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연애는 해야 하니까 - 행간 읽는 여자와 텍스트도 못 읽는 남자의 '같은 말 다른 생각'
김신회.김기호 지음 / 리더스하우스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그들의 필력을 보고 믿음이 가졌다. 롤러코스터 대본을 썼던 작가라고 하니 무언가 더 공감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공동집필이다. 각각의 파트 별로 한 가지 주제에 대한 각각 남녀의 상반된 생각을 한 페이지에 왼쪽에는 she said와 오른쪽에는 he said를 통하여 들여다볼 수 있다.

 

she said를 읽으면서는 그녀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비교해보고 공감해보았다. 나만 이런 생각을 했던 것이 아니구나. 대부분 여자들도 나처럼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하고 받아들였고, he said를 읽으면서 그들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들여다보고 이해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의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주의 깊게 읽으며 메모해두었던 부분도 더러 있었다. 간혹, 설마... 정말 남자들은 다 이런가? 제발 아닐거야. 를 외쳤던 순간도 있었던 것 같다. 이 순간에는 제발 이 작가만의 이야기였으면 하는 이기적인 생각도 해보았다.

 

어쩌면 대부분의 연애서적에서 다루고 있는 그것들과 비슷한 내용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만의 장점이 있다. 이 책은 한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한 페이지에서 남녀 서로의 입장을 비교해서 바로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다. 롤러코스터의 책 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꾸밈없이 솔직한 생각들을 이야기 해준다는 것. 현실적이다. 그래서 눈에 보이지 않았던 그들의 진짜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들었다. 굉장히 깔끔한 표지에 중간중간 상큼한 일러스트그림을 보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남녀는 같은 조건 속에서 같은 상황 속에서 정말  이렇게도 서로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상대방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상대방의 잘 이해되지 않는 행동에 대한 진짜 속마음은 어떤 건지 궁금한 이들에게 권유해보고 싶은 책이다. 같은 성을 가진 이들의 생각을 보면서 공감하고, 다른 성을 가진 이들의 생각들을 확인하면서 겉으로는 보이지 않았던 그들의 진짜 속마음에 필자처럼 놀라움을 금치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정말 이런 부분은 ...다음부턴 주의해야겠구나'하고. 그래도 연애는 해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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