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어른이 이렇게 힘든 건가요

원래 어른이 이렇게 힘든 건가요 -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사소한 감정에 흔들리는 당신을 위한 현실적인 위로
김종원 지음 / 마인드셋 / 2023년 1월

가끔은 인생의 방향이 흔들릴 때가 있다. 이 길이 과연 맞을까? 내가 맞게 가고 있는지 헷갈릴 때가 있다. 마음의 확신이 없으니, 불안하여 자꾸만 옆에 있는 남과 비교하게 되기도 한다. 그렇게 성공한 누군가를 보며, 나보다 잘나가는 타인과 비교하며 좌절하기도 하고, 우울해지기도 한다. 그럴 때면 나도 모르게 원래 어른이 이렇게 힘든 걸까?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제목부터 내 마음에 콕 와닿았다. 나의 불안과 고민을 마치 잠재워줄 것만 같았고,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주며, 마치 나를 위로를 해줄 것만 같았다.

저자 김종원은 70여 권이 넘는 책을 출판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도 출연한 인문학자이다.

저자는 어른에 대해 이렇게 정의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가장 진실한 언어로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 이 문장을 조금 더 풀어서 '자신의 이유로 사는 사람'. 누군가에게 말과 글로 전할 수 있는 진실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을 어른이라고 정의한다는데, 나이만 먹고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해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목차는 총 6장으로 나누어져있다. 그러나, 사실 파트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이 책을 읽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3장 벼락처럼 쏟아져 당신의 삶을 바꿀 말. 파트가 가장 인상 깊었다. 나에게 와닿는 말들이 많이 담겨있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저자는 '자기검열'이 아닌 '자기 점검'을 하라고 한다. 자신의 가능성과 가치를 의심하는 자기 검열이 아닌, 자신에게 가능성과 가치를 부여하는 자기 점검의 시선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2) 저자는 사람들 마음 속에는 누구나 내면 아이가 살고 있어서 가장 나약한 상태의 자신을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당신 자신에게 이렇게 명령하면 자신의 내면 아이를 잠재울 수 있다고 말한다.

"내 마음속에 사는 아이는, 이제 결코 나를 미워하지 않는다. 나는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한다."

또한 저자는 스스로 생각하는 삶에 대해 강조하는데, 다음과 같이 3가지 질문에 나온 답을 그대로 살면 원하는 미래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내가 원하는 내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그걸 해내려면 나는 지금 뭘 해야 하나?"

"끝없이 지속하려면 또 무엇이 필요한가?"

처음엔 뻔한 자기계발 서적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중간 중간 적재적소에 마음을 울리는 와닿는 예시들이 많이 등장했다. 어떻게 보면 간단해보일 수 있지만, 매일 꾸준히 조금씩 지속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저자는 생각하면서 책을 읽고, 생각한 내용을 글로 적는 삶을 강조한다. 읽고 생각하고 쓰는 것.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 없이 자기 점검을 통해 자신을 믿고 성장하라고 말한다. 그러면 저자가 말하는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을 갖은 단단한 어른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자기 삶의 진정한 어른이 되고 싶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흔들리는 불안한 어른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

넘어진 현실에 아파하면 불행한 기록을 남기게 되지만,

일어설 내일에 기뻐하면 나만의 스토리를 쓸 수 있다.

"이제 당신의 이야기를 써라"

275page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잘 살고 싶다면 면역이 답이다

잘 살고 싶다면 면역이 답이다 - 강남허준 박용환 원장의 3대 핵심 면역법
박용환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1월

저자 박용환은 한의사 출신으로 하랑한의원 대표 원장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강남허준"이라는 필명으로 SNS에서 건강 전문가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 이외에도 건강 습관, 면역에 관한 책을 집필하셨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면역을 좋게 만들기 위해서는 3가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1) 혈 : 혈을 깨끗하게 하고 잘 순환시키기 위해 장이 건강할 것

