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 순간을 찍다
강평석 지음 / 더로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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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국내외 여행을 다니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그에 대한 글을 함께 실은 <포토 에세이>이다. 목차는 1장부터 5장까지 파트별로 나누어 담았다. 

그중에서도 특히나 다른 곳보다 일찍 봄이 찾아오는 따뜻한 남쪽 지방에 사는 나로서는 아무래도 1장을 가장 관심 있고 재미있게 감상했다. 1장은 저자가 꽃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하며 찍은 작품들이 계절별로 수록되어 있다. 저자처럼 봄만 되면 온갖 꽃들을 구경하기 위해 근처 가까운 지역을 방문하려고 노력하는데 아직도 내가 모르는 아름다운 꽃들을 구경할 수 있는 명소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걸 깨달았다. 광양 매화마을, 구례 화엄사 홍매화, 전주 완산칠봉 철쭉 꽃동산, 아팝나무 눈꽃터널, 변산반도 샤스타데이지, 거창 감악산 아스타 국화, 보성 윤제림 수국 여행 등..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당장이라도 꽃을 구경하고 사진에 담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3장에서는 저자가 소소한 일상에서 찾은 행복한 순간들을 담은 파트인데 내가 꿈꾸던 이상적인 가족, 부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마음이 흐뭇했고 그런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전국의 예쁜 사진 명소들은 모두 구경한 듯하다. 저자처럼 보라덕후인데 나도 기회 되면 <하늬 라벤더 팜>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외에도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멋진 명소들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부안 변산반도 해식동굴, 청산도 유채꽃밭은 꼭 가보고 싶어 버킷리스트에 담아보았다.

 책을 읽으며 어떻게 갤럭시 휴대폰으로 이런 사진을 담을 수 있을까 감탄하면서 봤다. 저자와 똑같이 갤럭시로 사진을 찍는데 내가 찍는 풍경 사진과 왜 이렇게 결과물이 다를까도 생각해 봤다. 325p에서 저자가 사진 찍는 노하우를 말하는 부분에서 깨달았다. 저자처럼 진심으로 자연을 사랑하고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질 때까지 끈기 있게 사진을 찍는 열정과 노력을 가지고 찍는 사람들은 결과물이 다르다는 것을.

사진 찍을 때마다 늘 설레고 가슴이 뛴다는 저자의 포토 에세이를 감상하면서 자연과 사진에 대한 진심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던 힐링 되는 시간이었다. 



틈만 나면 자작나무 숲을 찾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자작나무를 바라보며 그냥 찬찬히 걷기만 해도 위안을 받아서다. 그곳에 가면 사시사철 경이로운 모습에 감탄하고 모든 근심은 사라져 버린다. - 89page

'메타세쿼이아 랜드'는 파릇파릇 신록을 머금고 햇살을 품은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환한 미소로 반기는 곳이었다. 꼭 한번은 걷고 싶은 길, 그 길을 아내와 함께 걸었다. - 1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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