명작동화의

콜라보 이야기도 흥미진진해요.

책을 보고 나서 '선택과 책임'에 대해

생각하게 됐어요.

우리는 삶 속에서 크고 작은 선택을 하게 돼요.

식사 메뉴, 의복 고르기 같은 사소한 것부터

집이나 차를 사는 것,

인간관계를 맺는 방법이나 유지하는 등

매 순간이 선택의 결과로 이어지지요.

의도적이든 아니든 내가 선택한 결과라는 것이

때론 사무치게 힘들거나 잔인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렇기에 결국 내 삶은

내가 더 행복하고 의미 있는 방향으로

선택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해요.

그러니 어떤 선택의 순간에 자기 자신을 알고

더 나은 선택을 하는데

집중하는 연습이 필요한듯합니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고? 진짜?>는

칼뎃콧 수상 경력이 있는 댄 샛탠 작가의

최신작으로 2019년 11월부터 기록이 있어요.

작가의 sns에서 작품의 기록을 찾아내는 건

재미있는 일이죠.

두꺼운 펜 선과 전체적으로 어두운 채색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잉크와 수채화의 혼합에 디지털까지 더해

작업하셨다니 하나의 그림책을 만들기 위한

창작자의 노력은 정말 위대한 것 같아요.

https://www.instagram.com/p/CXO0qArvw0M/?igshid=YmMyMTA2M2Y=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래오래행복하게살았다고진짜 #오늘책

#로럴스나이더 #댄샌탯

#EndlesslyEverAfter

#LaurelSnyder #DanSantat

#인터렉티브동화 #빨간모자

#선택 #결과 #책임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