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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바꾸는 인생 공부 - 내 안의 깊은 난제를 털어낼 지성인 50인의 위로
신진상 지음 / 미디어숲 / 2023년 5월
평점 :
많은 저자들이 고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고전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사실 쉽게 손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럴 때 누군가 고전을 읽고 느낀 부분을 정리해 준다면 참 좋을 것이다. 필자는 사실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저자가 고전을 읽으면서 그 속에서 인생 공부에 대한 답을 찾았다고 말하니,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고전 작품들을 간접적으로나마 만나볼 수 있고, 고전을 통한 저자의 해석이 궁금하여 기대감을 갖고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는 신문사와 잡지사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2004년 신문기자를 그만둔 뒤 논술 강사로 데뷔한 후 지금까지 매년 1,000여 권의 책을 읽은 다독가이다. <논어>를 비롯해 <도덕경>과 <장자> 같은 고전은 10여 차례 완독하고 문학에도 관심이 많아 서양의 근대 문학의 거의 모든 작품을 섭렵했다. 대표 저서로는 <미래의 부를 위한 투자 공부> 등이 있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고전에서 답을 찾아 성공하기 위해 해야 할 7가지 법칙을 나누어 각 파트 별로 구분하여 제시하고 있다.
1장. 가치관
2장. 갈등
3장. 공부
4장. 습관
5장. 목표
6장. 사랑
7장. 자아실현
저자는 고전은 삶의 지혜를 밝혀주는 등불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수많은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고전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1장과 7장을 읽으면서 가장 와닿았고 인상 깊었다. 먼저 1장에서 저자는 인생의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최근 필자는 '어떤 가치관을 갖고 살아야 행복할까?'라는 막연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1장을 읽으면서 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3장에서는 고전 독서를 통해 비판적, 창의적인 독서를 해야 하고, 독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식이 많이 포함된 균형 잡힌 독서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4장에서 고전을 읽으면 좋은 질문하는 습관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하며 나에게 스스로 질문하는 습관을 통해 나의 삶을 되돌아보라고 말한다. 7장에서 자아실현을 위해 꼭 실천해야 할 좋은 습관 4가지는 덕, 공부, 의로움, 교정이라고 말하며, 눈앞의 작은 이익에 마음이 흔들릴 때는 <논어>를 비롯한 고전을 읽으며 자신을 다잡아가라고 말한다.
삶은 외롭고 슬픕니다. 그러나 나의 노력으로 그 삶은 즐거움과 소통으로 서서히 바뀌어나갈 수 있습니다.
세상에 맞서 나의 자존감을 높이세요. 그리고 타인과 공존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세요.
감사하는 마음은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249page)
이 책은 동양, 서양 고전의 내용 일부를 발췌하여 제시한 다음, 현대 사회에 알맞게 재해석하고 저자의 생각을 함께 덧붙이고 있다. 또한 저자가 꼭 읽어 보기를 권하며 추천하는 고전 작품들이 몇 권 등장하는데, 그중에서도 필자에게 가장 와닿았고 꼭 읽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던 작품은 <죽음의 수용소>라는 책이다. 저자는 삶이 고통스럽고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기 힘들 때 빅터 프랭클이 쓴 이 책을 읽어보라고 말한다. 인생은 비교의 기준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결정된다는 말이 크게 와닿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고전을 옆에 두고 고민이 생길 때마다 고전에서 답을 찾는 습관을 들이면 고민이 하나씩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현재 고민되는 부분이 있다면, 이 책이 그 실마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