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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겠습니다 - ‘일탈 강사’ 김연준이 들려주는 솔직담백 글쓰기 라이프
김연준 지음 / 서교출판사 / 2024년 2월
평점 :
<작가 소개>
2017년 단편 소설 <레귤러 가족>으로 등단 후
온라인 전문가 매칭 플랫폼 <숨고>에서
글쓰기 고수로 활동 중이다.
지금까지 400여 명의 수강생들을 가르쳐 왔으며
지금은 30명에 가까운 학생들과
1대 1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솔직 리뷰>
이 책은 글쓰기 강사이자 작가인 저자가
학생들을 가르치며 느낀 짧은 생각과 영감들을
엮은 에세이다.
part1에서 저자가 만난 다양한 수강생들을
만나볼 수 있다.
죽을 고비를 넘긴 인생을 글로 써보고 싶은 학생,
자신의 사심을 채우기 위해 글을 쓴다는 중학생,
자체 검열을 하지 않았던 솔직한 30대 여학생,
주변 사람이 책을 낸 것을 보고 동기부여받은 학생,
퓨전사극에 도전했던 애기아빠 학생 등.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 이야기를 통해
저자가 생각하는 글을 쓰는 이유, 좋은 글,
좋은 작가란 무엇인지 함께 담고 있어
저자의 가치관도 엿볼 수 있었다.
저자는 사람들이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이 많고,
글쓰기에 치유 기능이 있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것 같다고 말하며
저자는 자기표현을 위해 글을 쓴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솔직함'에 관한 내용이었다.
자체 검열을 하지 않고 자신의 사생활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한 학생의 이야기를 하며
저자가 생각하는 좋은 작가란
친근한 친구처럼 느껴지는 솔직한 글을 쓰는 작가,
자신만의 철학을 가진 작가,
인성이 훌륭하여 독자와의 소통을 즐기는 작가라고
한 말이 인상 깊었다.
언제부턴가 내 글을 누가 읽는다고 생각하니
부담스러운 마음에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하며
글을 쓰곤 했는데
이 글을 읽고 좋은 동기 부여가 되었다.
또 겨우 1회 참여해 본 공모전에 당선되지 않았다고
낙담하여 쉽게 재도전을 포기했던 적이 있는데
<꾸준함이 정답이다>를 읽으며 창피했다.
빠른 당선이 글을 계속 쓸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수는 있겠지만
꾸준히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실패를 경험하며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좋은 소재가 나올 때까지
꾸준히 글을 쓰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해 보라는 저자의 말이 큰 힘이 되었다.
part2에서는 글쓰기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이 자주 했던 질문과
소설과 에세이별 작성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흔히 글을 처음 써보는 사람이라면,
소설을 써야 할지 에세이를 써야 할지
둘의 명확한 차이가 어떤 건지,
쓰려고 하는 소재로 어떤 장르를 쓰는 게 나을지 등
그동안 궁금했던 부분을 알 수 있어 좋았다.
저자는 등단을 꿈꾸거나,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경험이나 노하우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오프라인 글쓰기 수업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했는데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볼 수 있었고
처음으로 나도 한 번 소설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소설이라는 장르에
친근하게 다가갈수록 있도록
저자가 소설의 매력을 잘 끄집어내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글쓰기 수업에 관심이 있거나
글쓰기에 도움을 받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