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할 때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나의 자산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지만 또한 잃기도 쉬운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거부터 어른들은 주식을 하지 말라는 얘기들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에 우리나라에 주식투자 붐이 일어나면서 주식투자를 안 해본 사람보다는 해본 사람이 많은 것이 요즘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금방 말했던 주식투자가 붐처럼 일어났던 시기에 주식을 처음 접한 사람은 초심자의 행운과 같이 투자 수익을 쉽게 얻었던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제둔화시기와 겹쳐서는 그런 행운도 잠시고 손실을 보기 쉬워지기도 했다. 이런 시기에도 자산의 증식을 위해서 투자는 멈출 수 없고 올바르게 공부하고 똑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
이럴 때 저자인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님이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77" 2권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몇 년 전 유튜브를 통해서 저자를 처음 알게 되었고 그 당시에는 증권사에 일하는 여럿 전문가 중 한 명이라고만 여겼지만 책을 통해 접해보니 주식투자자라면 궁금해할, 그리고 알아야 할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주신 것 같다.
1권에 이어서 2권까지 책을 쓴 것을 보면 주린이들이 필요한 정보가 이 책에 얼마나 들어있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크게 9가지의 카테고리로 포트폴리오, 경제지표(매크로), 주식시장의 4계절, 주식의 속성, 밸류에이션 방법, 한국 시장의 특징, 기업분석방법-사업구조/정량적 분석, 증권사 보고서 활용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9가지 중에서 첫 번째로 유익했던 것을 꼽자면 밸류에이션 방법이었다. 기업의 적정가치를 알고 투자하기 위한 목표가 산정이 바로 밸류에이션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우리가 가장 흔히 접하는 PER, PBR을 통한 밸류에이션 측정법을 쉬운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다. 해당 데이터를 이론으로 알고 있는 것과 설명을 통해 직접 확인하는 법 그리고 이를 경쟁업체와 기업군들과 비교하며 적절한 밸류에이션을 계산하여 투자하는 것은 다르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기업의 몇 년 동안의 PER, PBR 곡선을 통한 현재 투자의 적절 위치를 파악하여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 수 있는 방법도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떤 기업은 PER을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고, 어떤 기업은 PBR을 활용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기업이 현재 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는지에 따라서 판별하여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제대로 알게 되었다. 이를 통해 현재 그리고 앞으로 투자할 기업에 대해서 매수매도시점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많은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보고서도 앞으로 보다 시간을 투자해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증권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발행하는 보고서들이 물론 좋은 정보라는 점은 알고 있었지만 보고서가 너무 많고 다양하여서 몇 개 읽어보고 포기하곤 했다. 하지만 다양한 보고서 중에서 선택적으로라도 읽어보고 싶은 정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실적 발표 시즌에는 기업의 실적 분석 보고서를 통한 정보를 확인하고, 보다 깊이 있게 알고 싶은 정보들은 인뎁스 보고서를 통해서 알 수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된 정보였다. 단시간에 많은 보고서를 읽는 것은 어렵겠지만 시간 날 때 관심분야에 대해서 알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결국 얻은 정보들을 해석하고 투자 관점을 가지는 것은 준비의 영역이라는 점도 새롭게 느끼게 되었다. 기업분석 보고서, 증권사 보고서 다양한 뉴스, 리포트 등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공개되지만 이를 이해하고 해석하고 미래를 바라보는 것은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그를 통해 누군가는 미래의 가능성을 볼 수도 있으며, 누군가는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낼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결국 다양한 정보를 해석하는 능력도 중요하다는 점을 느끼게 되었다.
스스로 주린이를 탈출했다고 생각하였지만 수익이 늘지 않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