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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작은 거인과 가장 큰 난쟁이 ㅣ 머스트비 아희그림책
롤랑 퓌엔테스 지음, 알렉상드라 위아르 그림, 권지현 옮김 / 머스트비 / 2017년 11월
평점 :
틀린 게 아니야. 다른 거야.
너라서 소중해.
우리 집 두 아이가 또래들에 비해 체구가 작은 편이라 그런지 책 속 이야기에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어요.
아이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또래와 비교를 하게 되고, 친구들도 키가 작다며 놀리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럴때마다 아이에게 너는 키는 작지만 귀엽고 마음이 더 큰 사람이라고 이야기 해주곤 해요.
아이가 너무 속상할 땐 마음을 닫을 때도 있지만 요즘엔 엄마 나는 친절한 사람이야. 엄마 나는 귀여워. 엄마 나는 오카리나를 잘 불어. 등등 자신이 생각하는 장점을 이야기 하곤해요.
저는 타인에 대한 존중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부터가 시작인 것 같아요. '나'라는 유일무이한 존재의 가치를 알게 된다면 나아가 타인의 가치도 알 수 있을테니까요.
머스트비의 가장 작은 거인과 가장 큰 난쟁이는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잘 풀어낸 동화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읽고 아이들과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 자신의 장점을 써보는 독후 활동도 해보았어요.
생각보다 재미있고 의미있는 독후 활동이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나의 장점을 써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