2) 체온 :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할 것

3) 자율신경 : 자율신경을 안정되게 하기 위해 스트레스 관리 및 척추를 관리할 것

이 책의 목차도 이 3대 원칙을 순서로 차례로 설명하고 있다. 먼저 1부에서는 혈이 왜 깨끗해야 하는지 살펴보고, 피를 맑게 하는 생활 습관에 대해서 알려준다. 혈을 탁하게 만드는 식단, 장 상태 체크하는 방법, 피를 맑게 하는 음식 및 섭취 방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2부에서는 체온이 왜 중요한지를 살펴보고, 체온을 떨어뜨리는 좋지 않은 생활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반대로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 체온유지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려준다. 3부에서는 왜 자율신경이 건강해야하는지 살펴보고, 자율신경을 관리하는 생활습관을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1부 '혈' 파트가 내게는 가장 인상적이었다. 자가면역질환자로서 식단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음식을 섭취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이 많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좋은 면역을 위해서는 반드시 식단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나또한 조금씩 채소와 야채 위주의 식사로 습관을 바꾸면서 소화도 잘 되고 장 건강이 나아지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면역의 70-80%가 결정된다는 '장'에 대한 내용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장 상태 체크법, 건강한 변을 보는 법도 유심있게 봐야할 부분이다.

저자는 '체온이 떨어지는 상태가 면역이 떨어지는 상태'라고 이야기하며 체온을 떨어뜨리는 생활습관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침 식사를 거르고, 취침 시간이 자주 11시를 넘기며, tv 혹은 스마트폰 시청 시간이 하루 3시간 이상이고, 육식 위주의 식사를 하며, 수면 시간은 6시간 미만이고, 1시간 이상의 운동을 주 2회 미만으로 한다, 스트레스가 많다고 생각한다. 등등...' 저자는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장 운동과 체온을 올리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개인적으로 당장 실천해 본 몸을 따뜻하게 하는 면역 습관으로는, 각탕을 해본 것이다. 저자는 각탕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몸을 데워 체온을 올리면서 종아리 부분을 자극하고 피로를 풀어 혈액순환까지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깨뜨린다고 강조한다. 스트레스는 혈액도 혼탁하게 하고 장내 환경을 망가뜨리며 몸을 차게 만들면서 자율신경계 균형도 무너뜨리니, 면역에서는 최악의 상태를 만드는 요소다. 그러한 스트레스는 조절하는 여러 방법 중 특히 "심호흡"을 강조하고 있다. 호흡만 잘해도 자율신경이 안정될 수 있다고 한다.

자가면역질환을 앓게 된 이후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나의 생활 습관에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 되돌아보고, 더 나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면 좋을지 궁금하던 찰나에, 마침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바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이 많아 내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자가면역을 앓고 있거나, 집에서 바로 실천해볼 수 있는 면역 습관을 개선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실용서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은유의 문장들

은유의 문장들 - 심장을 향해 날아가는 언어의 화살
한근태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3년 1월

한근태 작가님의 책이다. 저자는 그냥 말하는 것보다는 은유를 사용할 수 있다면 훨씬 임팩트 있게 소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두 단어를 연결시켜 그전까지는 보이지 않던 걸 보이게 하는 강력한 인상을 남긴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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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이렇다. "고전은 시간을 초월한 일타강사다." 짧은 한 문장이지만 은유를 하기 위해서는 깊이 생각해야 한다. 저자는 은유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말을 그림처럼 그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어보게 된 이유는 실로 이런 은유를 통해 단어의 의미가 더 잘 와닿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저자의 은유를 통해 한 번 더 그런 느낌을 경험해 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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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은 ㄱ,ㄴ,ㄷ 순으로 각 단어에 대한 은유를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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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나에게 와닿는 정말 인상 깊었던 표현들이 몇 가지 있다. 몇 가지만 소개해보고자 한다.

<글쓰기>

'글쓰기는 내면에 햇빛을 비추는 일이다.'

'글쓰기 연습은 근육 단련과 같다. 열심히 써보고 사색하는 사람에게는 글쓰기 근육이 생긴다.'

'글을 쓰다 보면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가 명확히 드러난다. 그래서 나는 무언가를 제대로 알고 싶을 때 글을 쓴다."(중략)

저자가 글쓰기에 대해 강조하면서 글쓰기에 대한 은유가 많이 와닿았다. 글쓰기도 꾸준히 하다보면 몸에 근육이 생기듯이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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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은유도 인상 깊었다.

