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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주의자로 사는 연습 - 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당신이 선택해야 할 행복의 비결
하이델로레 클루게 지음, 모명숙 옮김 / 페이퍼스토리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80퍼센트는 나의 이야기였다. 읽으면서 뜨끔뜨끔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내가 이토록 부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었구나'고 생각했다. 간혹 요 근래에 타인에게서 듣던 이야기가 있다. '너는 생각보다 너 자신에게 너무 겸손하다'라고. 내가 상처받지 않도록 배려하여 좋게 이야기해준 것 같지만, 여러번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스트레스가 되어 내게 상처가 되었다. 자신감이 많이 부족하고, 자신에게 많이 부정적이었던 것 같다. 무언가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아마 나는 잘 안되겠지?', '내가 뭘 어떻게 이걸 할 수 있겠어..'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렇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던 것과 이 책의 챕터 하나하나에 맞장구치고 공감하며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내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달랐다. 심각성을 깨닫게 된 것이다. 실로 누군가의 한 마디는 크게 와 닿는다. 혼자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이 이렇다는 것' 일깨워주자 변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내 자신의 상태에 점검을 해보고 확인하여, 제목 대로 낙관주의자로 사는 연습이 필요한 사람, 그런 연습을 해보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유해본다.
그렇다면, 낙관주의자란 어떤 사람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하여 정의 내린 바로는 이렇다. 현명한 사람, 자기 관리를 잘하는 사람, 긍정적인 사고를 갖는 사람, 능동적인 사람,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시간 관리를 잘하는) 사람, 과거와 미래보다는 오늘, 지금 순간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살면서 소위 잘나간다고 말하는 이들을 시기하고 부러워하곤 한다. 남보기에도 근사해보이는 멋진 이성친구와 교제를 하고 있는데, 매사에 일 처리도 잘하면서, 한 번 놀 때는 또 그 어떤 누구보다 신나게 놀 줄알아 인기가 많아서 주위로부터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친구.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이런 이가 주위에 한 명 쯤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저 친구는 어쩜 저렇게 모든 것에서 다방면으로 뛰어날 수 있는가에 대해 부러워하고 시기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시기, 질투가 심한 편인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았는데 , 아마 낙관론자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면에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으니, 자신감도 있고, 항상 미소를 유지할 줄 알며 잘 웃는 것이다. 그러므로 놀 때는 그 일에만 집중하여 신나게 놀면서도 일을 해야할 때는 그것에만 전념하는 것이 상대방으로부터 인기를 얻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제부터는 그런 친구들을 시기하고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다소 비관적이던 내 마음가짐을 새롭게하여 나도 하나씩 변화를 이루어나가 내 자신부터가 내면이 긍정적인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무조건 친절하고, 모든 이들에게 착하기만 하려고 하는, 항상 걱정거리 고민을 달고 사는 사람은 현명한 사람이라 할 수 없다. 자기 자신을 가장 먼저 사랑하고, 내면의 긍정적인 힘을 발휘하여야 진정으로 우러나온 친절과 베품이 나오는 것이다. 이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결론내린 내가 지금부터 실천해 볼 낙관주의적인 사람이 되는 연습이다.
가끔 챕터마다 짤막하게 그녀의 일상에서 우러나오는 경험담들이 등장하는데 그 덕분에 상황에 대한 이해가 쉽고 공감도 잘 된다. 그러나 읽으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챕터마다 주제가 나누어져있지만 뒤로 갈 수록 다들 비슷한 긍정적인 단어들의 반복이라서 겹치는 단어들이 자주 등장하자 살짝 지루한 감이 있었다.
이 책은 단숨에 한 번에 읽을 책은 아니다. 나는 차 안에서 다음 장소로 이동 중에, 잠들기 전에 등등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틈틈이 한 챕터 한 챕터씩 읽었다. 이 책에는 공감하는 구절, 유명한 명언들이 각 챕터의 주제와 연관지어 많이 나온다. 그 상황 상황에 공감되는 챕터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명언들을 좋아하는 나는, 이런 명언들을 하나씩 알게 될 때마다 마음의 양식이 조금씩 채워지는 것 같은 뿌듯함을 느끼곤 한다. 이동 중에 틈틈히 꺼내어 읽을 때마다 형광펜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내가 앉아 있을 때 나는 앉아 있다. 내가 서 있을 때 나는 서 있다. 내가 먹을 때 나는 먹는다. 내가 마실 때 나는 마신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이와 같은 몰입의 지혜를 지니고 태어났다.
한 순간에, 한 가지 일에 전적으로 몰두할 수 있는 힘.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자"-51page 중에서-
자기 자신을 비하하는 사람은 남들로부터도 그런 대접을 받을 것을 예상해야 한다.
본인이 자기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데, 남들이 그의 가치를 어떻게 인정할 수 있겠는가?
"자기 존중은 의무다"-69page중에서-
끈기는 끝까지 버티는 것,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 스스로 도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생이 무거울수록 가벼운 잽을 날리자.-169page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