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밥통을 차버린 여자
김원주 지음 / 미다스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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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인상적이다. 그런데 가장 내 흥미를 유발했던 부분은 어떤 책을 고르면 좋을지,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고민이 들었던 찰나에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회사라는 브랜드 속의 나를 빼고, 퇴사 후 나만의 가치는 무엇인가? 생각하며, 내가 누군지 책으로 증명해 보이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의 집필 계기를 보면서 나 또한 회사 밖에서의 나를 나타내기 위한 수단으로 책은 나만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녀는 고민이 있건, 슬럼프가 왔을 때 책을 읽는다고 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나 또한 마음이 힘들 때, 책에서 그 답을 찾곤 한다. 또한 그녀는 '나'를 위한 책 읽기를 하라고 이야기한다. 내가 궁금한 책, 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책, 내 마음이 흔들리는 책을 읽어야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다고 말한다.

사실 최근에 책 슬럼프에 빠졌다. 서점의 그 많고 많은 책들 중에서 과연 나는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생각하곤 했다. 베스트셀러를 위주로 읽어야 할까, 지식에 도움이 되는 책을 읽어야 할까, 흥미 위주로 읽어야 할까 고민을 하곤 했다. 책을 많이 읽긴 하지만 어렵고 지루한 책들은 잘 읽히지 않아 읽고 싶은 책만 읽곤 하여 너무 편독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던 참이었다. 그러던 내 고민을 말끔히 씻어주었다. 내가 책을 제대로 읽고 있나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지금처럼 그대로 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계속 책을 읽다 보면 점점 책을 고르는 노하우가 생기고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보는 눈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좋은 책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처음 읽었을 때 여운을 주는 책

2) 그래서 두 번 세 번 읽고 싶은 책

3) 읽을 때마다 다른 깨달음을 주는 책

4) 내 생각을 선명하게 해주는 책

5) 직접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주는 책

중간중간 그녀의 책 추천도 인상 깊었다. 140pgae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 이 책은 나도 꼭 한 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되었다. 작가를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고 싶을 책이다. 독서를 하고 싶은데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어떻게 읽어야 할지 잘 모르는 독서 초보자, 혹은 글을 쓰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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