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성을 깨워 주는 자연 그림책
새싹과 예쁜 꽃으로 설레는 봄. 눈부신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 빨갛고 노란 잎으로 색칠한 가을. 하얀 눈을 기다리게 되는 겨울.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 같아요.
계절의 아름다움을 일기 형식으로 노래하고 있어 마치 시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 어! 우리는 해가 쨍쨍한데, 여긴 비가 와."
아이들은 달력의 날짜를 확인하며 자신의 이야기와 비교해가며 읽었어요. 개인적으로 이 책은 우리 주변의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느리게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란 생각을 해보았어요.
매일매일 변하는 자연의 모습, 매일매일 자라는 우리 꼬마들. 아름다운 자연을 무심코 흘려보낼 때, 아쉬운 마음이 들 듯이 우리 아이들이 언제 이만큼 자랐지? 란 생각과 함께 아쉬운 기분이 느껴지는 것처럼 자연과 아이는 어쩐지 비슷한 것 같아요.
책을 통해 변화하는 계절을 느껴보고, 아이들과 함께 책 속 주인공이 해보았던 다양한 활동을(꽃향기 맡기, 수영하기, 움직이는 물체 관찰하기, 여름밤 밤하늘 별 보기, 낙엽 밟아보기, 창밖에서 눈 구경하기 등)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