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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삶이 꼰대라면 나는 그냥 꼰대할래요
임현서 지음 / 마인드셋 / 2023년 8월
평점 :
우연히 '굿피플'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을 보면서 처음 저자를 알게 되었다. 젊은 나이지만 화려한 스펙만큼이나 대단한 청년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저자가 사회 초년생들을 위해 쓴 책이라는 말에 관심이 갔다. 목차를 살펴보니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이 보여서 읽어보게 되었다.
대원외국어고, 서울대 경영학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생 때 창업해 8년간 인공지능 기반 IT 업체를 운영하며 AI 기반 인사 배치, 대출 자동화 시스템 등을 은행에 공급한 경험이 있다. 민사 집행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실전형 변호사 겸 공인중개사이기도 해서, 최근 법률 전문가로서의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저자는 '어린 내게 해주고 싶은 조언', '미리 알았다면 도움 됐을 이야기' 등, 저자의 아이가 사회 초년생이 되었을 때 해주고 싶은 말들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저자와 비슷한 나이로 같은 세대를 경험하며 세상을 바라봐서 그런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1장에서 보는 시야가 넓어지면 꿈은 더 커지므로 더 많은 것들을 보고 경험하라고 말한다. 그에 대해 간접 자본은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저자의 말이 와닿았고 크게 공감되었다.
또한 내가 남들을 편견 없이 바라보고 물질적인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해서 상대방도 나를 그렇게 볼 거라는 것은 착각이라는 말에 놀랐다. 어쩌면 내가 괜찮으니까 남들도 그렇게 봐줄 거라고 믿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특히 4장이 많이 와닿았다.
저자는 너무 과도하게 남을 생각하고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달고 사는 습관을 버리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좀 더 나의 이익을 챙기는 사람이 되자는 말을 하면서 저자도 한때 선배들을 보면서 느꼈던 것, 그리고 본인이 직접 사회생활을 해보면서 그들을 이해하게 되었던 배경 하나하나까지 내가 느꼈던 것과 똑같아서 놀랐다.
최고 스펙을 가진 사람이 본인의 스펙을 가지고 세상을 살면서 느낀 바를 솔직하게 담고 있어서 그 부분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 책은 용기와 희망을 주는 책은 아니다. 매우 현실적이다. 진심으로 사회 초년생들에게 살이 되고 피가 될만한 조언들이 담겨있다.
허황된 꿈보다는 차가운 현실일지라도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전달해 주고자 하는 마음이 잘 느껴졌다.
삶을 아름답게만 바라보고 있고, 경험 없이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이 사회의 쓴맛을 경험하며 이 세상에 적당히 수긍하고 맞춰 살아가는 법을 배우면 좋겠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30대 사회 초년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부디 저자의 말처럼 든든하게 보호하고 사회로 나가기를.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