'사랑은 수프와 같다. 맨 처음 먹을 때는 굉장히 뜨겁지만 그다음부터는 점점 식어간다'

'사랑은 달콤한 꿈이고 결혼은 그 꿈을 깨게 하는 자명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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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거른다는 것

아침을 거르고 일을 하는 것은 배터리 잔량이 한 칸만 남아있는 스마트폰으로 점심때까지 버티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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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절대 거르면 안된다는 것을 이렇게 '배터리 잔량이 한 칸만 남아있는 스마트폰'에 비유하니 쉽게 와 닿았고, 앞으로도 절대 아침을 거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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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멋진 비유의 표현들이 많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적절한 은유를 구사할 수 있는 표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말하는 것보다 은유의 문장들을 통해 임팩트 있는 소통을 하고 싶은 사람이나, 이런 표현들을 공부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삶을 바꾸는 질문의 기술

삶을 바꾸는 질문의 기술 - 말할 때마다 내가 더 똑똑해진다
엘커 비스 지음, 유동익.강재형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월

대화에 관련된 서적을 많이 접해본 경험이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때 대화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계속 대화에 관련된 서적에 관심을 보였던 걸 보면 나는 좀 더 나은 대화를 하기 위해 나름대로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 좋은 대화를 위해 실천하면 좋을 예시들을 들려주지만 막상 실천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책은 기존에 읽었던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그동안 내가 좋은 대화, 좋은 질문을 하지 못했던 이유를 먼저 집어준다. 그 이유를 알고 나니, 고쳐나가야 할 방향이 보였다. 그렇게 나에게는 좀 새롭게 다가온 책이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문답식 대화를 중심으로 질문하는 기술을 알려준다. 저자는 좋은 질문은 대화의 질을 높여주고, 계속 질문하고 대화하다 보면 자신을 더 잘 알게 되고, 좋은 질문을 하면 새로운 발견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과 2장에서는 우리가 좋은 질문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알고,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한 자세를 알려준다. 2장까지 책의 절반 정도를 꾹 잘 참고 읽고 나면, 3장부터 이제 우리가 기다리던 실전이다. 

저자는 뼈 때리는 솔직한 이야기를 먼저 시작한다. 우리가 좋은 대화를 하지 못하는 이유, 좋은 질문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너무 이기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이라고. 마치 나에게 하는 말 같아서 많이 찔렸다. 좋은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더불어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어쩌면 나는 바쁘다는 핑계로 별 소득 없이 의미 없는 대화들을 이어갔던 것 같다. 질문에 주의를 기울일수록 질문과 답변의 질은 향상된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을 해야 하는 걸까? 

3장. 좋은 질문의 조건 : 대화에는 시간, 관심, 절제가 필요하다. 

 먼저 첫 번째. 상대방의 입장에서 듣는 것. 잘 들으려면 의지가 있어야 한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모두 형편없는 청취자라고. 그렇다. 우리는 의도치 않게 자신의 이야기를 흘린다. 다른 사람이 말할 때 절반만 듣고 자신이 할 말을 머릿속으로 생각하곤 한다. 남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기 때문에 자기 이야기가 절로 나온다. 다른 사람에 대한 질문을 하고 싶다면 정말 잘 들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청취의 가장 기본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일 것이다.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잘 들어야 한다.

'나'를 중심에 두면 자신의 시각과 생각, 두려움을 표현할 뿐 대화 상대의 성격, 특징, 소원, 바람에 대한 내용은 없다. 그렇기에 '대화 상대'를 중심에 두면 상대방의 말을 가로채지 않으며, 상대방이 겪고 있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깊이 들여다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제심이 있어야 하고, 자신의 이야기와 시각, 충고 등을 단호히 버릴 수 있는 의지도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좋은 질문을 하려면 대화 상대를 중심으로 두고 들어야 한다. '저 말이 무슨 의미이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듣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그동안 좋은 질문을 하는 것도 훈련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어쩌면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그런 환경이 주어지지 못했던 탓도 있을 것이다. 시간을 내어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며 답변해 보는 시간을 통해 좋은 질문하는 방법을 훈련해 보면 좋을 것 같다.

4장에서는 구체적인 기술을 나열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상대의 진심을 끌어낼 수 있을까?

기술1) 아래(사실, 사건)에서 위(의견,제안,인간관)로 올라가는 질문을 던져라.

