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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에 건물주 한번 돼보고 죽을랍니다 - 월급만으론 답이 없던 평범한 가장의 부동산 분투기
노동환(가붕개) 지음 / 알키 / 2023년 4월
평점 :
네이버 부동산 카페에서 유명한 '가붕개'님이 책을 집필했다는 소식에 문득 그의 부동산 투자에 관한 스토리가 궁금하여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가장 내 마음을 움직였던 점은, 그가 평범한 월급쟁이 소시민으로 도전을 했다는 점이다.
저자는 의료기기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영업사원이자 한 집안의 가장인데, 부동산이 유일한 길이라 판단하고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다. 배달 알바와 부업을 뛰며 마련한 돈으로 공격적으로 투자해 부동산 폭등기에 집 한 채 값만 6억 원이 뛰는 성과를 얻기도 하고, 금리 인상기에 고생도 하며 '건물주'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가재붕어개구리=가붕개'라는 닉네임으로 네이버카페 '부동산 스터디'에 다양한 투자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유일한 부의 사다리 부동산.
2부. N잡으로 버티는 영끌러의 '존버'이야기
3부. 성공부터 후회까지, 영끌러의 자아성찰
저자는 평범한 소시민의 작은 이야기를 통해 실제로 무언가 행동을 해본 사람의 경험담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저자의 투자 성공담 및 실패와 후회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고백하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저자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마인드와 가치관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저자는 '실거주 한 채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어치가 있다.'라고 말하며 일단 '내 집 한 채'로 스타트를 끊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든든한 집 한 채가 없으면 항상 마음 한 켠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 또한 청약 당첨을 위해 실거주를 앞두고 있는 한 소시민으로서 이러한 저자의 이야기를 깊이 새겨 들었다.
이 책에서 저자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마인드과 가치관을 엿볼 수 있었는데, 누구보다 본업을 가장 우선으로 하면서 부업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본업에 대해 그는, '현재 나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게 중요하다. 그것이 삶의 태도이다'라고 말하는데, 이미 부동산 투자를 통해 많은 수억을 얻고 있지만, 본업을 게을리하는 부자는 없다며 본래의 업에도 충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필자 또한 부수입으로 블로그 마케팅에 대한 방법도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중요한 건 가만히 있지 않고 움직이면 어떻게든 수입이 는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방법은 알지만 항상 실천이 어려운 법인데, 저자의 글이 내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었다.
또한 개인적으로 부동산과 관련되어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점은, 은행에서 담보대출을 받을 때도, 지점마다 한도, 프로모션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지점을 발품 팔 듯 비교해 보아야한다는 점이었다. 또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는데,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고, 아파트 거래보다는 수월하지 않아서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요즘 신축빌라 전세 사기 문제로 말이 많은데, 저자 또한 불확실한 신축 빌라보다는 구축 빌라가 훨씬 안정적인 투자라고 말한다. 매매와 전세 이력을 확인할 수 있고, 구축이기 때문에 미래 프리미엄을 누려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서울 인구의 대략 절반은 자가에 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집을 사지 못하는 이유는 모두가 살기 원하는 좋은 지역, 좋은 아파트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으며 나또한 뜨끔했던 것 같다. 필자는 우선 실거주를 위한 내 집 마련 한 채부터 시작해보려고 한다.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그의 투자에 임하는 가치관과 마인드를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나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본인을 흙수저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멘털 금수저'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하는데, 그의 좋은 멘털을 본받아 나도 마음 먹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이뤄진다는 생각으로 임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