기술2) 화가 난 순간을 찾아서 정곡을 찔러라.

기술3) 진심으로 궁금할 때만 "왜"라고 묻는다. (왜?는 책임을 묻는 듯한 질문, 공격하거나 평가할 때 주로 사용하는 단어이다)

   왜 ㅇㅇ 하죠? 를 -> 어떻게 ㅇㅇ 하게 되었죠? 로 바꿔보자.

기술4) "한번 이야기해보세요" 라고 말을 걸어보자

  - 자신의 의도를 강요하는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 상대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있다는 뜻을 내비친다.

기술5) 기술 5 中 그런데~? 라고 질문하지 않기.  (사람의 생각을 강조하는 뉘앙스를 풍기는 단어) 

 -그런데 우리도 수영장에 먼저 갈 수 있어요? (이 단어에는 우리도 수영장에 먼저 갈 수 있었는데 왜 가지 않았어요? 라는 뉘앙스를 풍긴다) 그런데라는 단어 대신 -> 나는 수영장에 먼저 가고 싶어요. 라고 이야기해 보자.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한 끊임없는 반복된 훈련이 필요할 것이다. 좋은 대화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 좋은 질문을 통해 대화의 질을 개선해 보고 싶은 사람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인상 깊은 문구/구절

좋은 대화는 좋은 질문에서 시작한다. 좋은 질문은 호기심 가득한 마음과 감탄하는 자세에서 시작한다. 즉, 소크라테스의 자세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나를 채우는 한 끼

나를 채우는 한 끼 - 99가지 음식 처방전
임성용 지음, 김지은 그림 / 책장속북스 / 2023년 1월

요즘 부쩍 음식에 관심이 많아졌다. 밥 한끼를 제대로 요리해서 먹는 것이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소 느끼고 있기고 때문이다. 한의사가 소개해주는 음식에 대한 책이어서 음식에 대한 여러 효능들을 공부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 '임성용'은 경희대 한의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한의사로 한방병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이 책은 저자가 2021년부터 2년 동안 레이디경향에서 <임성용의 보약밥상>을 연재하면서 쌓인 글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책이다. 이 책은 요리 레시피를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음식의 효능과 이 식재료로 선조들은 어떤 요리를 했었는지, 그 역사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음식 상식들도 바로잡아준다. 그는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진료실에서 근무하여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매순간 깨달았다고 한다.

저자는 말한다. '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매일 먹는 음식은 결국 우리의 건강을 좌우한다고.

최근 건강을 위해 식단 조절을 하고 있는 나에게 매우 와닿는 문장이었고, 먹는 음식이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의 목차는 총 12가지 상황별로 챕터를 나누어 총 99가지 음식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거나, 수험생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아마 이 네 번째 챕터가 가장 눈에 들어올 것 같다.

솔직히 몇 년 전까지만해도 몸에 좋은 음식은 맛이 없다고, 젊음을 무기로 건강한 음식들을 잘 챙겨먹지는 못했던 것 같다. 전문가가 직접 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어떤 성분이 풍부한지도 설명해주니 더 와닿기도 했던 것 같다.

한 예로 버섯 중에 내가 가장 싫어하지만 엄마가 그렇게 강조하셨던 '표고버섯'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 축적을 억제하는 '에리타데닌'이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 예방에 좋은 음식인데, 비타민D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외부활동이 적은 날 복용하면 좋은 면역력 강화 식품이라고 한다. 그런데 특유의 향이 강해서 개인적으로 건강을 생각하더라도 여간 먹기 쉬운 음식은 아닌데, 이 표고버섯 특유의 향이 고기의 누린내를 없애주는 역할을 하고, 섬유질이 풍부해서 육식하는 경우 음식을 더욱 조화롭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그래서 고기를 먹을 때 버섯과 함께 먹는 것이었다.

매일 밥상 위에 올라오는 반찬들 중에 무심코 지나쳤던 음식들이 많았는데, 몸에 좋다고 듣기만 했지 어떤 효능들이 있는지는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었는데,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정말 좋은 식재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매 번 잘 차려진 한 끼는 먹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나의 건강,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 상황에 맞게 음식 식재료를 골라서 밥상을 준비할 때 참고하면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